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묵상, 기독론-20]
성육신의 방식: 신적인격
성육신하신 인성은 신적인격에 의존한다(subsistere). 무인격적취택이기에 그리스도의 인성은 신인인격이 감당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인간인성의 다른점이다. 우리는 인간인격으로 독립적이지만, 성육신하신 인성은 신적인격으로 독특하다.
1) 하나님의 성육신의 존재방식에 대한 묵상은 삼위일체 교리(325년, 381년)가 확정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삼위일체 교리가 325년에 결정된 뒤에 반대되는 회의가 일어났으나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반복해서 결정됨으로 교회에서 삼위일체 논란은 종식되어 정통교리가 되었다.
2) 예수의 하나님의 성육신 뿐만 아니라, 동일본체의 교리가 확정됨으로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의 존재방식에 대한 깊은 묵상과 논의가 진행되었다. 451년 칼케톤 공회의에서 두 본성(신성과 인성)에 한 인격이 결정되었고, 그 인격이 "신적인격"이다.
3) 하나님의 성육신으로 성자의 상태의 변화에 대한 문제제기가 발생되지만, 변함없는 신성과 위격 때문에 영원불변한 하나님의 존재에 흠이 되지 않는다.
4) 역사적 예수가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서 독특한 면이 있어 탐구의 영역이 아니라 신앙의 영역이다. 모든 인성은 탐구하고 교류할수있지만, 오직 예수께는 믿음의 정진으로 가야 한다. 그럼에도 은혜의 주께서 탐구할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어주신다. 그래서 예수는 믿음의 대상이면서도, 기꺼이 선생이고 친구가 되는 호의를 베풀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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