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서 법

[스크랩] 예배학이 아닌 예배학인 듯한 예배 탐구

형람서원 2017. 7. 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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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학이 아닌 예배학인 듯한 예배 탐구

고경태 | 2017.07.11 03:53
예배학이 아닌 예배학인 듯한 예배 탐구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안재경, 곰도와니/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예배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안재경곰도와니/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Ecclesia semper reformanda est: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저자 안재경 목사는 꾸준하게 집필 활동을 전개하는 사역자이다예배에 관해서 <예배교회의 얼굴>(그라티아, 2014)에서 출판하기도 했다. “예배에 관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연구한 목회자라고 소개했다그 일련의 과정이 <기독교보>에서 예배에 관해서 연재한 글을 묶어 세움북스에서 출판했다목사로서 예배와 성례를 집례하면서 쉽지 않음을 느낀다다음에는 목사 예배에 대해서 글을 제안하면서 시작한다우리 모임에서 목사가 예배 마지막에 하는 축복의 손모습에 대한 토론을 했는데도무지 알지 못했다독자로서 좋은 선생에게 질문해 본다. “축복(축도)할 때 목사의 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예배매 주일에 참여하는 신자의 기본 덕목이지만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새기면서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다그런데 안재경의 <예배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를 읽는다면독자는 예배의 요소들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큰 유익을 누릴 것이다.

 

완전한 예배 의식이 없다그러나 예배를 집례하는 목사나 참여하는 성도가 예배의 의미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예배에 대한 고민의 흔적과 탐구의 노력을 매우 즐겁게 엿볼 수 있다글이 매우 간명하고 명쾌한데곰도와니의 삽화까지 첨가되어 독자에게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다예배라는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텔레비전의 토크쇼를 보는듯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그럼에도 예배에 참여할 때는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게 할 수 있기에 충분할 매우 유익한 책이다.

 

<예배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1부에 8장씩 5부작으로 총 40장으로 구성된 매우 짜임새 있는 구조다신문에 연재할 때부터 구도를 그리며 글을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1부는 예배와 목사”, 2부는 예배환경”, 3부는 예배순서”, 4부는 말씀”, 5부는 성례로 구성했다각 부에 8개씩 질문을 배치해서 매우 섬세한 구도를 갖고 있다그래서 독자가 책을 볼 때 그 구도에서도 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배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꼭 처음부터 책을 읽지 않아도, 40개 항목 중 하나씩 자기의 궁금증을 따라서 읽어도 매우 유익할 것이다예배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독자는 구입해서 핸드북처럼 꺼내서 읽으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본서는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갖고 있다저자는 더 많은 질문을 모아서 후기 작품을 계획한다고 한다그런다면 매우 좋은 예배학의 체계를 이룰 수도 있다매우 쉽고 간명하지만 견실한 학문 체계에서 진행하는 과정이 있다삽화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책이 아니라체계적이고 역사에 근거한 학문성이 가득하다.

 

<예배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예배 이해를 위한 토론 교제로 사용하면 매우 풍성한 토론이 발생할 것 같다저자는 자기 생각을 캐논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최선의 제안으로 한국 교회에 소개한 것이다한국 교회의 독자들이 함께 읽으며 좋은 예배의 모습을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내용들로 풍성하다.

 

<예배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는 기독교 저술이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하는 매우 좋은 작품이다저자의 가볍고 심오한 필체와 삽화가의 즐겁고 유쾌한 그림이 좋은 조화를 이루었다출판사의 편집까지 잘 조화가 되어 매우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삽화에서 질문과 답에 그림이 항상 같은데, 5부에서 서로 다른 표정이었다면 좀 더 생동감 있는 유쾌함을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저술을 토론 교재로 염두해서 여백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안재경 목사의 가벼워 보이지만 깊고 섬세하고 명료한 필체에 경의를 표하며꾸준한 저술 활동이 한국 교회에 큰 유익을 주리라 확신한다.



출처 : 한국개혁신학 연구원
글쓴이 : 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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