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5일 목요일
사무엘하 14:1-20
제목: 다윗家의 비애: 요압의 묘략
요압은 다윗이 압살롬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한 슬기 있는 여인에게 연기를 시켜 다윗을 설득시킨다. 그래서 결국 다윗이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명령한다.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보내어 거기서 슬기 있는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이르되 청컨대 너는 상제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여차여차히 말하라고 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니라
1-3절. 요압의 모략
요압은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알고서(1절) 모략을 편다. 드고아에 있는 한 여인으로 다윗에게 피할 수 없는 판결을 하도록 유도한다. 마치 하나님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어 판결하는 것과 유사하다. 요압의 모략은 바르지 못하다. 그것은 신하로서 자기의 생각을 정직하게 아뢰어서 왕의 윤허를 받으면 될 것인데, 왕의 마음을 떠보아서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요압이 이처럼 압살롬의 사면(赦免)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은, 압살롬이 차기의 왕이 되리라고 믿고 이 시점에서 그의 환심을 얻어 자기의 권력을 확고히 해두기 위함이었다(Leon Wood, Hertzberg, 호크마 주석). 요압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그가 다윗과 함께하였지만, 항상 왕의 명령을 거부하였고, 말년에는 다윗의 뜻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여 솔로몬에게 비참한 최후에 대해서 알기 때문이다.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할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가로되 왕이여 도우소서
5. 왕이 저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대답하되 나는 참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아들 둘이 있더니 저희가 들에서 싸우나 말려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저가 이를 쳐 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왕의 계집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 동생을 죽인 자를 내어놓으라 우리가 그 동생 죽인 죄를 갚아 저를 죽여 사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저희가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끼쳐두지 아니 하겠나이다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고하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비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가로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저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11.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생각하사 원수 갚는 자로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려워 하나이다 왕이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12. 여인이 가로되 청컨대 계집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으로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가로되 말하라
13. 여인이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도모를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셨으니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어쫓긴 자를 집으로 돌아오게 아니하심이니이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모으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어쫓긴 자로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않게 하시나이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계집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면 혹시 종의 청하는 것을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산업에서 끊을 자의 손에서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계집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컨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네게 묻는 것을 숨기지 말라 여인이 가로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가로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여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 주 왕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옵나니 무릇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 저가 이 모든 말을 왕의 계집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변하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4-20절. 드고아 여인의 연극
드고아의 여인은 요압의 지시대로 다윗 앞에서 연극을 하여 다윗이 압살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답을 유도한다. 다윗은 연민과 자비와 위로를 위해서 한 결정을 여인과 요압은 다윗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요구하는데 이용하였다. 다윗은 두 사람에게 농락을 당한 것이다. 이러한 속임수에 다윗이 속지 않을 수 없다.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여 자기의 목적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윗은 여인이 요압의 사주(使嗾)로 온 것임을 알았다(19절).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려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교묘한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분별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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