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습기만 한 사교육비 타령

고등학교 3년내내 학원한번안 다니고 과외한번 안했지만 명문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저보다 더 공부 잘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제가 사교육을 안했기 때문에 밀렸다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능력이 부족했거나 노력이 부족했던 탓이지요 사교육이 열풍이라고 하지만 마치 돈 없으면 공부를 잘할수가 없는게 기정사실인양 떠드는 사람들 보면 솔직히 우습습니다. 공부는 돈가지고 하는게 아닙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요. 의지력도 강해야 되고, 정말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교육을 하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사교육 하는 사람이나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이나 공부량이 똑같다면 수능점수도 비슷할 거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을 받는 사람이 공부잘 하는것처럼 보이는건 사교육 받는 학생이 공부하고 있을때 돈 없는 학생은 공부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일 뿐입니다. 솔직히 투자하는 시간대비 사교육의 효과는 오히려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못합니다. 사교육이 효과가 있다면 '공부를 안 하는 사람'을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끔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부를 똑같이 열심히 하는 아이 두명이 있고 한명은 사교육을 받고 한명은 혼자 공부한다면, 결과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객관적인 증거나 근거를 갖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살면서 수많은 경우를 보고 또 직접 해보며 느껴왔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분들은 정말 진심으로 자기는 하늘을 우러러 추어도 부끄러움이 없을만큼 열심히 공부했지만 사교육을 안했기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부를 못하면 먹고살기 힘든 한국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좁아터진 땅 덩어리에 사람은 미친듯이 많은데 변변찮은 자원도 없고 결국 믿을건 머리 뿐인데 어쩌겠습니까 닥치고 공부할 수 밖에... 돈 있는 사람이 돈 더써서 자기자식 교육 시키걸 막는건 불가능합니다. 그게 억울하다면 북한으로 가시지요...지구상에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로...

출처 : 교육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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