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싣다
묻다(問)
깨닫다
걷다
‘ㄷ’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ㄹ’(치경 탄음)로 변하는 활용을 하는 낱말을 ‘ㄷ 불규칙 용언’이라 한다.
싣다 - 싣 + 어 = 실어, 실으니, 실고 * -> 싣고, 싣는
묻다 - 물으니, 물어라, 물어 보라.
'ㄷ불규칙'은 어간이 'ㄷ' 받침으로 끝나는 용언들로서, 이 가운데 일부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로 활용할 때 받침 'ㄷ'이 'ㄹ'로 바뀐다. 여기에 해당하는 말은 '걷다[步], 긷다, 깨닫다, 눋다, 닫다[走], 듣다[聽], 묻다[問], 붇다, 싣다[載], 일컫다' 등이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후기중세국어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20여개의 ㄷ불규칙동사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①걷- R!(步), ②겯- R!(織), ③긷- R!(汲), ④갇- L!(曰), ⑤눋- R!(焦), ⑥듣- L!(聞), ⑦듣- R!(落), ⑧닫- L!(走), ⑨묻- R!(問), ⑩싣- R!(載), ⑪싣- R!(得), ⑫흗- R!(散), ⑬붇- R!(潤, 殖, 脹)
⑭다닫- LL!(着), ⑮깨닫- HL!(覺), ⑯아쳗- LH(厭), ⑰일컫- LL!(謂)
⑱*젇- R!(漬, 鹽), ⑲젿-!(油), ⑳얻- R!(配) - 유필재, ㄷ불규칙동사의 역사적 변화,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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