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태 성경 연구] 마태복음 21:1~11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 겸손한 왕
1.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위해서 나귀와 나귀새끼를 준비시키신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말씀(스가랴 선지자)을 성취시키기 위해서 나귀새끼를 준비시키신다(슥 9:9). 예수님께서는 구약을 성취하는 메시야. 즉 구약의 진정한 메시야이십니다. 이스라엘은 구약의 메시야를 정치적인 메시야, 제2다윗의 등장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제시하는 메시야는 모세보다 더 큰 이, 다윗보다 더 큰 이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아류에 불과한 메시야는 인류를 구속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육신이신 메시야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할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의 길을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합니다.
2. 제자들과 군중들은 입성하는 예수의 모습에 환호를 보냅니다.
제자들은 많은 무리에 싸인 예수를 보고 흥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번이나 고난과 죽음에 대해서 예언도 잊어버리고, 지금타고 계신 나귀위에 계신 겸손하신 주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새로운 시대의 왕의 모습만 보였나봅니다. 제자들은 군중들과 함께 흥분하고 들떠있었습니다. "호산나"하며 외치며 입성하는 예수의 모습은 동상이몽이 명백히 드러납니다.
제자들은 자기의 생각에서만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데로 보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의 극치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겸손한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개선장군도 아니고, 융탄자위로 걷는 자태가 아니고, 약한 나귀위에, 제자들과 군중들의 옷위를 걸으셨습니다. 겸손한 왕이신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제자들의 흥분과 군중들의 환호에도 오직 아버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주의 제자들은 많은 무리들의 환호 속에서도 오직 감독이신 주님의 명령만을 수행해야 합니다. 관중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을 수행하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4. 예수는 누구입니까?
예수는 누구입니까? 군중들은 "갈릴리 나사렛 선지자 예수"라고 하였습니다(11절). 마태복음 16장에서도 무리들은 예수님을 예레미야, 엘리야, 세례요한,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21장에서도 결국 '선지자'로만 고백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습니다. 이 시대에도 예수에 대한 견해는 너무나 많습니다. 주의 제자의 고백은 사도 베드로의 고백을 계승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의 고백은 아버지께서 계시하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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