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가복음 12 장. 권위에 대한 자세는 충성 (찬 187 장)
마가복음 11장에서 예루살렘 성 입성과 무화과나무 저주에 대해서 제시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미 창조주의 능력이 있는 자기 권위를 보여주셨다. 예수를 보고 들은 제자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권위를 믿지 않았다. 인간의 인식기관으로 진리를 수용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증거한다. 칸트는 순수이성(純粹理性, reinen Vernunft)을 주장했지만, 무능부패탐욕이성일 뿐이다. 예수께서 권위에 대한 자세로 12장에서 겸손, 충성, 온유, 순수를 원하신다.
1. [막 12:1-12] 악한 포도원지기 비유. 예수께서 악한 포도원지기 비유를 말씀하셨다. ※ ‘지기’는 ‘그것을’지키는 사람의 뜻의 접미어이다. 포도원지기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고전 4:1-2). 악한 포도원지기는 충성되지 않았고, 폭력으로 자기 정당성을 확립했다. 그래서 주인은 아들을 보냈다(6절). 그러나 악한 포도원 지기들은 아들을 죽여 포도원까지 강탈하려고 했다(7-8절). 포도원 주인은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불충하고 반역한 포도원지기를 진멸하고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다(9절)고 대제사장이 말했다. 예수께서 건축자들이 머린 모퉁이돌로 다시 비유하셨다(10-11절). 그제야 그들은 그 비유가 자기들에게 해당하는 것을 알고 분노했지만 무리를 의식해서 그 자리를 떠났다(12절). 예수의 비유를 깨달은 사례인데, 깨달았는데 분노가 올라온다. 비유를 깨달으면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 [막 12:13-17] 세금 문제. 예수께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연맹해서 나왔다(13절). 두 당은 절대로 화합할 수 없는 조합인데 화합했다. 그들이 이전에 보이던 쟁투는 정치적인 쇼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세속 정치는 세속목적을 지향한다. 그리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이 원리를 체계화한 것은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이다. 칼 마르크스는 평등(계급타파)라는 이상을 제시했고, 레닌은 이상 실현을 위해 폭력을 정당하게 주장했다. 이것은 16세기 독일 재세례파인 토마스 뮌처(Thomas Münzer, 1489-1525)에게서 나타난 적이 있다. 연맹의 위험이다. 예수는 그 무서운 연맹을 한 마디 답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리차”는 문장으로 무력화시켰다(17절).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일까? 내지 않아야 하는 것일까? 주님은 주인인지 종인지를 인식하라고 말씀하셨다. 주인의 아들이 내는 돈은 세금이 아니라 사랑이고, 종이 내는 돈은 억지로 내는 계약과 생존을 위한 세금이다.
3. [막 12:18-27] 부활 문제. 예수께 “부활이 없다”하는 사두개인이 나와서 난제를 제시했다. 이것은 예수와 문제가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문제였다. 이런 질문에서 예수를 바리새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사두개인은 자기 최고 무기, 바리새인이 답하지 못한 것을 예수께 제시한 것이다. 사두개인 단독으로 왔지만 바리새인과 동맹 공격하는 것과 같다.
사두개인은 계대제도에서 7형제의 상황을 예시로 제시했다.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창세기 유다의 아들, 오난의 불충에서 상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제도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불신까지 책망하셨다(27절). 그럼에도 천국 상황을 묘사하는 기회로 삼으셨다. 천국은 죽은 자의 곳이 아니라 산자의 곳이고,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살아있는 그들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26절). 천국은 장가와 시집이 없는 천사들과 같은 상태이다(25절). 장가와 시집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다. 천국은 충만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구의 증감(增減)이 없다.
4. [막 12:28-34] 가장 큰 계명. 예수께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와서 계명의 첫째를 물었다(28절). 예수께서 첫째와 둘째를 설명하셨다. 그것은 목숨과 뜻을 다한 하나님 사랑과 네 몸처럼 이웃 사랑으로 말씀하셨다(29-30절). 서기관은 예수의 진술을 인정했다(32절). 그리고 계명을 것이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우선한다고 했다(33절). 예수께서 그 진술을 인정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멀지 않다고 하셨다(24절).
번제물은 계명을 어긴 것에 의해서 준행하는 속죄 제도이다. 계명을 준수하면서 더 이상 번제가 필요없다. 예수께서 자기 몸을 속죄제물로 계명을 충족하여 더 이상 제물이 필요없게 하실 것이다. 서기관은 십자가를 보면 그것을 믿을 수 있을 상태였다.
5. [막 12:35-37] 다윗의 자손.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서기관들이 예수께 나와,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관계를 질문했다(35절). 예수께서는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했는데 어떻게 자손이 되는가?고 반문했다(37절). 서기관들은 답변하지 못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에서 설명했다.
(롬 1:1-6)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2)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6. [막 12:38-40] 서기관 경계. 예수께서 서기관의 행태를 삼가라고 주의시켰다(39절). 그들은 긴옷을 입고,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하며, 약자를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 등 세상을 탐하는 자들의 공통점이다.
7. [막 12:41-44] 과부의 두 렙돈(한 고드란트). 예수께서 헌금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부자는 많이 넣고 한 가난한 과부는 두 렙돈(한 고드란트, 약 1,500원)를 넣었다. 한 렙돈은 데나리온의 1/128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과부는 두 렙돈을 드려 충성하는데, 서기관은 그 과부의 헌금까지 탐한다. 교회의 주 임무 중 하나는 과부를 경대하는 일이었다(딤전 5장).
<렙돈, 김동문 선교사가 뉴스엠에 제공한 것을 인용함. "두 렙돈의 무게는 2그람 정도였고, 재질은 구리였습니다. 크기는 1.5센티미터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앞면(왼쪽)은 알렉산더 왕이라고 헬라어로 적혀있고, 이미지는 배의 키를 담았습니다. 능력과 힘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그리스 문명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였습니다. 뒷면(오른쪽)은 여호야단 왕이라는 글자와 더불어 태양이나 수레바퀴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이미지화한 것입니다"(김동문의 글)>
8.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율례를 사모하고 사랑하나이다. 주의 말씀의 도를 깨달음으로 구원으로 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주께서 주신 이 세상지기로 주 하나님께 온전히 충성하며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螢藍書院 五恩 高炅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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