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쾨슬러(Arthur Koestler)의 <제13지파(The Thirteenth Tribe)>, 1976년

형람서원 2024. 7. 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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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쾨슬러(Arthur Koestler)는 일생의 대작인 <제13지파(The Thirteenth Tribe)>를 출간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유대인은 두 갈래, 80%는 종교만 같은 터키계 백인 후예”

중앙선데이 입력 2011.10.23 00:49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6482598

아서 쾨슬러(Arthur Koestler, 1905-1983), <제13지파>(1976년)를 출간했다. 그는 유대인을 둘로 나눴다. 백인종 혼혈인 "아슈케나지(Ashkenazim)와 셈족 세파르디(Sephardim)"이다. 아슈케나지는 전 세계 유대인의 80%를 차지한다. 세파르디는 이스라엘과 프랑스에서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 570만 명을 선조별로 나누면 아슈케나지 55%, 세파르디계 45%로 분포되어 있다.

1976년 쾨슬러는 일생의 대작인 제13지파(The Thirteenth Tribe)를 출간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아시케나지 유대인의 민족적 뿌리를 파헤친 자신의 심층 연구결과를 담은 저술이다. 쾨슬러에 의하면 아시케나지는 인종적으론 유대인이 아니고 종교만 유대교를 선택한 터키계 백인 카자르족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남러시아 평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카자르족은 650년께 이 지역에 왕국을 세웠다. 카자르 왕국은 페르시아와 동유럽 간 중개무역을 하던 상업국이었다. 국세가 팽창했던 8세기 초반엔 영토를 크게 넓혔다. 전성기 카자르 왕국 영토는 오늘날 우크라이나 동부·러시아 남부·아제르바이잔·터키 북서부와 그루지야 일부를 포함했다.

유대교에 심취한 카자르 국왕 불란은 740년 자신이 유대교 신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하와 국민 모두가 왕을 따라 유대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가나안이 아닌 러시아 평원에 유대 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불란은 페르시아 유대인인 왕비 세라크의 권유로 유대교를 택했다고 한다. 불란을 승계한 오바디아왕은 스페인·페르시아 등지의 명망 있는 랍비를 초빙해 유대교 교리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왕국 말기 25년간 재위한 요셉 왕은 자신이 유대 12지파 중 하나인 시므온의 직계임을 자처했다. 쾨슬러는 이들 카자르인이 바로 제13지파라고 불리는 아시케나지 유대인의 선조라고 설명했다.

카자르 왕국은 965년 키예프 공국 스비아토슬라프 대공의 침략을 받고 멸망했다. 또한 1240년 시작된 몽골의 이 지역 침략으로 카자르 왕국에 대한 후속 역사가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 쾨슬러에 의하면 카자르 왕국이 망한 후 흩어진 유민들은 인근 우크라이나·러시아·폴란드·헝가리·보헤미아-모라비아(체코)·루마니아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들은 새 정착지에서 더 이상 카자르인이 아닌 유대인으로 정체성을 표방하면서 셈족계 세파라디 유대인보다 더욱 철저한 신앙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648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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