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성경 이야기

시편 4 편

형람서원 2008. 9. 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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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 편

이태훈,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선교회, 2006년

 

     1. 들어가는 말

 

           이 시는 구조적으로 잘 짜여졌다. 첫째는 대적자(원수)에 대해서(2-5절), 둘째는 여호와께 초점이 맞춰진다(6-8절). 1절은 도입이며, 양 부분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의문형의 탄식(2과 6), 여호와가 기도자에게 베푸시는 것에 대한 언급(3과 7), 여호와를 향한 바른 태로서의 신뢰(5와 8)로 대조된다.

    첫째 부분에서 대적자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 것을 깨닫고(3절), 어떻게 행동할 것을 교훈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면(4-5절), 둘째 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회의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6절), 기도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서술되고(7절), 이어서 기도자가 누리는 하나님 안에서의 평안이 서술된다(8절).

 

     2. 본문주해

    

        1) 도입적 간구(1절)

                “하나님의 멀리계심과 잠잠하심”이 문제인데,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간격을 극복하려 한다. 부르짖음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기도자가 자신의 환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의 기초는 ‘자비’이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 근거는 ‘의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2) 권력자들에게 대한 기도(2-5절)

               기도자는 방향을 바꿔 직접 대적자들에게 말을 한다. 여호와께서 기도자의 영광이 되지만, 대적자들에게는 영광이 아닌 헛된 것, 거짓이 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기도자는 의의 하나님께(1절) 의의 제사를 드릴 것을 요구한다(5절).

기도자는 4-5절에서 6개의 명령형으로 교훈을 한다. 6개의 명령형은 대적자들에게 하는 말이지만, 기도자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5절에 의의 제사를 요구함으로 결론된다.

 

       3) 여호와에 대한 신뢰(6-8절)

             기도자가 여호와께 직접화법으로 말한다. 상황의 실망과 의심스러움에도 불구하고 기도자는 여전히 하나님의 얼굴의 빛을 우리에게 비춰달라고 기도한다(6b). 아론의 축복기도(민 6:24-26)와 연관된다. 비참한 상황에서도 기도자는 수 많은 곡식과 포도즙, 풍성한 양식 보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욱 즐겁고 귀하다고 고백한다(7절). 여호와 때문에 태평한 삶을 구가할 수 있는 것이다(8절).

 

    2. 나가는 말

 

이 시는 기도자들에게 의를 보증하고 나눠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간구로 시작한다(1절). 대적자들과 대화 그리고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이어진다.

 

[독서후기] 본 저자가 사용한 ‘기도자’라는 것은 ‘시인’으로 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먼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낀 것이 아니다. 기도를 통해서 간격을 좁히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하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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