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의『교회교의학』은 ‘4권’이지만, 내용은 ‘섹션(§)’으로 ‘73명제’로
구성하였다. “한국칼바르트학회(www.karlbarth.kr)”에서 “73개 명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발트 신학이 정통 신학과
유사성, 연속성이 없다고 학위논문을
제시하였기에, ‘바르트 신학’의
홍수 속에서 ‘발트
신학’ 반대 의견에 대해서 한걸음을 제시하려고
한다.
『교회교의학』I/1권은 대한기독교서회 박순경 교수가 번역
2003년에 초판이 출판되었다. 한국 지성을 위해서 어떤 형태로도 서양의 학문
서적을 번역하는 것은 학문에 매우 기여하는 것이다. 철학의 수준도 플라톤의 저술을 번역하는지를 갖고서
가늠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플라톤이 전부 번역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독일에서 플라톤을 번역한 공로자는
슐라이어막허이다.
§1은
”교의학의 과제”이다. 섹션 명제는 “교의학은 신학적 훈련(원리, 지침)으로서 교회에 고유한, 하나님에 관한 말(진술)의
내용에 관해서 그리스도 교회가 수행하는 학문적인 자체검토(검증)이다”이다. Dogmatik ist als theologische Disziplin die wissenschaftliche Selbstprüfung der christlichen
Kirche
hinsichtlich des Inhaltes der ihr eigentümlichen Rede von Gott. As a theological discipline dogmatics is the scientific
self-examination of the Christian with respect to the content of its distinctive
talk about God.
발트 신학의 첫 단어는 ‘교의학(Dogmatik)’이다. 독자가 Dogma와 DogmatiK을 구분하지 못하면 내용에 분별할 수
없다. 개혁 신학은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前提)하고
들어가고,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
진행한다. 반틸은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presuppositionalism)하였고, 발트는 ‘하나님의 자유’, 행동으로 현재 진행형의 신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발트는 신학이 교회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설교)에
대한 분별을 하는 학문적 자체검토이다. 발트는 교회를 누가 세웠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현재 교회에서 진행하는 설교에서
시작하고, 그것을 구분시킨다. 설교자의 말은 인간의 말인데 거기에서 하나님의
말을 구분하는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와 성령으로
세웠다. 이에 대한 증인의 역할을 사도를 중심으로
감당하면서 세계 종교를 이루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천상에 살아계신다. 발트에게 교회는 현재 교회가
존재하고, 하나님에 관한 말이 발화되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인지에 대해서는 청자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신학적 훈련이
교의학이다. 통상 신학 훈련은 ‘설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발트는 ‘설교를 분별하는 것’을
목표로 신학을 전개한다.
설교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고, 성경은 ‘사도의 가르침(복음), 성육신’에
근거하는데, 발트는 ‘학문적 자기검토’으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