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 성경

[형람성경] 이사야 13 장 바벨론을 멸망시킬 메대를 지목하신 여호와

형람서원 2024. 5. 6. 23:01
728x90
반응형

[형람성경] 이사야 13 장 바벨론을 멸망시킬 메대를 지목하신 여호와

바벨론이 멸망한 이유는 교만, 거만, 오만한 악한 행위 때문이다. 세상 능력이 강하면서 겸손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잡힌 도구는 더욱 더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삼는 것은 신성모독이다. 신흥강국으로 부상하는 바벨론을 향해서 멸망을 선언한 여호와의 경고는 바벨론도 예루살렘도 받아드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메대 사람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메대 왕 고레스는 여호와께 기름부음 받은 종으로(사 45장) 여호와의 말씀대로 순종해서 바벨론이 잡아온 모든 포로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Cyrus Cylinder: 세계인권선언의 원형).

[사 13:1-2절]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Babylon)에 대하여 받은 경고(警告)라. 너희는 자산(赭山, 벌거숭이산, 민둥산) 위에 기호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로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 경고(警告: 나훔 1:1), prophecy, oracle, burden, pronouncement, VISION(Ορασις), 히브리어 '마사'의 문자적 의미를 "무거운 짐"이다.

13장부터 23장까지 유다 주변에 있던 여러 나라들의 심판이 계시된다. 이사야는 먼저 바벨론 나라에 대하여 받은 경고(마사, '나르다‘, ’짊어지다', 神託), 심판을 선언하신다. 여호와께서 벌거숭이산 위에 기호(旗號banner, signal, 깃발. 개역개정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부르라고 말씀하신 자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를 치게 하시려고 부르실 자들을 가리켰다. 민둥산에 울려진 깃발은 사방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표지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불러 바벨론 나라를 치게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가 있을 무렵은 앗수르가 강성한 나라였다.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에 의해서 톱으로 껴짐을 당해 순교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조. 히 11:37). 이사야가 기록한 것으로 히스기야 이후에 기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앗수르를 정복하는 바벨론이 망할 것이라는 생각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사야 시대는 바벨론이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이다(BC 586). 그 바벨론이 멸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 바벨론 포로로 70년 후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예언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70년 후에 바벨론은 바사(페르시아)의 고레스에 의해서 멸망되었다(BC 538).

[사 13:3-5절] 내가 나의 거룩히 구별한 자에게 명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怒)를 풀게 하였느니라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가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 3절 노 -> 노여움,

여호와께서 유다를 멸망시킬 바벨론 나라를 치게 하려고 부르실 자들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신 자들(고레스 왕)이며 하나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러 바벨론 나라를 심판하실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다. 바벨론 나라를 향하신 그의 분노를 풀게 하실 것이다.

산에 모인 많은 무리들은 먼 나라에서(from a distant land), 하늘가에서(from the end of the heavens) 바벨론 나라를 치러 온 무리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을 심판하는 여호와의 진노의 도구(the weapons of his indignation)이며, 여호와께서 바벨론 제국의 온 땅을 멸하기 위해 부르신 군대들이다. 여호와께서 자기 군대, 진노의 군대의 사령관처럼 그들을 검열하시며(mustering, 소집하시며) 지휘하실 것이다(4-5절).

[사 13:6-8절]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그러므로 모든 손이 피곤하며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잡혀서 임산한 여자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은 불꽃 같으리로다

바벨론 나라의 멸망의 날은 ‘여호와의 날’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여호와의 날’이 임할 때에 유다 백성에게 슬퍼하라고 선언하시는 것은 특이한 모습이다. 원수의 심판과 멸망은 압제받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다. 그런데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모든 사람의 마음이 녹아질(every human heart will melt) 놀라운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7절).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키실 날이 가까웠기 때문에 그 나라 백성들은 이 두려운 사실을 듣고 애곡할 것이다.

선지자는 그 날의 두려움을 묘사한다. 그 날에 사람들의 모든 손은 피곤하고 각 사람의 마음은 녹으며 그들은 다 놀라 괴로움과 슬픔에 잡히며 해산하는 여인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고 두렵고 당황하여 얼굴이 붉게 상기될 것이다. 그 날의 전쟁은 참혹할 것이다. 그 날에는 피난처가 전혀 없을 때이기 때문에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결단해야 한다. 믿음의 사람은 그 두려움 속으로 들어가서 여호와의 징계의 기간을 기쁘게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사 13:9-16절]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임하여 땅을 황무케 하며 그 중에서 죄인을 멸하리니 하늘의 별들과 별 떨기(their constellations, 별자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취지 아니할 것이로다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驕慢)한 자의 오만(傲慢, the arrogance of the haughty)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倨慢, the pride of the ruthless)을 낮출 것이며 내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케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같이 각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만나는 자는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겠고 그들의 어린아이들은 그 목전에 메어침을 입겠고 그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 11절. 악과 악인의 죄, its evil, the wicked for their sins: 13절, 오만(傲慢: 상대를 엎신여기는 불손한 태도), 거만(倨慢: 목이 곧은 자기 마음데로 함), 교만(驕慢: 우쭐거리는 태도)

그 날은 ‘여호와의 날(the day of the LORD)’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 잔혹히 분내시며 맹렬히 노하시는 날이다(9절). 그 날은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는 날이며 죄인들을 멸하시는 날이다. 그 날에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도 빛을 잃을 것이다. 자연만물도 하나님의 진노를 드러낼 것이다. 죄인을 멸하시는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의인의 신원에 응답하시는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다. 힘없이 주님만 바라보는 자에게 위로와 합당한 인도를 주시는 여호와는 신실하시다.

여호와께서 세상에 대해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이유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세상의 악 때문인데, 땅에서 가난한 자를 압제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가난한 자를 압제하는 것이 아니라, 제사를 탐욕으로 물들이며 풍성한 제물로 질식시키며 가난한 자들을 압제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죄인들의 악을 벌하신다. 그는 이 세상의 악을 ‘교만’ ‘오만’ ‘강포’ ‘거만’이라고 표현하신다. 교만과 강포는 어느 시대에나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악의 양상이다. 우리시대에는 가난한 자를 위한 다는 명목으로 그들을 높인다고 하면서 자기 탐욕을 채우는 사상들이 흥행하고 있다. 가난한 자를 압제하는 포악과 가난한 자를 이용하는 가식은 동일한 탐욕에 근거한 것이다. 전자의 탐욕을 추악(醜惡)하고 후자의 탐욕은 교활(狡猾)하다.

이 세상은 사람을 위해 창조된 세상이지만, 사람들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땅에 사는 사람들의 수효는 심히 적게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맹렬히 진노하시는 날에 사람들은 쫓긴 노루같이, 모으는 자 없는 양같이, 놀라서 뿔뿔이 자기 고향으로 도망할 것이다. 바벨론 제국의 거민들도 그러할 것이다(14절).

어느 전쟁이나 그러하겠지만, 바벨론 나라의 멸망 때에는 수많은 전사자(戰死者)들이 생길 것이며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의 눈앞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아내들이 욕을 당할 것이다(15-16절). 바벨론은 큰 나라이기 때문에 무너짐도 클 것이다. 바벨론의 공중정원은 세계 철옹성 중 하나인데 너무나 쉽게 무너진 철옹성이기도 하다.

[사 13:17-18절] 보라, 은(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金)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the Medes) 내가 격동시켜 그들을 치게 하리니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胎)의 열매(the fruit of the womb)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가석히[불쌍히]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는 바벨론 나라를 멸망시킬 나라를 지목하셨다(17절). 그의 진노의 도구로 쓰일 나라는 ‘메대’이다. 하나님께서는 메대 사람들을 격동시켜 바벨론 사람들을 치게 하실 것이다. 메대 사람들의 무자비한 침공으로 바벨론 나라는 멸망할 것이다. 메대의 잔인함은 은과 금에도 관심을 두지 않은 잔혹한 정복자들이다. 그들의 잔혹함은 청년을 죽이는 것은 일반이고, 태중에 있는 아이와 어린이까지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성향이다.

[사 13:19-22절]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같이 되리니 그 곳에 처(處)할 자가 없겠고 거(居)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 양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 가옥에 충만하며 타조가 거기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서 뛸 것이요 그 궁성에는 시랑(豺狼)이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華麗)한 전(殿)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 22절 전(殿) -> 궁전(宮殿), 궁궐(宮闕)

세계 제국으로 이름을 높인 갈대아, 바벨론 나라는 황폐하여질 것이다. ‘영광’이라는 말(체비)은 ‘아름다움’이라는 뜻이고, ‘자랑하는 노리개’라는 원어(팁에레스 게온)는 ‘위엄의 영광’이라는 뜻이다(BDB). 바벨론은 열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했고 갈대아 사람들의 위엄의 영광이었다. 바벨론의 공중정원은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궁궐이다. 그런데 거대한 제국이 소돔과 고모라같이 멸망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는 하룻밤 순식간 괴멸되었다. 그 아름다운 궁궐에 거처(居處)할 자가 없겠고 거주(居住)할 사람이 영영히 없을 것이다. 상거래를 위해서 왕래하는 아라비아 사람들도 거기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 양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다.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 엎드리고 그 가옥들에는 부르짖는 짐승이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서 뛸 것이요 그 궁성에는 이리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한 궁궐(宮闕)에 들개가 울 것이다. 바벨론의 멸망의 때가 가깝고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자. 우리 하나님께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계 역사, 우주의 주관자이시다. 여호와께서는 나라를 일으키기도 하시고 망하게도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메대 사람들을 격동시켜 바벨론 나라를 쳐 멸망시키심을 선언하신다. 바벨론은 가장 빠르게 멸망한 제국이다. 그러나 앗수르를 정복한 강력한 제국이다. 비록 그들이 유다의 죄를 심판하는 도구였지만, 자기 한계를 넘어선 잔인함은 멸망의 근거가 된다. 결국 그들은 여호와의 진노의 도구에서 진노의 대상이 될 것이다. 때가 차는 그 날 곧 그가 작정하신 심판의 날은 실현될 것이다. 이사야는 히스기야를 찾아온 바벨론 사절단을 보았고, 므낫세의 폭정을 보았다. 그리고 유다를 심판하시는 도구로서 바벨론을 보았고 그 바벨론의 멸망까지 보았다. 여호와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기 때문에, 주의 백성은 어떤 환난이나 어려움 속에서 전능자를 의심하지 않고 그 안에서 믿음의 결단을 가져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악과 죄를 즉시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나라에게 진노하시는 것은 그들의 죄가 컸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진노의 도구였지만, 악하고 교만하고 거만하고 강포한 바벨론도 심판의 대상이 되었다. 죄, 교만과 강포는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며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 그리고 주 여호와께서는 심판을 촉구하시며 회개와 겸손을 요구하신다. 그 요구에 불순종하면 최후통첩을 보내시고 결국은 죄인을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이 임할 때 죄를 깨달으며 인지되었을 때 즉시, 철저하게 회개하고 주 예수께로 나가야 한다.

셋째로, 거대한 심판을 보면 보는 것으로 심장이 녹지만, 심판하시는 여호와의 자비를 기억해야 한다. 누구도 심판주의 엄위에 두 발로 설 수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우리는 중보자와 함께 담대하게 주의 얼굴을 견딜 수 있다. 우리의 귀와 심장에도 심판의 소리를 우주를 무너뜨릴 것 같은 음성이지만, 주께서 심장을 붙드시기 때문에 담대하게 서서 주의 은혜를 구할 수 있다.

우리는 비록 죄인이지만, 우리의 죄를 정죄할 율법을 주님께서 완성이셨다. 그 주님이 우리의 변호사이시다. 주 예수 안에 있으면 우리는 무죄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 이미 우리는 무죄를 받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바다가 땅을 덮어도 주 예수를 부르며 담대하게 주님께로 나가자. 파도 위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서 파도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실 때에,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 내려 평안의 주님께 나가면 주님께서 함께 하셔 풍랑 속에서 바다 위에서 평안으로 걸을 것이다.

형람서원 고경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