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준 목사(은혜로 교회)
제 목 :예수의 재림은 배도와 불법의 사람들이 출현 후 이루어진다Ⅲ(250504)
성 경 :데살로니가후서 2 : 1 – 3(3)
5월 가정의 달이다. 하나님께서 가정 제도를 세우셨다(창조질서). 그 가정 안에서 자녀들은 어버이께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계명을 주셨다. 그리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상호관계를 이루도록 계명을 주셨다. 또 어버이는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아야 한다(엡 6장).
형제자매간에 비교하여 질투심이나 적개심이 생기지 않게 하라는 의미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말로 가르치고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거나 벌을 주는 것을 의미하며 계속해야 할 일이기에 훈련이다.
과 훈계격려하거나 책망하여 깨달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養育, 밥을 먹여 키우라는 의미보다는 교훈과 훈계로 키우라는 것)하라는 계명도 주셨다. 이 계명이 가정 공동체의 질서이다.
이 가정 공동체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 어버이는 주의 말씀대로 선행하며 살아야 한다. 그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께 은혜와 사랑의 호의를 구해야 한다. 자녀들도 어버이께서 가르치시는 주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가정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제도이다. 이 복된 가정 공동체의 삶은 사람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고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와 지배와 주장을 따라 살도록 힘써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세대는 가정 공동체와 사회공동체가 무너져 있기 때문이다. 권위를 부정하는 세계다. 혼란한 세계다. 아수라장의 세계다. 법도 원칙도 상식도 없는 세계다.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계다. 수치도 없다. 부끄럼도 없다. 순리가 없다. 정욕대로 산다. 남자가 여자로 산다. 여자가 남자로 산다.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과 비방이 난무하다. 무자비한 세계다. 이해도 없다. 용서도 없다. 포용도 없다. 나눔도 없다. 더불어 사는 것도 없다. 배려도 없다. 공평도, 공정도, 정직도 없는 세계다.
이러한 세계는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무시한 아담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혼란함도 아담 타락의 결과로 발생했다. 불법의 사람 혹은 멸망의 사람이 출현함도 그렇다. 바로 그 불법의 사람 혹은 멸망의 사람은 적그리스도를 말한다. 그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인하여 배도(=배교)가 시작되었다. 배도란 세계의 모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가 십자가상에 피 흘려 죽고 부활하신 구속 사역을 부인함을 말한다. 배도(=배교)는 국지적으로 나타남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남을 말한다[요한2서 1: 7-8.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고전1:22-23, 요2 :10절, 요1 2;22-23, 4:15)].
요한 2서 1장 7절 8절에서 말씀하는 그 배도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적그리스도의 배도는 종말의 날 이전에 나타난다. 역사 과정이 다 진행되면 적그리스도의 배도가 온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구원사건과 역사 마침의 중간세계 곧 종말 세계를 살고 있다. 종말 세계란 현실 세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종말 세계의 생명 혹은 영원세계의 생명이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믿음 고백을 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다. 그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완전한 영생을 보증하신다(요6:47, 롬8:14-16). 고로 언제든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숫자가 차면 역사 마침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고로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종말 세계이다.
따라서 21세기는 "불법의 사람" 혹은 "멸망의 사람들" 곧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배도가 거의 완료된 종말 세계의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21세기의 종말 세계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육신 곧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부정한다. 신학적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배도가 이미 시작되고 완성되었다.
그 배도의 시작은 슐라이어마허(Friedrich Schleiemacher. 1768-1834)이다. 배도의 진행자는 알브레히트 릿츌(Albrecht Ritschl. 1822-1889)이다. 배도의 주동자는 칼 발트(Karl Barth. 1886-1968)이다. 배도의 완수자는 칼 라아너(Karl Rahner. 1904-1984)이다. 로마교회는 칼 라아너의 신학에 근거하여 바티칸 제2차 공회의(1962-1965)에서 종교다원주의를 체계화했다. 칼 라아너는 창조와 범죄와 구원과 미래 구원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도 다 신화로 간주했다.
그리고 완전 배도의 최종 수행자는 로마교황이다. 왜 로마교황이 완전 배도의 수행자이냐면 교황이 현대 신학자들의 주장대로 믿도록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열한 이름들은 현대 신학자들이다. 이 현대 신학자들은 철학적 사고로 자기주장을 말하기에 철학을 하지 않은 제가 이해하고 전달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제가 이해한 수준에서 전달할지라도 우리들의 믿음 생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현대 신학자들은 성경이 말씀하는 기독교의 근본 진리인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 안에 오신 하나님이심을 부정한다. 기독교 근본 진리인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면 기독교의 하나님이 이방 종교의 신과 같다.
현대 신학자들에게는 성경 말씀의 창조주 하나님이 없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무한한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전지하신 하나님이시다. 편재하신 하나님이시다.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생명의 근원이시오. 근거이시오. 원천이시다.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용서의 하나님이시다.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현대 신학자들은 철학적 사고에 갇힌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 되어 오심과 사람 되어 오신 예수가 하나님이심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이방 신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관념일 뿐이어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전혀 다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전혀 다름이 현대 신학자들에게 있다. 그들은 이방 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같다. 그래서 현대 신학자들에게는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할 수 없다. 현대 신학자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희랍 철학의 일자(一者)일 뿐이다. 일자(一者)란 희랍 철학의 신을 말한다. 일자(一者)는 관념 곧 현실에 의하지 않는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생각 속에 신일 뿐이다.
지금은 배도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로마교회가 신학을 자유주의화하므로 종교 다원주의를 교리화 했다. 따라서 기독교만을 구원종교로 믿을 필요성이 사람들의 의식에서 사라지게 했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다 기독교를 버렸다. 완전한 배도를 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 퍼져 있는 기독교도 대부분 자유주의신학으로 가득 채워 지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에 아무 힘도 매력도 없다. 기독교만이 구원 종교가 아니어서 기독교의 복음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더구나 전 세계교회들이 세상의 문화와 풍조를 따라가기 바쁘다. 그래서 복음을 부끄러워해서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었다. 고로 사람들이 전통 토착 종교로 돌아가게 되었다. 종교는 사람들의 생활을 귀찮게 하는 것이 되었다.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이, 배도의 최종 수행자 로마교회 교황이 믿으라는 요구대로 완전한 배도의 길을 걷고 있다.
본문 3절에서 적그리스도를 불법의 사람이라고 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의 법을 하나님의 법의 자리에 놓으니 완전한 불법의 사람이다. 그 불법의 사람은 정치와 경제와 언론을 장악하여 세계 단일정부를 획책하고 세계 단일종교를 이루고자 힘쓰고 있다.
사도 요한의 정의대로 적그리스도는 절대권력을 동원하여 복음을 완전히 부정하고 완전한 배도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다. 그 적그리스도의 배도는 사탄의 일이다. 사탄의 일은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다. 고로 불법의 사람이 멸망의 사람이다. 그 멸망의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일을 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떠나면 멸망한다. 따라서 적그리스도가 핍박하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못하게 한다. 그래야 모든 인류가 멸망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멸망시키는 일은 사탄의 일이다. 고로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종이다. 그 적그리스도의 일은 역사 진행이 멈출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하나님 백성의 숫자가 차면 역사 진행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므로 마감하신다. 고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재림의 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종말 세계의 생명 혹은 영원세계의 생명을 가졌다. 그 영원세계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가족공동체를 바로 세우자. 그리고 세상 유혹과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기도하며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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