제목: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 로마서 8:26-30

 

  제목: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       로마서 8:26-30

 

  예정론은 개혁주의 신앙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예정론은 복음 전도와 이해에 많은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나 1000년 동안 이 예정론이 유지된 것은 양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해를 위해서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선택함으로 우리의 이해의 범위와 능력을 벗어난다할지라도, 이성에 불합리한 것을 채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교리 중 하나가 예정입니다.

 

  첫째. 미리 정하심-예정-은 중요한 신앙입니다(29절). 중요한 것은 가장 흔하고, 가장 싼 것이다. 예정 신앙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흔하고 가장 싼 것입니다. 산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흔하고, 땅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짜입니다. 가장 중요한 예정 신앙도 공짜입니다. 누구든지 믿기만하면 예정 신앙은 수납됩니다. 그러나 이 신앙의 내용이 이성과 자유의지와 전혀 반대되기 때문에 복음의 최선두에 서지 못하고 중간 부분(허리)에 있습니다.

  없다고 느껴지는 산소가 가장 감사한 것이듯이, 없다고 생각되는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의 근원이며 능력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뜻과 계획이 바로 예정입니다. 특별히 예정은 인류에게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예정하심은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함입니다(29절). 예정의 목적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들의 형상(the image of his Son)을 본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들의 형상을 닮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는 것입니다(엡 4:13). 믿음 안에서, 지식 안에서 그리스도께 충만해집니다. 아들을 닮은 방법으로 8장의 성화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성령의 탄식(기도)으로, 기다림과 소망(인내)으로, 합력하여서 아들의 형상을 이루어 갑니다.

 

  셋째, 아들은 바로 우리의 맏아들(firstborn)입니다(29절). 그 아들은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새 인류의 아담으로 우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담이 흙으로 창조되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창조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작이 되셔서 자신의 인류를 조성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맏형이 되는 것은 도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누가복음의 족보가 하나님으로 근원이 올라가서 새 인류가 하나님으로부터 파생된 인류이듯이, 주의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파생된 인류입니다. 그러므로 세상과는 전혀 다른 새 인류가 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선 친히 이 땅에 강림하셔서 우리의 형상-종의 형상-을 입으셔서 우리의 맏형이 되는 것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