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가복음 15 장. 예수의 죽음과 장사됨 (찬 339 장)
마가복음 14장에서 대제사장은 예수를 신성모독으로 정죄했다. 그런데 종교범을 정치범으로 빌라도에게 고소했다. 빌라도는 예수를 정치범으로 십자가형을 결정했고, 로마의 죄인으로 예수께서 죽으셨다.
1. [막 15:1-15] 빌라도의 법정. 새벽 무렵에 체포해서, 그 새벽에 빌라도에게 예수를 이첩(移牒)시켰다(1절). 마가는 매우 간략하게 내용을 전개한다. 어떤 이는 첫 복음이기 때문에 간략하다는 견해가 있지만, 그것은 둘째 복음이기 때문에 간략한 진술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첫 복음인 마태에서 유대인들의 배도와 반역을 드러내는 것이 주요점이었다면, 마가복음에서는 예수의 능력과 강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한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매우 빠른 전개로 예수의 주권이 드러난다. 능력자일수록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빌라도는 예수를 정치범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종교범(내부 갈등)으로 보았다. 그래서 놓아주려고 했지만 민란(民亂)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해서 무죄한 정복지의 한 인간의 생명을 가볍게 여겼다. 법치국가의 모판이 로마가 생명을 경시하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빌라도는 재판 결과까지 정복지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서 결정했다. 누가 정복자이고 정복민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빌라도는 무리의 만족을 위해서 십자가 형을 결정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죽임에 빌라도가 수동적으로 참여했다고 변호하기도 한다. 로마 총독의 권세에 대한 무지이며, 공무원에 대한 무지(無知)라고 보아야 한다. 사도신경에서 본디오 빌라도를 넣어 고백하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우 일제순사의 칼 옆에서 신사참배를 가결했다. 그럼에도 그 결정은 결정자의 책임이다. 어떤 환경적인 상황에 배려하지 않는다. 결정(판단)은 환경이 아니라 결정자에게 100% 책임이 있다.
2. [막 15:16-32] 빌라도의 법정에서 골고다까지. 빌라도의 판결이 나자마자 브라이도리온에서 로마 군인들이 예수를 희롱하며 십자가 형을 진행했다(16-20절). “유대인의 왕”은 정치범의 죄목이다. “자칭 유대인의 왕”은 죄목이 될 수 없기 때문에(요 19:21), 예수의 죄목은 “유대인의 왕”일 수 밖에 없다. 유대인은 왕을 죽여달라고 간청했고, 로마 군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경배했다. 유대인들은 자기 왕이 죽어가는 모습을 기뻐했다.
알렉산더와 루퍼의 아버지, 루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되었다. 순간 징발령에 의해서 로마 군대의 부역을 한 것이다. 예수를 골고다(해골, 갈보리-라틴어)에서 십자가에 올렸다. 예수와 함께 강도 둘도 십자가에 달렸다. 빌라도는 강도는 십자가형에 해당하지 않는데, 자기 정당성을 위해서 두 강도까지 부당하게 십자가에 올렸다. 빌라도의 부당판정에 대해서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예수를 조롱하기에 급급했다. 십자가에 못박힌 자들까지 빌라도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욕했다(32절).
3. [막 15:33-47] 십자가에서 숨짐과 장사되심. 6시에 온 땅이 어두워지고 9시까지 계속되었다(33절). 예수께서 9시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치셨다. 죽어가는 사람의 소리에도 구경꾼들은 비웃음을 보냈다. 예수께서 그들 속에서 숨지셨다(37절). 예수의 죽음 후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고, 로마 군대 백부장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다(38-39절). 여자들은 멀리서 보며 울고 있었다(40-41절).
예수께서 안식일 전날에 죽으셨다(42절). 예수의 죽음을 확인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공회원)은 빌라도에게 나가서 시체를 요구했다. 빌라도는 이상하게 생각해서 확인한 뒤에 요셉에게 시체를 넘겨주었다. 요셉은 새무덤에 예수를 장사했다(46절). 막달라 마리아,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장사된 곳을 확인했다(47절).
4. 전능하신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의 엄중함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셨습니다. 그 무서운 십자가에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질 때 그 막중함과 함께 성령의 기쁨과 활력을 주옵소서. 우리가 힘써 애쓰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제자가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남은자 7천을 기억하며 믿음의 정진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감람원에서 본 예루살렘, 이강근 목사의 페북에서 펌, 지금 슬피우며 본 성전 자리에 황금모스크가 굳건하게 서 있다. 이 예루살렘을 보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 그리스도인은 예루살렘으로가 아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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