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선생님에 대한 소견....
1)“‘메타노이아’의 “회개하라”는 번역은 틀렸고,‘회심하다.’ ‘마음을 돌이키다.’로 단순 해석하는 것이 옳다.”도올의 ‘메타노이아’ 해석이다. 헬라어를 직역한 이 해석에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마음을 돌이킬 수 있다.’는 주체적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 회개에 대한 단어분석은 매우 정확하다. 그러나 성경 단어는 일반 사용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의미로 전환되어 사용된다. 예) 우리나라의 하나님이란 단어, 성경의 Logos도 철학적 로고스로 판단한다면 기독교의 로고스에 도달하지 못한다.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개념과 철학적 개념이 전혀 다른 단어들이 있는데, 그것을 일반 철학의 개념으로 적용시키는 것은 학자로서 바른 자세가 아니다. 먼저 기독교적 개념을 인식한 후에 왜 기독교에서 그 다른 개념을 택하였는지를 제시하며, 기독교와 일반 철학의 다른점을 제시하는 선까지만 가능하지, 서로를 통합하려거나, 철학의 잣대로 잘못됨을 규정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 다른 영역을 마음데로 침범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
2) 예수가 비록 ‘원죄’ 용어를 쓰진 않았지만 예수가 명백하게 가르친 인간 존재 전체의 근본적인 죄의 오염과 인류의 첫 죄에 대한 죄책의 문제를 교회는 오래 전부터 ‘원죄’로 표현해왔다는 것이다.
--> 원죄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사용했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다. 마치 성경을 매우 정확하게 적용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어린아이 수준도 못 미치는 발상이다. 도올님께서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알 것이다. 최고의 스승께서 하나를 가르쳐서 하나를 알도록 가르치지는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규정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거의 없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3) 사도 바울시대인 AD 1세기 중반엔 성경이 없었다.” “예수는 율법을 폐하러 왔으며, 구약성경은 폐기돼야 한다.” --> 딤후 3:16-17절에서 성경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부분은 요한복음이 아니라서 혼돈하셨는지.... 바울은 요한복음에 나타나지 않는데,,, 사도행전은 읽어보시지 않았는지,,, 기독교는 많은 신비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갖는 것이다.
(2)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러 오셨다. 율법의 완성자가 구원자가 되신다.
4) 도올은 고대희랍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하는 로고스처럼 만물의 이법(理法)과 인간의 이성적 능력을 성경과 연관짓는다 --> 로고스에 대한 해석은 위에서 제시한 단어 사용과 비슷하다. 성경에서 로고스라는 단어가 분명히 등장한다. 요한복음의 로고스는 희랍 철학의 로고스의 개념과 전혀 다르다. 철학의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다. 요한복음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지 않고, 희랍어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희랍어에서 적당한 단어를 차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요한복음은 전도용 복음서로 이용되기 때문에, 희랍 단어 사용에 대단히 개방적이라고 할 수 있다.
5) 도올은 일단 하나님이 빅뱅 이전에 계셨고 시간과 공간이 하나님의 창조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현대 물리학의 ‘물체가 없으면 시간도 없다.’라는 이론에 동의한다. 이에 대해 언론회는 “하나님의 창조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고 반론한다. 도올이 “하나님은 시·공간에 있을 수 없고, 그가 시·공간에 들어올 때는 로고스를 통해 들어온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언론회는 “성경의 하나님과 로고스는 모두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 안에 있으나 이 세상을 초월하는 존재”로 보고 있는 것이다. -->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도올의 창조 개념은 현대 철학의 창조 개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지, 자신의 독창적인 사고가 아니다. 그리고 신학은 빅뱅의 개념이 없는 2000년전부터 존재해왔다. 그리고 빅뱅은 현재 가장 다수가 인정하는 가설이지, 정설이 아니다. 그런 이론에 신앙의 확실성으로 역사가 2000년 동안 증명해 온 것을 100년이 되지 않는 가설과 비교하는 것은 바른 비교법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시 공간에 로고스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것은 종교다원주의의 과격한 표현 방법이다. 이번 기회에 교회에 종교다원주의사상에 대한 반성을 해 본다는 교회는 더욱 확고한 진리에 부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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