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태복음 19장. 인간은 ‘육덩어리’이니 겸손하여 의를 이루라(찬 251)
1. [마 19:1-12] 이혼에 대한 논쟁.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이혼에 대해서 언급했다(마 5:27-32).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함정에 넣으려는 질문을 했다. 예수는 과격하게 ‘완악(頑惡, σκληροκαρδίαν, 굳은 마음)’으로 아내 버림을 허락했다고 제시했다. 당시 유대교에 두 학파, 진보적인 힐렐 학파와 보수적인 샴마이 학파가 있었다. 힐렐 학파는 어떤 이유든 남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가르쳤고 샴마이 학파는 아내의 음행만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예수께서 이혼을 반대한 사례로 샴마이 학파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수의 발언은 율법 자체를 붕괴시키는 위력이 있다.
이혼은 반대하는 주님의 주장에 제자들은 장가들지 않은 것을 제언했다(10절). 간음하지 않기 위해서 장가들지 않겠다는 발상으로 생각된다. 모세에게 준 굴레를 그리스도인이 벗을 수 없다. 사도 바울은 역으로 제시한다(고전 7장). 인간이 조장한 파렴치한 도리로 인간 사회를 파괴하는 일이 많다. 이혼 제도는 인간 사회를 유지하고 성행하기 위한 것인데, 그것을 악용해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방편으로 삼아 버린다. 인간은 육적 존재이고, 육의 한계를 벗어날 사람은 거의 없다. 육의 한계를 벗어날 것은 태생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즉 인생훈련으로 체화(體化)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깊이 탐구하는데, 인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2. 부모들이 안수해달라고 예수께 자녀들을 데리고 오자 제자들은 저지하며 꾸짖었다(13절). 그러나 예수께서는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시고 용납하셨다(14절). 그리고 제자들에게 천국은 이런 사람의 것이라고 하셨다(14절). 예수께서는 천국은 어린 아이와 같은 것이라고 하셨고, 어린 아이가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다. 필자는 어린 아이 신앙은 겨자씨 신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3. [마 19:16-30] 부자 청년의 근심. 부유하고 율법을 잘 지키는 한 청년이 예수님께 나왔다(16절). 그는 예수께 ‘영생 소유’에 대해서 질문했다(16절). 예수의 답변은 먼저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라고 하시고 계명을 지키라고 두 가지를 말씀하셨다(17절). 예수의 질문에 청년은 ‘어느 계명인지?’를 질문했다(18절). 청년은 두 가지를 모르는 것이다. ‘선한 이는 한 분’이라는 예수의 제시에서, 다윗의 자손이 선한 그 분이라고 말했어야 한다. 그리고 계명은 오직 하나임을 알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예수께서는 친절하게 계명을 설명해주셨다(18절). 6,7,8,9,5,10계명이다. 먼저 한 분 하나님에 대한 계명(1-4)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둘째 계명에 대해서도 무지했다. 청년은 스스로 모두 지키고 있다고 확신했다(20절). 예수께서는 청년에 있는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제안했다(21절). 이에 청년은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근심하고 떠나버렸다(22절). 예수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셨다(23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24절). [참고] 어떤 사람은 이 구절을 ‘낙타’가 아니라 ‘밧줄’인데 필사 오류로 정착된 것이라고 했다. 어떤 물체든지 바늘귀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실’ 밖에 없다. 낙타가 못 들어간 바늘귀는 밧줄도 드릴 수 없다. 과장에 차이가 있지만 의미에 차이가 없다.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에 놀랐다(25절). 제자들의 순수한 상태를 볼 수 있다. 제자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선언하셨다(26절).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26절). 구원에 사람의 의지나 능력이 개입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예수는 제자들이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는 신비를 말씀하신다(28절). 이스라엘은 예수 이름을 위해서 형제, 자매, 부모, 자식, 전토를 버려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29절).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될 자가 많다(30절). 이스라엘은 먼저 되었지만, 나중된 자에 이스라엘보다 더 탁월한 하나님의 백성이 나올 것이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세워 폐망했고 구주를 죽이는데 이르지만, 참 이스라엘은 피로 세워 피로 유지하며 구주께 영광과 경배를 드린다.
4. 전능하신 하나님, 주의 창조와 구원의 능력을 바라보나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 경륜과 구속 경륜을 깊이 묵상함으로 믿음의 도리와 삶의 도리가 밝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거룩한 영혼과 충만한 육체로 살 수 있도록 복을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형람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형람성경] 마태복음 20장. 가까워진 구원의 실체, 셋째 죽음과 부활을 가르치심(찬 459) (0) | 2018.01.20 |
---|---|
[스크랩] [형람성경] 사도행전 8 장. 사울 때문에 사마리아와 열방으로 복음이 전파됨(찬 400) (0) | 2018.01.19 |
[스크랩] [형람성경] 마태복음 18장. 아버지의 뜻은 잃은 양이 돌아오는(죄사함) 것이다(찬 458) (0) | 2018.01.18 |
[스크랩] [형람성경] 마태복음 17장. 변화산 지식은 부활의 지식이고 겸손한 지식이다 (찬 588) (0) | 2018.01.17 |
[스크랩] [형람성경] 마태복음 16장. 베드로 사도의 신앙고백 내용 위에 교회를 세운다 (찬 341) (0) | 2018.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