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의 명절 하누카. 기독교 대림절이 끝난 뒤에 진행되고 있네요....
하누카(חֲנֻכָּה/חנוכה, Hanukkah 봉헌(dedication), 수전절(修殿節) 요 10장)는 유대교의 축제로, 히브리력의 키슬레우의 25번째 날부터 8일간 치르는 축제다. 하누카의 빛은 9개의 빛이네요. 하누카 메노라(Hanukkah menorah) 또는 하누키아(hanukkiah)는 하누카의 8일간의 유대인의 절기 동안 켜진 9개의 가지로 된 촛대이다. 고대 메노라는 7개의 촛대이다. 메노라는 다윗의 별 이전에 이스라엘의 상징이었다.
유대인의 미드라쉬 게모라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B.C. 164년 유다 마카비가 성전을 탈환하여 성전 등대에 가보니 기름이 하루치밖에 없었습니다. 성전에서는 율법에 따라 대제사장의 검사를 통과한 거룩한 기름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8일 동안 등불이 꺼지지 않고 성전 안을 밝히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이 기간 동안 성전을 정결케 하고 거룩한 기름도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대교의 하누카와 기독교의 대림절에서 동일한 점은 빛의 축제로 빛을 하나씩 넣어서 진행하는 것이네요....
대림절이란 무엇인가? 11월 27일부터 대림절(待臨節, Advent)이 시작해서 4주의 대림절은 강림절(降臨節) 혹은 대강절(待降節)이라고도 합니다.
대림절이 생긴 연도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으나, 최소 서기 480년에는 존재했던 것으로 본다. 공식 전례에 포함된 것은 서기 567년 투르 공의회다. 투르 공의회는 12월 한 달 동안 수도사들에게 성탄절까지 매일 금식하라고 명령했다. -크리스천투데이 -
대림절의 촛불... 픽사베이... 크리스천투데이 보도 내용에서...
이강근 페이스북에서
'빛의 축제'…전 세계 유대인들이 기념하는 명절 '하누카'
www.yna.co.kr
Early representation of the menorah, on a coin coined by Antigonus II Mattathias, the last Hasmonean king of Judea (r. 40–37 BCE) 위키페디아 기원전 1세기 말 하스모니아의 마지막 유대 왕 안티고누스 2세 마타티아스의 청동 동전으로, 일곱 가지가 달린 메노라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게시된 그림
크리스마스와 하누카(Hanukkah)
김종환 목사(달라스침례대학교 교수)
크리스마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캐롤, 산타클로스와 선물, 크리스마스 파티, 콘서트 및 다양한 공연 등으로 설레며 분주합니다. 설렘과 분주함 가운데 이 계절의 진정한 의미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뒷전입니다. 크리스천들은 이 계절에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무엇을 하셨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계절의 진정한 의미를 기념하고 주변에 전파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계절을 맞으면 하누카라는 이름도 빈번하게 접하게 됩니다. 수전절(修殿節)이라고 불리는 하누카는 유대교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재봉헌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8일간 행해지는데, 그 시기가 크리스마스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하누카는 히브리어로 ‘봉헌’을 의미합니다.
BC 336년 알렉산더가 마게도니아 왕국의 군주가 되어 팽창 정책을 시작한 결과로 BC 2세기경 헬라(그리스) 제국의 시리아 왕국이 유대땅을 통치했습니다. 시리아 왕국 셀루시드 왕조의 안티오쿠스(Antiochus) 4세는 유대교를 극심하게 박해했습니다. 그는 유대교를 파괴하기로 작정하고 성전을 약탈하며 구약의 모든 절기를 무효화했습니다. 경전을 못 읽게 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했으며 할례를 금했습니다. 번재단에 암퇘지를 재물로 올렸으며, 그 고기를 삶은 물을 성전 건물에 뿌렸습니다. 성전 입구에 헬라의 신 제우스를 위한 제단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성전을 더럽힌 지 몇 달 후, 안티오쿠스는 예루살렘의 북서쪽의 모디인(Modein)으로 사신을 보내어 동네 사람들이 이방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이때 모디인에 하스몬 가문(Hasmonean family)의 맛다디아(Mattathias)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방신 숭배를 반대했을 뿐 아니라, 이방신을 숭배하려는 동네 사람과 안티오쿠스의 사신을 죽였습니다. 그 후 맛다디아는 다섯 아들과 함께 저항군을 지휘했습니다. 그들은 낮에는 숨고 밤에는 공격하는 게릴라 전투를 벌여 이방신의 제단들을 파괴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하게 했고, 유대교를 확산했습니다.
맛다디아가 죽자 그의 셋째 아들 유다(Judah)가 대를 이어 저항군을 이끌었습니다. 유다의 별병은 마카비우스(Maccabeus, ‘망치’)였고, 사람들은 유다의 가문에 속한 사람들을 마카비스(Maccabees)라고 불렸습니다. 마카비스는 제사장 겸 전사들이었습니다. BC 164년 마카비우스 유다는 셀루시드 왕조의 그리스군을 몰아내고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했습니다.
유다와 동포들은 성전 탈환을 기념하기 위해 메노라(Menorah) 등대에 불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메노라에 불을 붙히기 위해 정결한 올리브 기름을 찾았으나 하루치의 기름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등불은 정결한 기름이 더 확보될 때까지 8일이나 계속 탔습니다. 하누카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기념하는 연례절기로서 8일 동안 계속됩니다. 이 절기에는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기념하고, 또한 자유롭게 신앙 생활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하누카는 유대달력의 9번째 달인 기슬래월(Kislev)의 25일에 시작됩니다. 기슬래월은 오늘날 그레고리안 달력의 11월 말 경부터 12월 말 경까지입니다. 하누카의 중심이 되는 장식은 메노라 점화입니다. 하누카 메노라는 여덟 개의 촛불과 중앙의 샤마쉬(shamash) 촛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샤마쉬는 종(servant)을 의미하며 다른 여덟 개의 초를 점화하는데 사용됩니다. 하누카의 첫날 밤에는 초를 한 개만 밝히고 매일 하나씩 더해서 마지막 밤에는 여덟 개를 모두 밝힙니다. 메노라의 불을 밝힐 때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전통적인 축복을 암송하거나 노래를 부릅니다.
또한 하누카를 시작하게 된 기적의 기름을 기념하며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는데, 감자 튀김인 라트카(Latke)와 젤리 도나스인 수프가니옷(sufganiyot)이 일반적입니다. 돈이나 견과류 또는 건포도 등을 자녀들에게 주고, 이웃을 돕고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어린아이들은 드레이들(dreidel)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놀이를 즐깁니다. 드레이들은 사면으로 이루어진 팽이인데 각 면에는 ‘눈,’ ‘기멜,’ ‘헤이,’ ‘신’의 히브리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그것들은 “네스 가돌 하야 샴(nes gadol hayah sham)”이라는 표현의 머리글자들이고, 그 표현은 “거기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 그릇을 가운데 두고 아이들이 돌아가며 드레이들 팽이를 돌립니다. 팽이가 넘어졌을 때 위로 향한 글자가 ‘신’이면 돌린 사람이 그릇에 사탕이나 동전을 넣습니다. ‘헤이’가 나오면 그릇에 담긴 것의 반을 가져가고, 기멜이 나오면 그릇에 있는 것을 모두 가져가고, 눈이 나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하누카는 토라(모세오경 또는 율법)에 나오는 절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지만, 유대 문화에 있어 하누카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유대 신앙이 그리스 헬레니즘과 싸워 이긴 것을 기념하기 때문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야외에 메노라를 켜고 함께 노래하며 음식을 나누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누카보다 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날에 아기로 오신 예수님이 크리스천들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만들어주셨고 하나님의 성령이 크리스천들 안에 거하시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단지 세계적으로 즐기는 축제만이 아닙니다. 소외된 이웃을 돕고 섬기는 날만이 아닙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갖는 날만이 아닙니다. 이날은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생일입니다.
이 중요한 날에 크리스천들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연인과 함께 데이트하고, 교회 행사에 참여하고, 공연을 보기만 할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기념하고 알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jonk@db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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