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목사 수필

오직 성경 Sola Scriptura

형람서원 2009. 1. 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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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경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은 종교 개혁의 중요한 캐치 프레이즈 이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의 캐치 프레이즈이기도 하다. 종교개혁신학의 표어가 성경을 이해하는 전혀 다른 두 방향으로 활용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외치는 '오직 성경'에 대해서 주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과연 내가 외치는 '오직 성경'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

 

   종교 개혁의 '오직 성경'은 1000년간 로마 교회가 시행한 교회와 성경의 동일한 권위를 주장하면서 자행한 교회의 부패의 상황에서 발생하였다. 로마 교회는 교회와 성경의 권위가 동등하다고 하면서 정작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교황의 권위를 부각시키는 일을 진행시켰다. 그러한 현상으로 교회는 급격하게 부패되고 돌이킬 수 없는 어둠으로 몰입되었다. 결국 빛을 외치는 교회의 외침이 터졌었고, 결정적으로 1517년 루터가 비텐베르그 성당에서 게시한 95개조 반박문이 종교개혁의 문을 열었다. 그때에 종교개혁의 외침은 '오직 성경'이었다.

 

   이러한 외침이 교회의 존재와 권위에 대해서 무시하는 좌파적인 경향이 발생한 것이 자유주의 신학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정통 개혁 교회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이라고 하여 교회의 존재와 권위에 대해서 바로 인정을 하는 케치 프레이즈를 세웠다.

 

  "오직 성경"의 외침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동조하지만, 두 성향이 있는 것을 제시했다. 즉 성령의 영감, 즉 축자영감설(성경무오설)을 믿는 오직 성경과 의미영감설(역동적 영감설)을 믿는 오직 성경과 역사적

사실의 문서로서 오직 성경이 있다.

   성경무오설과 의미무오설은 구별되어야 한다. 오직 성경의 구호가 같지만 내용이 다르게 외쳐진다. 외부의 모습이 같지만 내부의 모습이 다르다.

 

   성경의 원본이 없기 때문에 필사본의 오점이 있지만, 필사본, 번역본의 성경의 권위는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기 때문에 성경무오설은 계속해서 지지되어야 한다. 결국 성경을 믿지만 믿음의 대상은 하나이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의 대상을 가르킬 뿐만 아니라 인도하는 교범이다. 칼빈은 성경을 선생으로 비교해서 '성경의 제자'라고 그리스도인들을 지칭 했다. 작금의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말하는 것과 비교된다. 우리의 선생은 군사부일체이다. 하나님과 성경과 교회는 일체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성경의 권위를 훼손할 수 없고, 교회의 권위를 훼손할 수 없다. 교회의 지체가 교회의 근거인 성경을 훼손하는 것은 자기의 존재근거를 훼손하는 일이다.

 

  오직 성경을 외칠 때에 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찬양이 동시에 외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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