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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파가 대선 승리에 안주해서는 안 되는 이유

형람서원 2025. 1. 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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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보수측 기자 기고, 송다니엘 목사(유럽개혁신학연구소)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미국 보수측 학자가 기고한 글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독일 보수측 기자가 쓴 글을 올립니다.

그간 독일의 모든 주류 언론에서 트럼프를 극도로 악마화했으므로, 거의 누구도 트럼프에 대한 긍정적인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군소 보수 언론도 트럼프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안당 수상 후보 알리스 바이델이 미국 대선 바로 전에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을 했을 뿐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자 독일에서는 매우 비관적인 분위기이며 아직도 언론은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걱정은 트럼프가 부과할 수출관세가 초래할 수출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보수측은 대단히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한시적인 경제적 타격의 문제가 아니라, 독일의 정신과 문화와 교육과 기독교 신앙을 죽이는 좌파의 워키즘 정책때문입니다. 그뿐 아니라 독일인들도 일을 안하고, 생활하기에 충분한 금액의 기초 수급을 받는 썩어빠진 사람이 늘어나서, 그렇지 않아도 노동력이 부족한 판국에 경제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주자들도 이것을 배워 일을 하지 않고 기초수급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 예산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시키는 부모도 많지 않습니다. 제 맏딸도 교사고, 독일 며느리, 제 아내도 교사이므로 이러한 이야기는 자주 듣습니다.

이러한 시국에 트럼프의 높은 수입관세 부과는 작은 일에 불과할 것입니다. 보주주의자들은 유럽도 트럼프 정신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희망에 찬 독일 언론인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Woke는 죽었다(Woke ist tot)

좌파 무지개(워키즘) 너머에서 다시 현실이 나타난다. 비어깃 켈레/ Junge Freiehit, 2025.01.17.

(ChatGPT로 번역한 것을 필자가 수정했다. 괄호에 있는 것은 내가 보충설명한 것이다. 독일어가 어려워 한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점 양해 바란다. 천천히 읽으면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자신들의 의견 제국(Meinungsimperium: 좌파가 제국주의 언론 독재자가 되어 다른 의견을 전부 말살시키는 현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좌파 무지개(워키즘) 거품의 종말 전투입니다. 이들은 필연적인 몰락에 더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통신 규제, 혐오 발언 금지법, 정당 금지(실제로 독일의 대안당은 많은 규제를 받고 있음), 심지어 EU에서의 자유 선거를 뒤집으려는 요구는, 기존 제도를 통해 권력을 얻는 행진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졌던 이들(좌파 권력이 매우 튼튼함) 사이에서 벌거벗은 공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지금 발악을 하는 상태이다).

그 징후는 아직 드문드문 나타나고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인물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캐나다 총리로 9년 동안 재임했던 저스틴 트뤼도가 사임했는데, 이는 다음 선거에서 쫓겨나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불법 이민으로 인한 범죄 증가, 국가 주도의 LGBT 정책, 에너지 가격 폭등 속에서의 기후 보호 정책, 상승하는 세금과 신규 부채, 그리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코로나 정책은 그의 최종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독일에서도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보수적 도전자는 “세금을 찍어버리자(Axe the tax)”라는 슬로건으로 선거에 나섰으며,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밀레이가 들고 나온 전기톱과 정신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된 사건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독일의 신호등 연정 정부(사민당, 녹색당, 자민당)도 붕괴했습니다. 이 정부는 캐나다보다 훨씬 빠르게 국가를 정체성 정치적 전체주의(독일 우파들이 좌파정부를 전체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에 유의하라!), 내부적 불안정(독일 시민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안해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 쇠퇴(마이너스 성장)로 이끌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승리는 모든 확률에 반하는 것이었으며, 언론의 트럼프 악마화(독일 언론도 줄곳 트럼프를 악마화시켰다), 암살 시도, 정치적 반대 세력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좌파 시대 정신의 종말을 알렸습니다.

이 승리는 또한 해방된 새로운 소통 방식 덕분이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X의 새로운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급진적 검열 체제와 '캔슬 컬처'로부터 플랫폼을 해방시켰습니다. 그는 400억 달러를 들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던 문지기들, 사실 검증자들(fact check한다는 명목으로 우파 의견을 지우는 사람들), 자신이 창조해낸 성별 개념에 매달려 비판자에게 끊임없이 분노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칭 ‘혐오 발언 경찰’을 퇴장시켰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에서 기존 미디어가 멸시하지만 국민이 관심을 갖는 그러한 미디어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Joe Rogan의 팟캐스트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3시간 동안 더 많은 젊은 청중에게 방해받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 이제 CNN이나 뉴욕타임스를 누가 필요로 할까요?

대안 매체는 새로운 모닥불(캠프 파이어)이 되었으며, 기존 미디어의 점점 더 조악해지는 프로파간다 뉴스를 신뢰하지 않는 이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Podcasts, Influencer, TikTok, Youtube로 이동함으로써 기존 미디어의 권력독점을 깨고 있습니다.

X(옛 트위터)의 머스크는 독일언론에서 기회를 박탈당한 대안당(AfD) 당수이며 수상 후보인 앨리스 바이델을 초대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왜 그가 이렇게 하냐고요? 그는 그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Meta)의 소유주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코로나 방역 조치와 백신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사람들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차단하고 삭제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팩트체크를 통한 검열을 포기하고, 그동안 "다양성, 평등, 포용(Diversity, Equality & Inclusion)"이라는 시대정신에 따라 무의미하게 자금을 낭비했던 자발적 DEI 프로그램에서도 메타가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무지개 깃발을 흔들던 사람들과 다양성 담당자들은 실직 상태에 놓였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다시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하게 되었으며, 도미노 효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초기 주주들은 경영진에게 이 흐름을 따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맥도날드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그 선례를 제시했습니다.

마치 카드로 쌓은 집이 무너지는 것처럼 기존의 확신, 권력 구조, 심지어 확고한 방화벽들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적 화두는 "파괴적 혁신(디스럽션, Disruption)"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억눌려왔던 무언가가 마침내 폭발적으로 해방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정신은 다시 병 속에 가둘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의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미디어, 정치가들, 그리고 새로운 사고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길을 열고 있으며, 이들은 기존의 체제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습니다. 기존 체제는 법과 불법, 속임수와 억압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의 길을 막아왔지만,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우파"라는 개념은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습니다(독일에서는 우파를 극우로 정죄함). 심지어 좌파들조차도 이 용어가 단지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더 다양하고(divers), 성별이 없고, 경계가 없으며, 기후 친화적이고, "공정한" 세계를 만들겠다고 나선 정책의 광기를 저항하는 사람들을 묘사할 뿐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머스크, 밀레이, 트럼프, 저커버그, 그리고 오르반(헝가리 수상), 멜로니(이탈리아 수상), 르펭(프랑스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 키클(오스트리아 수상 예정자), 바이델과 같은 인물들을 반드시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이들처럼 무엇보다 이러한 고집스럽고 독립적인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존 체제(Establishment)는 자신을 유지하려는 관료주의적 괴물을 파괴하거나 무시하는 자들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독일은 서구 세계의 다른 지역들보다 변화가 더디게 진행될 것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고집스러움과 많은 좌파 주역들의 나르시시스적인 성향은 독일에서의 변화를 지연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세계는 독일의 본질을 통해 치유되어야 한다(Die Welt sollte am deutschen Wesen genesen)“고 과거 선조는 우쭐되며 말했지만, 이제 독일은 다른 나라들의 이성적 판단의 도움을 받아, 그리고 경제적 쇠퇴라는 실질적 현실의 압력을 받아 스스로 구원받아야 할 상황입니다. 무지개(그동안 독일이 전력을 다해 추구해오던 워키즘) 끝에서 다시 현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송다니엘 목사(유럽개혁신학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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