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마가복음 6 장. 거부를 당하셨지만 제자를 보내 전도하심 (찬 505 장)
예수께서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당하셨다. 그렇지만 그 배척당하신 예수께서 12제자를 둘씩 짝지워 전도 여행을 시행하셨다. 예수의 왕성한 활동에 헤롯은 세례 요한의 부활로 생각하고 놀라, 또 자기를 비판할지 두려워했다.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가르치며 모인 자들 남자만 5,000명을 먹이셨다. 그리고 그들을 떠나 바다를 건너 벳세다로 이동하셨고, 가버나움 아래에 있는 게네사렛 땅으로 이동하셨다.
1. [막 6:1-6] 나사렛에서 거부당하심. 예수께서 나사렛에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강론할 때, 주민들이 배척했다(4절). 배척을 당하심으로 고향에서는 권능을 행하 수 없었다(5절). 왜 나사렛 사람은 예수를 믿지 않았을까?(6절). 예수께서 그들의 행동을 이상히 여기셨다(6절). “amazed, 당황했다, 놀랐다”고 이해할 수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인데,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필자는 “촌놈의 한계”라고 표현한다. 촌놈은 스스로 비하하기 때문에, 자기와 동료들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거부하고, 잘 되려는 동료를 부정하고 훼방한다. 협잡(挾雜)이나 폄훼(貶毁)는 죄인의 군상(群像)이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동료의 잘됨을 기쁘게 생각하라고 훈련시킨다. 이웃의 잘됨이 이웃의 못됨보다 나에게 더 유익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2. [막 6:7-13] 제자를 파송하심. 나사렛에서 배척되신 예수께서는 마을과 마을을 다니시며 가르치셨다(막 1:38). 예수께서는 주변 반응과 관계없이 자기 목적을 수행하셨다.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둘씩 둘씩 짝 지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할 수 있고, 신과 옷만 입고 여행을 떠나도록 하셨다.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고 전파했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쳤다.
3. [막 6:14-29] 헤롯의 놀람. 예수의 제자들의 활동으로 예수 이름이 유대 땅에 널리 알려졌다(14절). 헤롯 왕이 보고를 받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이었다. 헤롯은 세례 요한이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어떤 사람은 선지자라고 했다(15-16절). 이젠 "예수가 누구인가?(Who is Jesus?)"라고 질문이 나기 시작했다.
헤롯은 동생의 아내를 취한 행동으로 세례 요한에게 심하게 책망을 받았다.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기까지 했지만 의인으로 생각했다(20절). 그런데 빌립의 아내였던 헤로디아와 그녀의 딸의 농간으로 세례 요한의 목을 베어야 했다(28절). 세례 요한의 죽음은 헤로디아 때문인가? 그녀의 딸 때문인가? 헤롯 때문인가? 모든 책임은 왕에게 있다. (참고) 왕은 자기 왕국의 모든 소유가 자기의 것이기 때문에 세금 부과에 정당성을 갖는다. 그리고 왕국과 생명도 같이 한다. 왕은 바뀌어도 백성은 새로운 왕을 섬겼다. 영토와 백성을 위해서 죽을 수 있어야 왕이다. 그리스도인은 왕인가? 백성인가? 우리나라에는 매천 황현 선생이 나라 망함에 책임지지 않기에 스스로 자결해서 책임을 감당했다.
1.
亂離袞道白頭年 난리를 겪다보니 머리만 백발인 나이되어,
幾合捐生却末然 몇 번이고 목숨을 끊으려다 이루지 못했네.
今日眞成無可奈 오늘날 참으로 어찌할 방법이 없건마는
輝輝風燭照蒼天 가물거리는 바람 앞 촛불이 창공에 비치네.
2.
妖氣掩翳帝星移 요망한 기운에 가려 황제의 별이 옮겨지니,
九闕沉沉晝漏遲 구중궁궐 침침하여 낮 시간이 더디구나.
詔勅從今無復有 이제부터 어명조차 받을 길이 없으니,
琳琅一紙淚千絲 구슬 같은 눈물 주룩주룩 어명을 적시네.
3.
鳥獸哀鳴海岳嚬 새 짐승도 슬피 울고 강산도 찡그리네,
槿花世界已沈淪 무궁화 온 세상이 이젠 망해 버렸어라.
秋燈掩卷懷千古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 날 생각하니,
難作人間識字人 인간세상 글 아는 사람 노릇 어렵기만 하구나.
4.
曾無支厦半椽功 일찍이 나라를 지탱할 작은 공도 없었으니,
只是成仁不是忠 다만 어짊을 이룰 뿐이요, 충성은 아닌 것이었네.
止竟僅能追尹穀* 겨우 능히 윤곡을 따르는데 그칠 따름일 뿐,
當時愧不躡陳東* 당시 진동의 행적을 따르지 못함이 부끄럽네.
- 황현, <절명시>
* 윤곡(尹穀) : 송나라 때 인물로, 몽골이 침입하여 가족이 모두 죽자 자결을 했던 선비
* 진동(陳東) : 송나라 때 인물로, 나라의 기강을 세우고자 상소를 했다가 노여움을 사서 억울하게 죽은 인물. <인터넷 “역제 전경원과 함께 고전시가를 통해 여는 세상에서” 가져옴>
요한의 제자들이 장사했다(29절). 예수님의 장사는 보이지 않았던 제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장사했다(1910년 9월 7일).
4. [막 6:30-44] 오병이어. 예수께 사도들이 사역을 보고했다(30절). 그리고 쉬려고 한적한 곳으로 나갔다(31-32절).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가르치셨다(34절). 저물게 되자 먹을 것을 주어야 했다. 제자가 마을로 가서 먹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수께서는 먹여야 한다고 하셨다. 200백 데나리온(약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산출했다. 오병이어를 가져왔는데(38절), 예수께서 축사하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다 배불리 먹고 12 바구니가 차게 거두었다(43절). 떡을 먹은 남자가 오천명이었다(44절).
5. [막 6:45-52] 바다 건너 벳새다로 예수께 제자들을 재촉하여 벳세다로 이동하셨다. 예수께서는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다(46절). 밤에 이동하는데 거스리는 바람으로 제자들이 탄 배가 난관에 봉착했다. 밤 4경(새벽 3-6)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제자들을 지나가시려 했다(48절). 마 14:25에서는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심으로 제시하는데, 막 6:49에서는 바다(물, 호수) 위를 걸으심으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개역에서는 ‘지나가심’을 첨언했다. 제자들이 유령인가 놀랐고, 예수께서 배에 오르셨다(51절).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졌다(52절). 요한복음 6장에서는 민중들이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 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군중과 분리시킨 것이다.
6. [막 6:53-56] 벳새다에서 게네사렛으로 예수께 벳세다에서 게네사렛 땅으로 이동하셨다(53절). 배에서 내리자 예수 오심을 알고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54절). 예수께서는 가버나움, 벳세다, 게네사렛 등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하셨다. 온 지방에서 몰려왔고, 예수는 아무 곳으로나 이동하셨다. 모든 지방에서 예수께로 나아 온 것은 병을 낫고자하는 자기 소원이고, 예수께서 아무 곳이나 가는 것은 아버지의 뜻인 전도하기 위함이다. 전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만국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신다.
7. 전능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럼에도 떡 때문에 두렵고, 바다의 파도 때문에 두렵습니다. 믿음이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주님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복음을 만백성에게 전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형람 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형람성경] 사도행전 13 장. 안디옥 교회 선교사 파송하다 (찬 336) (0) | 2018.02.03 |
---|---|
[스크랩] [형람성경] 사도행전 12 장. 예루살렘 교회의 환란, 열방으로 복음 전도 준비 (찬 336) (0) | 2018.02.03 |
[스크랩] [형람성경] 마가복음 5장. 거라사 광인과 달리다굼 (찬 348 장) (0) | 2018.02.02 |
[스크랩] [형람성경] 마가복음 3장. 예수 가족은 (찬 122장 ) (0) | 2018.01.31 |
[스크랩] [형람성경] 사도행전 11 장.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안디옥 교회를 용인함(찬 499) (0) | 2018.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