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성례의 바른 시행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백성에게 은혜를 주는 방편(교회의 표지)이 결정하셨다. 은혜의 방편으로 백성들은 은혜를 풍요롭게 누리게 된다.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성례”이다. 말씀은 “목사에 의한 설교”이며, 성례는 목사로 의해서 집례되는 세례와 성찬이다.
개신교회의 성례는 2성례(세례와 성찬)를 주장한다. 로마교회는 7성례, 견진성사, 고해성사, 혼인성사, 서품성사, 종유성사가 있다. 종교개혁에서 5가지 성례를 거부하고 2성례로 확립한 것이 개신교의 특징이다. 칼빈파(장로파와 개혁파), 루터파, 알미니안 들은 모두 2성례로 확립했다.
WCC가 성례전적일치를 보자고 할 때 로마교회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성례관도 포함될 것이다. 5가지 성례를 거부하는 교회와 연합하는 것은 자체에 대한 부정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개신교는 2성례에서 확정되어야 한다.
개혁교회는 “말씀중심”의 교회를 강조하면서 성례가 등한히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로마 교회는 바른 말씀이 없다할지라도, 꾸준한 성례집행으로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이에 오히려 개신교에서 구교의 성례전을 연구하여 참고 혹은 도움을 받으려하기까지 한다. 구교의 성례는 철저하게 개혁된 것으로 더 이상 선한 것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성례가 시행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며, 교회가 없으면 구원은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반드시 성례를 합당하게 집행해야 하며,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성례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성례는 단순한 성도의 영적 유익을 위한 주님의 배려가 아니라, 교회와 성도의 생존권이 달린 절대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개혁교회의 표지에 “성례”가 확립되어 있다.
성례는 보이는 말씀(Visible Word)로 말씀의 종교의 한 형태이다. 즉 성례가 없으면 말씀이 부족한 교회로 불완전한 교회가 될 것이다. 말씀의 교회인 개혁교회는 설교와 성례가 합당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세례는 죄사함을 받은 백성에게(성령세례) 목사가 주는 물세례이다. 유아세례가 합당하게 준수되어야 하며, 재세례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의 군선교의 목적으로 시행되는 진중세례는 세례이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중세례의 문제점은 1. 성찬이 없는 형태, 2. 말씀과 지식이 없는 세례이다.
성찬은 한 교회에서 시행되어야 할 덕목으로, 교회연합행사에서 시행되는 성찬은 교회관에 큰 문제가 있다. 떡과 포도주의 성찬이 아닌 혼합된 한 성찬으로 실용적 운영을 위한 왜곡된 형태의 성찬을 집례로 본다.
성례의 바른 시행은 바른 교회의 절대적인 주님의 명령이다.
고경태 목사
'고 목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회칼럼] 개혁: 자신으로부터 개혁과 정진 (0) | 2014.03.08 |
---|---|
개혁주의란... (0) | 2014.03.08 |
동풍 (0) | 2014.02.24 |
[목회칼럼] 개혁하는 교회: 장로교회. 희망인가? 절망인가? (0) | 2014.02.15 |
[목회칼럼] 개혁하는 교회: 직분은 계급이 아니라 소명이고 사명이다. (0) | 201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