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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천회 교수]70인역 성경 (LXX)

형람서원 2025. 5.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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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역 성경이라고 알려진 성경은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에서 주전 250-300년쯤에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을 말한다. 70인 역 성경은 시간적 개념의 선교, 즉 다음 세대들을 향한 선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이 다섯가지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며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첫째, 알렉산드리아는 어떤 도시인가?

 

둘째,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누구인가?

 

셋째, 70인역 성경 번역에 대한 간단한 역사,

 

넷째,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다섯째, 언어와 종교와 하나님의 뜻과의 관계.

 

상기한 다섯 가지 문제는 70인역 성경이 번역된 지 400년 이상 지난 오늘날까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란 도시에 대하여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는 이집트의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기원전 4세기 때 알렉산드리아 대왕 (Alexander the Great, B.C. 356-323)이 유럽과 아시아를 정복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도시를 만들어서 헬레니즘의 중심지가 되도록 했다. 하지만 그는 완성되기 전에 죽었고 그의 후계자 중 한 사람인 프톨레미우스 (Ptolemius, B.C. 309-246)가 통치하며 수도로 만들었고, 헬레니즘 세계의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 디아스포라 (Diaspora)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었는데 100만여명 인구 중 30만명 정도가 유대인들이었다고 한다. 그들 가운데 오늘날까지 잘 알려져 있는 철학자 필로 (Philo, B.C. 30?-A.D. 45?)가 있는데 그는 예수님과 동시대 인물이고, 유대인들에게 예수를 증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아볼로가 바로 알렉산드리아 출신이다 (행 18:24).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 (Alexandrian Jewry)은 누구인가?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과 다르다. 그들은 헬라 문명의 최대 도시 가운데 살면서 헬라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만 동시에 유대 종교와 문명을 헬라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소위 “헬라적 유대교” (Hellenistic Judaism)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 곳에서 100년 이상 살면서, 즉 3 세대를 지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에 심각한 위기를 느낀 것이 분명하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종교인데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인데, 헬라 세계는 다양한 여러 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종교적인 정체성애 위협을 받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였을 것이다.

 

자신들의 근본을 흔드는 문제에 직면한 “헬라화 된 유대인들” (Hellenized Jews)은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경전을 어떻게 하면 히브리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후손들에게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기에 마침내 그들은 히브리어 경전을 당대 사회와 후손들의 언어인 헬라어로 번역하는 일을 감행했던 것이다.

 

그런데 거룩한 언어인 히브리어를 이방인의 언어인 헬라어로 번역하는 것은 번역이라는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영적 갈등을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였다. 즉, 유대인들은 히브리어만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담아낼 수 있는 거룩한 언어 (sacred language)라고 믿고 있었는데, 그토록 거룩한 언어로 쓰여 있는 경전을 자신들을 침범하고, 성전을 파괴하고, 하나님을 다른 신들로 대체한 사람들의 언어인 헬라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인역 성경이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 것은 그들이 명분 보다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70인역 성경 번역에 대한 간단한 역사

 

70인역 번역의 역사에 대해 전해주고 있는 것은 <아리스테아스의 편지> (Letter of Aristeas)이다. 아리스테아스는 필로크라테스 (Philocrates)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당시에 왕립 도서관 사서는 예루살렘의 대 제사장에게 토라 두루마리와 함께 번역가들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자 각 지파로부터 6명씩 차출하여 72명의 번역가를 알렉산드리아로 보냈다. 이집트에 도착한 그들은 7일간 궁정 연회에 참석한 후 곧 이어 알렉산드리아와 둑 길로 연결된 파로스 (Pharos) 섬으로 인도되어 그 곳에서 72일간 작업을 하여 마침내 토라를 번역했다는 것이다.

 

완성된 번역을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에게 낭독했을 때 모두 기뻐했고, 그 번역 본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제사장과 장로들은 그 번역본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저주를 선포했다는 소식을 그 편지는 전해주고 있다.[1] 편지로 소식을 전하는 아리스테아스는 72인중 한 명이었다.

 

오늘날 비평가들은 당시에는 이미 열 두 지파 개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편지는 마치 열 두 지파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말한 것 등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그 편지가 전하고 있는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 편지는 100여년 후인 B.C. 2 세기경 히브리어 성경의 헬라어 역 본의 타당성을 변호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보고 그 편지를 <위 (僞) 아리아스테아스 편지> (Pseudo-Letter of Aristeas)라 부르기도 한다.[2]

 

70인 역이 완성된 지 200여년이 지난 후 알렉산드리아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필로가 7o인 역 성경에 대한 소식을 전해주었다. 필로는 번역가들이 번역을 한다고 했지만 사실 그들은 하나님이 전해주는 번역을 그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하면서 헬라어 번역 성경도 히브리어 원전처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대 랍비 문헌들은 당시에 번역가들의 숫자가 72명이 아니고 70명이라고 수정했는데,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명을 받을 때 시내 산에 오른 장로들이 70명이었다는 성경에 따라(출 24:1-9; 민 11:10-25) 공신력을 더 하기 위해 그렇게 수정한 이후로 오늘날까지 70인역 성경이라 불리는 것이다.

 

사실 70인역은 오경만 번역한 것이고, 그 뒤로 구약성경 전체가 번역되기까지는 200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70인 역 성경은 오경의 번역 이후 어떤 일관된 계획을 가지고 번역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성경이 번역되었는데 후에 구약성경 전체로 편집된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70인역 성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70인 역 성경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비로서 열매를 얻을 수 있는 일이 바로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매우 현실적으로 상기시켜 주고 있다.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동기와 목적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일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첫째, 당시를 살아가는 유대인들을 위해서이다. 사실 유대인들만의 언어와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헬라 문화에 살면서 유대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히브리어 경전을 헬라 세계에서 해석하여 적용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70인 역 성경을 번역하기 전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성경 해석학적 지식을 갖게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다른 문화와 언어의 세계에서 번역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해석학적인 지식과 관점을 적용하면서 가장 근접한 뜻을 찾아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갈등과 오류를 피할 수 없는 작업이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 특히 조상들이 믿고 전해준 하나님과 그의 가르침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지 못하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익히 알게 되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70인 역 성경은 당대의 후손들에게 물려준 최고의 선물임과 동시에 오늘날 성경 해석학이라는 학문적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분명하다.

 

둘째, 과연 히브리어 경전을 헬라어로 번역하는 그 엄청난 일이 과연 당대의 사람만을 위한 일이었을까?

 

모든 번역자들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일을 감행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세대들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번역하고 지속적으로 번역하고 교정하면서 서 일을 완성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70인역 성경 번역자들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했던 것이다.

 

70인역 성경은 국가 도서관에 하나의 번역판을 비치하기 위한 정도의 일이 아니었다. 그 정도의 목적을 가지고 그들은 거룩한 언어를 이방인의 언어로 번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그들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대한 문제, 즉 다음 세대들에게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 분의 뜻을 전해주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어떠한 희생을 감수 하면서라도 감행한 결과가 바로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이었던 것이다.

 

셈족언어를 인도 유럽의 언어군에 속하는 헬라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다양하다. 적절한 단어가 있는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가?

 

원문대로 번역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 번역해야 하는가?

 

즉, 직역이 아닌 의역을 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특히,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번역자가 신학적인 목적을 가지고 번역을 달리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원문과 다르게 변경하거나 원문에도 없는 내용을 첨가하는 경우는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텐데 어떻게 구분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 그들은 그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마침내 우리에게 70인역 성경을 전해주었는데 놀랍게도 그 당시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그대로 발생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70인 역 성경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당대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가장 탁월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언어와 종교와 하나님의 뜻과의 관계

 

유대인들의 역사에 있어서 거룩한 언어인 히브리어가 이방인의 언어로 번역된 예는 70인 역 성경이 처음은 아니다. 히브리어 경전이 아람어로 번역된 탈굼 (Targum)이 있다. 아람어로 모든 학문과 종교와 정치를 하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수백 년을 그곳에서 살면서 히브리어 경전의 내용을 아람어로 번역했던 것이다. 사실 탈굼은 히브리어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할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주석까지 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오랜 역사를 살아가는 동안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하나님의 뜻을 다른 문화에서 이해하고 교육하는데, 언어 뿐만 아니라 해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70인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다섯가지 관점에서 차영지 신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첫째, 70인역 성경은 대표적으로 현 세대의 문제가 곧 다음 세대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70인역은 사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인데 그 일을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문제는 곧 다음 세대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 세대가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은 곧 다음세대에게는 재앙을 물려주는 것과 같다. 반면에 현 세대가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시켜 준다면 다음 세대들은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는 일은 누가 보아도 쉽지 않은 일 또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자들은 시도했고 마침내 완성했다. 사실 처음에 번역된 성경은 모세 오경 뿐이었고, 나머지 구약의 모든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기까지는 200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100년이나 200년 후에나 이루어질 일을 시작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70인역을 추진하고 실제로 번역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먼 훗날에 일어날 일들까지 상상하면서 일을 추진하고 완성했다고 믿는다.

 

셋째,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뜻을 이 땅에서 실천하는 일들이 언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사용되던 다른 언어가 어떤 특정한 뜻을 나타날 때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마다 언어의 뜻과 아물러 그 언어의 뜻을 확장하여 다른 뜻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작업을 해석학이라 한다. 제한된 언어의 뜻에서 “의미”로 확장하여 서로 만나도록 하는 작업이 번역인데 70인 역은 그 일을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의미에서 70인역은 번역문이지만 그 번역을 통해 오히려 히브리어 원문의 뜻을 명료하게 드러내 줄 뿐만 아니라 언어의 뜻에서 “의미”로 확장해 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세대에서 세대로 성경의 의미를 확장해 가는데 중요한 원칙과 훈련이 된다.

 

넷째, 갈등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을 시작하고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사실 거룩한 언어를 이방신의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불경죄에 해당하는 일이기때문에 반대가 없이 그 일을 진행했다고 상상할 수 없다. 역사를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비판과 저항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불 이익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도 빼앗길 수 있는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추진하고 마침내 완성했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의 목회자들이나 사역자들이나 학자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1] Karen H. Jobes and Moises Silva, Invitation to the Septuagint, 김구원 역, 70인역 성경으로의 초대 (서울: CLC, 2007; Originally published by Baker Publishing Group, 2000), 47.

 

[2] <아리스테아스 편지> (Letter of Aristeas)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R.J.H. Shutt, “Letter of Aristeas,” in James H. Charlesworth, ed., The Old Testament Psedepigrapha, 2 vols. (New York: Doubleday, 1985), 2: 7-34; Henry Barclay Swete, 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in Greek, 2nd ed.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14; repr. Peabody, Mass.: Hendrickson, 1989), 533-606.

 

 

 

 

편집부 요약 정리 : 70인역 성경을 통한 교훈과 오늘날의 적용

 

1.알렉산드리아는 어떤 도시인가?

 

개요: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이집트의 항구 도시로,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였다. 후계자인 프톨레미 왕조 시대에 번영했다.

 

의미: 세계 지성과 문명의 교차점이었으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융합하는 복합 문화 도시였다.

 

오늘날의 교훈:

 

➔ 급변하는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믿음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복음을 전파할 준비를 해야 한다.

 

2. 알렉산드리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누구인가?

 

개요: 헬라 문화 속에 살던 유대인 디아스포라. '헬레니즘 유대교'를 형성했으며, 유대 종교적 정체성과 헬라 문화 사이에서 갈등했다.

 

특징: 헬라어를 사용하고, 헬라식 교육을 받았지만, 유대 전통을 지키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오늘날의 교훈:

 

➔ 우리도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면서도 복음적 가치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3. 70인역 성경 번역에 대한 간단한 역사

 

개요: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에 따르면, 72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72일 동안 토라(모세오경)를 헬라어로 번역했다. 이후 구약 전체가 번역되기까지 약 200년이 걸렸다.

 

주의사항: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의 신뢰성에는 논란이 있지만, 70인역 자체의 영향력은 분명하다.

 

오늘날의 교훈:

 

➔ 긴 시간과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 일은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지금 준비하고 씨를 뿌려야 한다.

 

4.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동기와 목적

 

동기 1: 히브리어를 모르는 당대 유대 후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신앙을 지키게 하기 위해.

 

동기 2: 단순히 현재 문제 해결을 넘어서, 미래 세대를 염두에 둔 신앙 전수의 사명.

 

오늘날의 교훈:

 

➔ 당장의 필요만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 세대가 이해하고 살아낼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역해야 한다.

 

5. 언어와 종교와 하나님의 뜻과의 관계

 

개요: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수단을 넘어 하나님의 뜻을 담는 중요한 도구이다.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은 해석학적(hermeneutical) 작업을 동반한다.

 

사례: 탈굼(Targum)도 히브리어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하며, 단순 번역을 넘어 주석을 포함했다.

 

오늘날의 교훈:

 

➔ 복음을 전할 때 단순히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해석과 적용이 필요하다. "말"뿐 아니라 "뜻"을 전하는 선교가 중요하다.

 

종합 적용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다.

 

➔ 오늘 우리의 신앙적 결단은 미래 세대의 신앙을 결정짓는다.

 

작은 시작이라도 긴 안목으로 추진해야 한다.

 

➔ 지금은 미약해 보일지라도 100년, 200년 뒤를 생각하는 사역이 필요하다.

 

언어적 장벽을 넘어서는 해석학적 감각이 필요하다.

 

➔ 현대 사회에서 성경을, 그리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갈등과 저항이 있어도 뜻을 따라가야 한다.

 

➔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반대와 고난을 이겨내면서 완성된다.

 

 

 

출처 : 본헤럴드(https://www.bon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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