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조설(重造說, gap theory)
중조설은 갭이론, 간격 이론, 창조 이전 중조설, 아담 이전 창조설, 재창조설, 아담 이전 아담설, 아담 이전 심판설 모두 유사한 말이다.
재창조설 혹은 중조설은 Thomas Chalmers가 1814년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창조설 혹은 중조설은 우주가 2차에 걸쳐서 창조되었다는 이론이다.중조설은 2차에 걸쳐 창조되었다는 이론으로 재창조설(再創造設)이라고도 부른다. 중조설은 귀신론에서 창조 이해로 구축했고, 귀신론을 거부한 한국 교회는 귀신론과 함께 중조설도 거부했다.
중조설은 창세기 1:2과 1:3 사이에 큰 시간의 갭(gap)이 있어, 두 번 창조가 일어났다는 이론이다. 지구의 화석도 이때(1절과 2절 사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조덕영 박사는 다음과 같이 중조설이 성경 가르침으로 받을 수 없다고 제언했다.
첫째, 이것이 사실일 경우 하나님께서는 세상 창조에 한번 실패하신 경험이 있으신 불완전한 분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완전성과 맞지 않습니다.
둘째로, 화석이 이때 생긴 것이라면 이후(화산, 홍수, 지각 대격변, 운석 충돌 등) 생긴 화석은 어디에 있습니까?
셋째로, 이 이론이 맞다면 창세기 1장 3절의 빛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빛이 없이 어떻게 세상이 있다가 파괴되었으며 언제 또 다시 빛을 만드셨는가? 맞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기뻐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는 중조설은 명확하게 배격했다. 그런데 아담의 실재성에 대한 이의 제기는 칼 바르트 이후에 끊임없이 제기되기 있다. 칼 바르트는 창세기를 사가(saga)라고 함으로 실재성을 부인했다고 간주되지만,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애매한 수준으로 이끌었다. "어떤 부인이 바르트에게 와서 “창세기에는 뱀이 말을 했다는 데 사실입니까?”라고 질문을 하니까 바르트는 “그렇지요. 지금 금방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대답했는 일화가 있다". 중조설은 아담의 실재성은 부인하지 않지만, 아담이 첫 사람인 것을 부인한다. 신천지는 "아담이 첫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존 월튼(John H. Walton)은 아담의 역사성보다 죄의 기원자로 설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젊은지구론과 진화론이 격돌하는 상황에서 교회는 유신진화론을 용인하려고 한다. 유신진화론은 갭 이론과 유사한 내용이 너무 많다. 갭 이론은 막연한 추측이고, 유신진화론은 많은 과학적 가설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는 너무나 유사하다. 첫째, 아담이 첫 사람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둘째, 6일 창조를 인정하지 않는다. 셋째 창조주의 전능성에 관심보다 중조 그리고 진화의 가능성에 관심이 있다.
신학사유의 원점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믿음의 주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온전하게 믿는 구도로 사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기독론 중심적 사유 체계라고 할지는 모르겠다. 아담이 첫 사람으로 사유하는 것은 둘째 아담 그리스도 예수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께 집중되도록 예수님을 믿도록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 윌튼은 스 12:1,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를 아담이 첫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 중에 왕으로 세운 것으로 해석했다.
스가랴 12:1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가 가라사대
<참고>
조덕영의 창조신학연구소 사이트.
기독교타임즈, "<윤성범 박사>윤성범 박사와 칼 바르트"
존 윌튼,<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 역사적 아담의 기원과 정체에 관한 논쟁, 김광남 옮김, 새물결플러스 .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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