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37) 마귀의 종착지: 영원한 심판

기독교강요(37) 마귀의 종착지: 영원한 심판
기사입력 2015-10-04 오전 10:31:00 | 최종수정 2015-10-04 10:31
기독교강요 1권 14장 18-19절 18. 사탄은 신자를 공격하지만 결코 정복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마귀들을 굴복시키며 활동을 지배하신다. 그리고 신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단련하거나, 평안을 깨뜨리거나, 싸움으로 몰아넣어 피곤하게 만들거나, 공포에 떨게 하거나, 상처를 입히게도 하신다. 그렇지만 마귀들은 신자들을 정복하지도 못하며 결정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악령은 불경건자들을 정복하여 끌고 다니며 그 영혼과 육체를 학대하고 자신의 노예처럼 그들을 능욕하여 갖가지 수치스러운 행위를 일삼게 한다. 신자들은 이 악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불안을 갖게 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권고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첫째, 여자의 후손이 사탄(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약속(창 3:15)은 그리스도와 그의 지체인 모든 신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자들이 사탄에게 정복된다거나 압도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나(칼빈)는 생각한다. 성도가 사탄에게 심한 타격을 받아 쓰러지기도 하지만 후에 시 일어난다. 성도는 전 생애를 통해 수고하지만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성경 예로 다윗과 바울을 볼 수 있다. 승리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에게 부분적으로만 나타나지만, 육신을 벗어버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될 때 완성되어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주님께서 친히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18)고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왕국이 세워질 때에 사탄과 그의 권세는 무너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사탄을 정복하셨으며(히 2:14), 교회를 해하지 못하도록 사탄의 모든 세력을 타파하셨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아니하셨더라면 교회는 몇 백 번 파멸의 세력에 의해 멸절되었을 것이다. 사탄의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우리 구주의 승리를 의뢰하는 것이다. 사탄은 재림 후 추방당될 때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이 세상을 소유하며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며(고후 4:4)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엡 2:2)한다. 그리고 사단의 종인 불순종의 아들들에게도 동일한 진노의 그릇이 임할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마귀의 종이고 자녀이다(요 8:44). 신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자녀로 인정받았고, 불경건자들은 부패된 본성에 의해서 사탄의 형상을 지님으로 당연히 사탄의 자녀이기 때문이다(요일 3:8-10). 19. 사탄은 실체이며 주의 재림 때에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 우리는 위에서 이미 천사가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 속에서 일으키는 선한 영감 혹은 충동이라고 가르치는 빈약한 철학사상을 반박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육신에서 나오는 악한 감정 혹은 마음의 불안이 바로 마귀라고 생각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이 반박은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이 명백하게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본래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유 1:6) "더러운 귀신" 또는 변절한 천사(마 12:43)로 불렸다. 이 이름은 충동이나 마음의 감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지각과 이해를 구비하고 있는 마음 혹은 영(靈)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도와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를 마귀의 자녀와 비교하였는데(요 8:44; 요일 3:10), 만일 ‘마귀’가 ‘악한 영감’이라면 비교할 수 없다. 요한은 명확한 말씀을 첨가하여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요일 3:8)고 하였다. 유다 역시 "천사장 미가엘이~마귀와 다투어"라는 말씀에서, 악하고 배반한 천사를 선한 천사와 대립시켰다(유 1:9). 이것은 사탄이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 나타났다고 하는 욥의 기사와도 일치한다(욥 1:6, 2:1).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않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벧후2:4). 만일 마귀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가 영원한 심판을 받도록 작정되어 있으며,그들을 위해 영원한 불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실현되는 종말에 마귀들은 영원한 고통과 괴로움을 받게 됨을 말씀한다. 그러나 누구를 막론하고 마귀, 원수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여 원수에 저항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부주의하지 않기 위해 마귀에 대해 언급해야만 하였다. 마귀는 영원한 형벌로 가는 자기의 길을 알면서도 돌이키지 않을뿐더러 자기의 목적지로 이끈다. 마귀의 종은 같은 곳에서 영원히 심판을 받게 된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