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내 아들은 금쪽이 이다. 

그런데 지금은 금쪽이라는 말이 긍정이 아닌 부정적 의미인 것 같습니다. 

6학년 아들이 그렇게 말을 하네요...

금쪽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출현하는 유명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KYID7VGrg8

금쪽이의 문제는 부모에게 있다고 아들이 말을 하네요~~

그런데 금쪽은 귀한 아들을 표현하는 것인데, 의미가 전도된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즘 아재개그등을 하면서 어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휘 의미는 변화되지만, 부정적이거나 의식의 왜곡이 발생하도록 하는 어휘 변화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18 을 잘 읽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시발(始發)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1955년 8월부터 1963년 5월까지 최초 자동차 제작회사, 시발자동차 주식회사에서 제작된 차이름이 시발(始發)이었습니다. 

시발차의 모습, 나무위키

어휘에서 파생되는 다른 의미가 융합되면서 의미가 희화될 수 있는데, 그 의미로 고착되면 어휘 변화가 될 것입니다. 

금쪽이... 금쪽같은 내새끼가... 금쪽같은 내 새끼라고 하니... 나는 문제아가 아니라고...

우리말이 좀 더 아름답게 되도록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형람서원 고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