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페이스북에서는 흥미로운 토론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주일에 대한 토론...

형람서원 2024. 4. 6. 15:01
728x90
반응형

Jooho Choi
필립샤프의 진술에 의하면 원시교회 교부들은 주일성수에 대해 사도들의 전승에 기반을 두었지, 4계명의 연속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주일성수는 교회적 질서로 존중받아야 하며 그것이 유형적 교회와 예배를 파수하는데 지극히 요긴하다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주일성수를 구원받은 자의 표지 혹은 특징로 표명해야 하는가 하는 점은 오해가 없도록 좀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주일 성수뿐만 아니라 십일조나 헌상 등 모든 유형적 행위들이 그러하다...
잘못된 질문일수도 있지만:
때려 죽여도 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해도 복음의 자유에 위배되지 않는것일까?
고경태
샤프의 진술은 모호한 면이 있네요. 사도의 전승이 계시적 성격인지 역사적 성격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사도의 가르침이 계시적 성격이면, 4계명과 연관되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역사적 성격이면 계시와 한 쌍으로 만드는 것은 좋지 않겠죠.
필립 샤프의 진술은 확인한 뒤에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방대한 역사 서술의 경이로움이 있지만.....
날자에 집착하는 건 개혁신앙이 아닙니다.Inst. 2.8.34. 라는 칼빈 의견의 댓글도 있습니다.
* 주일성수는 성수주일보다 "규범적인 예배일"에 대한 논의입니다. 안식 후 첫날에 모이는 전례를 따라서 주일에 모입니다. 저는 그 날이 안식일과 관련없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3세기 교회는 제국에 의해서 박해받던 시기이기 때문에 명료한 신학 명제를 수립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주일이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대한 이해가 첫째이고, 그러나 창조 명령인 안식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로 하루를 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틀 그리고 사흘를 쉬며,, 또 재택 근무 등 다양한 근로 형태가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규범화하기가 어려운 것 뿐입니다.
날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규범적인 예배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 날은 지교회의 형편을 따라 개별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 공동체적 성격으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종교박해시대가 도래한다면 ... 그래도 규범적인 예배일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형람서원 고경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