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아빙돈 주석 사건

형람서원 2024. 3.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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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빙돈 주석 사건

아빙돈 주석( The Abingdon Bible Commentary )은 감리교 계열의 아빙돈 출판사에서 1929년 출판된 주석서이다. 1934년 선교 50주년을 맞이해서 신생사에서 1934년 12월에 출판했다. 김리교 유형기 목사 중심으로 양주삼, 정경옥, 김창준, 전영택, 변홍규, 송길섭 등 감리교이고, 장로교에서 송찬근, 김재준, 채필근, 한경직 등이 52명이 참가했다. 박형룡은 <아빙돈 단권주석>을 자유주의 신신학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935년(24회 총회)에 장로교 교리에 위배됨으로 구독을 금지했고, 번역에 참여한 위인들은 총회에서 공개사과했다. 

 

장로교 총회에서는 『단권 성경주석』이  성경무오설과 축자영감설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이를 금서(禁書)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장로교 번역자들에게 자신들의 글을 이후에 재판(再版)이 될 때 『단권 성경주석』에서 빼도록 강요하였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권 성경주석』이 매우 많이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당시에 한국교회에 미치는 파장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김칠성, "1930년대 아빙돈 『단권 성경주석』 사건에 대한 선교적 고찰". <선교신학> 62호(2021년)).

 

아빙돈 주석에 대한 장로회 총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해와 부정적 이해로 나뉜다. 역사 사건을 놓고 양면 혹은 다면으로 해석되는 일은 거의 그렇다. 그 다양한 해석에서 한 길을 선택하며, 역사의 모든 사건에서 일관적 선택을 한다면 좋은 식견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좋은 식견이 참으로 볼 수 없다. 

형람서원 고경태

 

제믈러(Johann Salomo Semler, 1725-1791), 신신학의 개혁자요 역사비판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제믈러(Johann Salomo Semler)는 마르시온과 같은 비판원리를 가지고 성경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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