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누가복음 2 장. 구유에 뉘신 예수와 12세 유년시절 (찬 96 장)
누가복음 2장은 예수 나심에 대해서 복음서 중에서 가장 자세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12세에 예수의 행적을 제시한다. 30세의 예수의 생애에 대해서 누가복음 2장이 유일하다. 그런데 많은 예수 탐구가들은 1-30세의 예수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칼 바르트에게도 예수는 1-30세까지 이다. 그러나 복음서에서 예수는 3년(추측) 공생애에 집중하고 있다. 12세의 예수 행적은 많은 신비가 있어 이해할 때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1. [눅 2:1-8] 베들레헴 구유에 뉘신 예수. 세례 요한의 출생 후에 예수 나심에 대한 기사를 제시한다. 요한은 출생(出生)이고 예수는 탄생(誕生), 탄신(誕辰)이다. 우리는 ‘석가탄신일’을 많이 사용해서 한자 ‘탄신’이 아닌 ‘나심’이란 한글경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교에서 정식 사용명칭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한다. 신격화를 더 진행한 것이다. 마 1:18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the birth of Jesus Christ)이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탄생(birth)’라는 단어가 없다. 마태는 성령으로 잉태함과 죄인을 구원할 구주, 임마누엘을 부각시켰고, 누가는 베들레헴 구유에 뉘신 예수, 하늘의 천사와 목자의 찬송을 제시하고 있다. 누가는 약한 자, 가난한 자로 오신 예수를 부각시키고 있다.
요셉과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간 것은 수리아(Syria) 총독 구레뇨(Quirinius, 퀴리니우스)가 호적을 시행한 것 때문이었다(1-2절). 처음이라는 단어가 ‘프로테’인데, ‘처음’과 ‘이전’이라는 뜻이 있다. 요세푸스가 제시한 것처럼 구레뇨가 AD 6년에 총독에 부임했다. 즉 “AD 6년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으로 부임되기 전에 있던 호적령”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필자는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가장 근접한 시점의 인물로 예수 탄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빌라도를 표준으로 삼지 않은 것은 데오빌로와 구레뇨와 어떤 관계성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헤롯의 죽음은 BC 4년으로 추정하고, 헤롯이 생후 2년 아이 살해 명령에 근거해서 예수의 탄생 시기는 BC 6-7년으로 보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다. 로마는 인구조사를 14년 주기로 했다고 한다. 14년 전이면 BC 8년이 된다. 구레뇨는 BC. 12년에 영사였고, AD 6년경에 칙임총독(勅任總督, Legatus Augusti)이 되어 AD. 16까지 수리아에서 수행했다. 빌라도는 AD 26-36년까지 유대총독(procurator Augusti = praefecus Iudaeae, 1961년에 발굴된 비문에서)이었다. 간혹 procurator와 praefectus(Prefect)을 연결하여 빌라도의 총독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당시 총독은 군사권과 사법권을 가지고 있었고, 두 직책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로마 식민지에서 통치자(군사권, 사법권)인 것은 정확하다. 로마 식민 통치에 대해서 아직 명료한 체계(직분)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성경으로 보면 식민지 행정권은 분봉왕, 군사권, (입법)사법권은 로마 총독이 행사하는 분립 통치 체계로 볼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입법권과 사법권을 분립시켰다.
2. [눅 2:8-21] 베들레헴 목자가 목격한 예수. 베들레헴 목자를 레갑 족속(참고 렘 35장)으로 분석하는 연구자들이 있다. 드라마틱한 상상(dramatic imagine)으로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어렵다.
베들레헴 목자들이 주의 사자가 곁에 있는 영광을 목격했다(9절). 천사들이 외치는 찬송을 들었다. 천사의 찬송 소리를 들은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구요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경배했다. 마리아는 목동의 찬가를 마음에 새겼다(19절). 할례 팔일에 이름을 예수라 했다(21절).
3. [눅 2:22-40] 성전 정결 예식에서 만난 메시아를 기다리는 두 사람, 시므온과 안나. 베들레헴에서 할례를 받고, 정결기간이 끝나자 예루살렘으로 올라갓다(22절). 성전에 들어 갔을 때에 제사장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축복하며 찬송했다(26-32절).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의 행적에 대해서 미리 말씀했다(35절). 그럼에도 후일에 마리아는 예수를 잡으러 갔다. 마음에 들어간 지식이 활성화되는 것은 오랜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는 선지자가 있었다(36절). 여기에서 특이한 것은 아셀 지파가 건재한 것이다. 유다와 베냐민 지파는 순수 혈통을 유지했을 개연성이 있지만, 10지파는 앗수르 혼혈정책으로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셀 지파가 건재하며 주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야게 주신 남은자(7000명)는 앗수르의 혼혈정책과 타락한 사마리아에서 부패에서도 남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안나는 84세, 약 60년 이상을 홀로 지내며 주의 오심을 기다렸다. 믿는 자의 인내가 여기 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the grace of God)가 그의 위에 있었다(40절). 카리스는 은혜와 감사(thanks) 호의(favor), bless(복 마카리오스)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4. [눅 2:41-52] 12살에 예수. 나사렛으로 간 요셉과 마리아는(참고 마태 2장) 매년 예루살렘을 방문했다(41절). 예수께서 12세 때에도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42절).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예수가 없는 것을 하룻길을 가면서 확인했다(44절). 예루살렘 방문이 집단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참고, 크리스마스 전용 영화, 나홀로집에). 예수도 부모와 일행이 없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예수는 성전에서 선생들과 이야기하고 있었고, 부모는 일행을 먼저 보내고 예수를 찾으러 근심하며 왔다. 이것을 예수께서 비유하신 99마리 양과 한 마리 잃어버린 양에 연결하고 싶다.
예수는 근심하며 찾은 부모님의 모습에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았을 것이라고 하셨다(48-49절). 예수는 나사렛에서 부모에게 순종했고, 마리아는 모든 말을 마음에 두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카리티, 5485)스러워졌다(52절). 40절과 52절 번역이 명료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grace, favor로 나뉘고, favor가 다수 번역이다.
5. 전능하신 하나님, 주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심을 어떻게 이해하며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보고 만진 사도들도 감히 놀람으로만 표현했습니다. 주의 신비를 보오니 주의 지식을 주어 감히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복과 능력을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형설청람(螢雪靑藍), ex fide in fidem
<경상북도 도청,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12번째로 등재될 세계문화유산 소수서원, 경상북도는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을 제시했다. 사액서원은 임금이 편액, 서적, 토지를 제공해서 운영하는 서원이다. 우리 서원은 등룡문으로 폐단을 낳아 흥선대원군이 철폐할 정도였지만, 학문숭앙의 풍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다. 호남에서는 필암서원이 유일하게 존치되었다.
형람서원은 한국 구원을 선사하는 기독교 학문을 이룰 산실이 될 것이다. 형람서원은 형설지공과 청출어람을 근간으로, 칼빈이 제시한, 성경의 제자(the believing Bible student), 성경을 선생삼아 성경에 가장 가까운 학생을 양육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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