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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기독교 강요>의 개요
1. 제 1 권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구조에 대해서 학자들간에 논란이 많다. 어떤 학자는 사도신경 순서로 되어 있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는 이중구조―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로 되어 있다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삼위일체적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 학자들간에는 사도신경 순서와 삼위일체적 구조라고 말하는 학자가 많다. 사실 사도신경의 순서를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 삼위일체 구조를 갖고 있다. 처음에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 말하고 그 다음에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과 역사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삼위일체적 구조는 역동적이며, 동시에 <기독교 강요>를 유기체적으로 혹은 전체로 일관성 있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삼위일체적으로 보면 제 1권에서는 성부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는데, 그 지식은 천지창조, 성경과 섭리를 통해서 보여진다. 제 2권에서는 성자 하나님(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며 그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인간의 타락, 율법과 복음, 구약과 신약의 관계,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나타난다. 제 3권에서는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다룬다. 즉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영혼 안에서 행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인 교리와 경건생활을 다룬다. 제 4권에서는 성령의 외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루며 그 외적인 역사는 그리스도 공동체인 교회, 성례와 국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제 1권은 만물의 시초이신 성부 하나님에 대해, 제 2권은 생명의 중보자이신 성자 하나님에 대해, 제 3권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로서 성자 하나님의 구속에 의한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해, 제 4권은 새 생명이 교회에서 성령의 외적인 역사를 통해서 자라가는 교회와 국가에 대해서 서술한다.
사도신경의 순서에서 보면 최종판 <기독교 강요> 제 1권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제 2권은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제 3권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방법(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주어지며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을, 제 4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인도하시며 그 안에 있게 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을 다룬다. 이 순서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학자가 있다. E.W. Dowey, JR 로서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르기보다는 하나님 지식에 대한 이중구조(Duplex Cognitio Domini)에 의해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제1권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며 제2, 제3, 제 4권은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라고 한다(The Knowledge of God in Calvin's Theology(Grand Rapids: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94), 41-43). 필립 홀트롭은 <기독교 강요>의 구조를 삼위 일체적으로 본다(<기독교 강요연구 핸드북>,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5), 18). Ford Lewis Battles는 antithetical structure(대칭구조), true/false principle(옳고 그름의 원리), a true middle between false extremes(중용)를 주장한다(Ford Lewis Battles, Interpreting John Calvin ed. Robert Benedetto(Grand Rapids: Baker Books, 1996), 140). 다시 말하면 <기독교 강요>의 제 1권은 신론을, 제 2권은 기독론을, 제 3권은 구원론을, 제 4권은 교회론을 다룬다. <기독교 강요> 제 3권을 성령론이라고도 하는 신학자도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원의 객관적인 역사를 성령님을 통해서 주관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칼빈에 의하면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한 두 가지 지식이 있다. 먼저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고 그 다음은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다. <기독교 강요>, 1.6.1. 전자는 하나님의 창조, 성경, 섭리를 통해서 알 수 있지만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한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기독교 강요>, I.10.1. <기독교 강요> 제 1권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며 그 지식은 하나님의 창조, 성경, 성경에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 섭리를 통해서 보여진다.
2. 제 2 권
<기독교 강요> 제 2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율법을 통해서 조상들에게 계시하셨고 그 다음에는 복음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라는 말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가 없으면 우리는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감추어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요 1:18).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율법과 복음을 통하여 계시되었다. 율법과 복음은 전혀 다른 언어이지만 결코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율법과 복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계시의 명백성에 있어서 율법이 복음을 능가하지 못하지만 <기독교 강요>, 2.9.4. 율법에서도 그리스도를 계시한다. 뿐만 아니라 복음은 율법의 약속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약속을 모두 확증하고 만족시킨다. 다시 말하면 생명이 없는 그림자에 실체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2.9.4. 여기에 신비로운 사실이 있으니 율법과 복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로 통일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자요 해석자이다. 율법(십계명)은 우리 신자의 의로운 생활 규범으로서 우리를 하나님께 동여매는 끈이다.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인간의 타락,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 구약과 신약의 관계,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보여진다. 그러므로 율법과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구속주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 강요> 제 2권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 제 3 권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룬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신 구속의 객관적인 역사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주관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다룬다. 즉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를 받는 수단에 대해서 다룬다. 그래서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방법: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주어지며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라는 제목으로 쓰여졌다.
우리는 성령님의 신비스러운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게 되는데, 이 연합은 우리가 그의 은혜를 받게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때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수단은 바로 믿음이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중생(회개)하게 되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믿음은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령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게 한다. 즉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예정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며,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 살게 한다. 이처럼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역사가 성령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다룬다.
4. 제 4 권
<기독교 강요> 제 4권은 성령 하나님의 외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룬다. 다시 말하면, 성령 하나님의 외적인 역사에 의해서 새 사람으로 태어난 신자가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공동체 내에서 어떻게 자라는가에 대해서 다룬다. 새 사람이 된 신자는 교회(그리스도의 공동체)에서 성령의 외적인 사역인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성숙한 신자로 자라간다. 제 4권은 바로 이런 역사에 대해 다룬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인도하시며 그 안에 있게 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이다”라고 제목을 붙였다. <기독교 강요> 제 3권이 성령의 내적인 역사라고 한다면 제 4권은 성령의 외적인 사역이다.
삼위일체적으로 본다면, 만물의 원천이시며 창조주이신 성부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이신 구속주를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신 객관적인 역사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서 자라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성숙한 신자요 국가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게 함을 말하고 있다.
1. 제 1 권
칼빈의 <기독교 강요>의 구조에 대해서 학자들간에 논란이 많다. 어떤 학자는 사도신경 순서로 되어 있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는 이중구조―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로 되어 있다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삼위일체적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 학자들간에는 사도신경 순서와 삼위일체적 구조라고 말하는 학자가 많다. 사실 사도신경의 순서를 자세하게 분석해 보면 삼위일체 구조를 갖고 있다. 처음에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 말하고 그 다음에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과 역사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삼위일체적 구조는 역동적이며, 동시에 <기독교 강요>를 유기체적으로 혹은 전체로 일관성 있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삼위일체적으로 보면 제 1권에서는 성부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는데, 그 지식은 천지창조, 성경과 섭리를 통해서 보여진다. 제 2권에서는 성자 하나님(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며 그 지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인간의 타락, 율법과 복음, 구약과 신약의 관계,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나타난다. 제 3권에서는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다룬다. 즉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영혼 안에서 행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인 교리와 경건생활을 다룬다. 제 4권에서는 성령의 외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루며 그 외적인 역사는 그리스도 공동체인 교회, 성례와 국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제 1권은 만물의 시초이신 성부 하나님에 대해, 제 2권은 생명의 중보자이신 성자 하나님에 대해, 제 3권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로서 성자 하나님의 구속에 의한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해, 제 4권은 새 생명이 교회에서 성령의 외적인 역사를 통해서 자라가는 교회와 국가에 대해서 서술한다.
사도신경의 순서에서 보면 최종판 <기독교 강요> 제 1권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제 2권은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제 3권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방법(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주어지며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을, 제 4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인도하시며 그 안에 있게 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을 다룬다. 이 순서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학자가 있다. E.W. Dowey, JR 로서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르기보다는 하나님 지식에 대한 이중구조(Duplex Cognitio Domini)에 의해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제1권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며 제2, 제3, 제 4권은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라고 한다(The Knowledge of God in Calvin's Theology(Grand Rapids: William B.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94), 41-43). 필립 홀트롭은 <기독교 강요>의 구조를 삼위 일체적으로 본다(<기독교 강요연구 핸드북>, (크리스챤다이제스트, 1995), 18). Ford Lewis Battles는 antithetical structure(대칭구조), true/false principle(옳고 그름의 원리), a true middle between false extremes(중용)를 주장한다(Ford Lewis Battles, Interpreting John Calvin ed. Robert Benedetto(Grand Rapids: Baker Books, 1996), 140). 다시 말하면 <기독교 강요>의 제 1권은 신론을, 제 2권은 기독론을, 제 3권은 구원론을, 제 4권은 교회론을 다룬다. <기독교 강요> 제 3권을 성령론이라고도 하는 신학자도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신 구원의 객관적인 역사를 성령님을 통해서 주관적으로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칼빈에 의하면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한 두 가지 지식이 있다. 먼저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고 그 다음은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다. <기독교 강요>, 1.6.1. 전자는 하나님의 창조, 성경, 섭리를 통해서 알 수 있지만 후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한 성경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기독교 강요>, I.10.1. <기독교 강요> 제 1권에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며 그 지식은 하나님의 창조, 성경, 성경에 계시된 삼위일체 하나님, 섭리를 통해서 보여진다.
2. 제 2 권
<기독교 강요> 제 2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율법을 통해서 조상들에게 계시하셨고 그 다음에는 복음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다. 여기서 대단히 중요한 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라는 말이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가 없으면 우리는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독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감추어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요 1:18).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율법과 복음을 통하여 계시되었다. 율법과 복음은 전혀 다른 언어이지만 결코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계시하는 방법으로 율법과 복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계시의 명백성에 있어서 율법이 복음을 능가하지 못하지만 <기독교 강요>, 2.9.4. 율법에서도 그리스도를 계시한다. 뿐만 아니라 복음은 율법의 약속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약속을 모두 확증하고 만족시킨다. 다시 말하면 생명이 없는 그림자에 실체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독교 강요>, 2.9.4. 여기에 신비로운 사실이 있으니 율법과 복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로 통일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자요 해석자이다. 율법(십계명)은 우리 신자의 의로운 생활 규범으로서 우리를 하나님께 동여매는 끈이다.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인간의 타락,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 구약과 신약의 관계, 그리스도 예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보여진다. 그러므로 율법과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구속주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 강요> 제 2권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계시된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 제 3 권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룬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신 구속의 객관적인 역사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주관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다룬다. 즉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를 받는 수단에 대해서 다룬다. 그래서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방법: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주어지며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라는 제목으로 쓰여졌다.
우리는 성령님의 신비스러운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게 되는데, 이 연합은 우리가 그의 은혜를 받게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때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수단은 바로 믿음이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중생(회개)하게 되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믿음은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령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시키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게 한다. 즉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예정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며, 부활에 대한 소망으로 살게 한다. 이처럼 <기독교 강요> 제 3권은 그리스도 예수의 구원의 역사가 성령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다룬다.
4. 제 4 권
<기독교 강요> 제 4권은 성령 하나님의 외적인 역사에 대해서 다룬다. 다시 말하면, 성령 하나님의 외적인 역사에 의해서 새 사람으로 태어난 신자가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공동체 내에서 어떻게 자라는가에 대해서 다룬다. 새 사람이 된 신자는 교회(그리스도의 공동체)에서 성령의 외적인 사역인 말씀과 성례를 통해서 성숙한 신자로 자라간다. 제 4권은 바로 이런 역사에 대해 다룬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인도하시며 그 안에 있게 하시려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이다”라고 제목을 붙였다. <기독교 강요> 제 3권이 성령의 내적인 역사라고 한다면 제 4권은 성령의 외적인 사역이다.
삼위일체적으로 본다면, 만물의 원천이시며 창조주이신 성부 하나님이 성자 하나님이신 구속주를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신 객관적인 역사가 성령 하나님의 내적인 역사를 통해서 새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서 자라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성숙한 신자요 국가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게 함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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