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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슈페너(Philipp Jacob Spener, 1635—1705), 경건주의 창시자

형람서원 2024. 5. 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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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슈페너(Philipp Jacob Spener, 1635—1705), 독일 루터파 경건주의 신학자이다.

필립 슈페너Philipp Jakob Spener(1635-1705)는 30년 전쟁이 끝난 1648년, 독일 루터 교회의 상태에 탄식하면서 경직된 정통 신학에만 매달리지 않고 성경 속 헌신적 삶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인격적 사귐에 관심을 갖았다.

​국가교회의 형식적인 신앙에 대한 비판으로서 ‘경건자들의 모임’(collegia pietatis)을 시작하였다. 이 모임을 통해서 성경 공부, 경건 서적 독서, 기도 모임, 성도의 교제를 강조하였다. 사람들은 이러한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을 경건주의자로 불렀다.

경건한 성경 공부 그룹들은 "교회 안의 교회들ecclesiplae in ecclesiae"이 되어 교회 갱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슈페너는 『경건한 소원들』Pia Desideria(1675)을 통해서 경건한 삶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그의 후계자로 라이프치히 대학을 졸업하고 할레 대학의 신학교수로 재직한 프랑케August Hermann Francke(1663-1727)는 라이프치히, 할레 등에서 경건주의 운동을 지속했다.

* 경건주의는 프랑스의 라버디(Jean de Labadie, 1610-1674)에 형성된 라바디즘(Labadism)의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개혁 초기에 피터 라무스의 사유체계와 모렐리의 회중주의적 사유 체계가 등장했고, 개혁 후기는 라바디즘이 등장해서 개혁교회에 융합되었다.

* 그는 당시 루터교 신자들이 경건한 책으로서 널리 애독하고 있던 요한 아른트(Johann Arndt, 1555-1621)가 쓴 책 「참된 기독교」 (Vier Buecher vom wahren Christentum, 1610) 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정통적 교리도 중요하지만 그 교리를 삶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통 교리(Ortho-doxy)에서 정통 실천(Ortho-praxis)으로 강조점을 옮겼다. 경건주의적 갱신은 아른트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경건한 소원(피아 데시데리아)”는 3부로 편집되어 있다.

제 1 부에서 스페너는 교회의 비참한 영적 빈곤과 통치자의 타락상, 성직자의 부패와 불신앙을 분석. 진단하였다 (1. Diagnose des verderbten Zustandes der Kirche in allen drei St nden (Obrigkeit, Predigerstand und Gemeinden).

제 2 부에서 그는 교회개혁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2. Prognose: Hoffnung besserer Zeiten f r die Kirche auf Erden aufgrund des noch ausstehenden biblischen Verheissungen (Judenbekerung und Fall des p pstlichen Rom).

제 3 부에서 그는 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여섯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3. Kirchenreformprogramm in sechs Punkten:

i) 성서전체를 자주 읽으며, 토론할 것: H ufiges Lesen der gesamten Bibel und Austausch dar ber in eigenen Versammlung neben dem Gottesdienst (Konventikelvorschlag)

ii) 영적 제사장직의 실현: Verwirklichung des allgemeinen Priestertums der Gl ubigen

iii) 이론 보다는 실천을: Beim christlichen Glauben kommt es vor allem auf die Praxis, weniger auf die Theorie an

iv) 교리논쟁을 절제할 것: Konfessionelle Streitigkeiten sind auf das Notwendige zu beschr nken

v) 배우는 지식보다는 생생한 신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신학교육을 개선할 것: Reform des Theologiestudiums als Kern der Kirchenreform: gelebter Glaube ist wichtiger als angelerntes Wissen

vi) 아른트가 말하듯이 신앙을 키우는 설교, 열매를 거두게 하는 설교를 할 것: Die Predigten haben im sinne Arndts der F rderung des Glaubens und seiner Fr chte zu dienen, nicht der Eitelkeit der Prediger und ihrer Gelehrsamkeit.

글쓴이; 정현진목사 // 출처: 라인마인한인교회 http://fr.prok.org/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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