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시편-독서

[칼빈 주석] 시편 3 편

형람서원 2008. 8. 29. 09:25
728x90
반응형

시편 3 편

 

     다윗은 비록 자가의 고국에서 쫓기는 몸으로 전혀 쉴 곳이 없고 모든 지상적인 위로를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있었지만, 그는 약속을 믿고 하나님께 애원을 계속 쉬지 않고 하였다. 말할 수 없는 공포와 원수들의 조롱과 잔인한 공격,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죽음을 대항하여 부르짖고 있었다. 그는 시편 마지막에 가서 자신과 전체 교회의 모든 문제가 만사형통하도록 최종적인 축복을 하고 있다.

 

     A Psalm of David, when he fled from Absalom his Son

      다윗은 친 아들이 자신에게 반역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모든 민심이 압살롬에게 전환되었을 때 자신의 죄악(간음)을 통회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었다.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내리심으로 겪는 마음의 고통과 두려움의 갈등, 번민은 말로 할 수 없었다. 다윗은 더욱 이스라엘 왕국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며 보호자이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의 치밀한 반역, 모든 백성이 다윗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그의 고백에서는 자기의 반역자인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기도가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때가 압살롬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Psalm 3:1-2

   1. O Lord, how are my oppressors multiplied! many rise up against me.

   2. Many say to my soul, There is no help for him in God. Selah.

 

    거룩한 역사에서는 다윗이 폐위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온전히 드리는 탁월한 믿음의 모습(a mark of uncommon faith)이다.

      모든 백성의 지지를 받은 압살롬과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고, 조롱을 받으며 홀연 단신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다윗은 뚜렷하게 대조된다. 불경건한 자들이 의인을 멸망시키려 할 때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전혀 의지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성도를 모욕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 따윈 아무 쓸데 없는 무용지물이다.

다윗은 마음에 원수들의 조롱으로 인해서 심한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표현한다. 다윗은 자신의 예를 들어 세상이 똑같은 말로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넣으려고 시도할 때에 오직 하나님에게만 귀를 기울이며, 항상 그가 우리에게 약속한 구원에 대한 소망을 품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악인들이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강구하더라도 우리의 기도로 그것을 방어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주고 있다.

     '셀라'에 대해서는 주석가들 사이에 의견이 다양하다. 그것을 확증의 표로 보는데, 그것은 '참으로' 혹은 '아멘'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영원히' 라는 뜻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단어의 어원이 '들어 올리다' 이므로 우리는 그것이 노래의 화음을 더 높이기 위해서 내는 높은 음성으로 보는 사람들의 견해가 타당한 것으로 본다.

 

 

 

Psalm 3:3-4

   3. And thou, Jehovah, art a shield for me, my glory, and he that exalteth my head.

   4. I have cried to the lord with my  voice, and he heard me out of his holy hill. Selah.

 

    ‘and'는 ‘But’ 이해되어야 한다. 그것은 원수들의 강퍅함과 저속함에 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할 것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다윗은 심한 시련을 당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불변하는 선택을 믿고 의지함으로 현재의 시련에서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이라는 결론과 함께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권에 대한 유지자이며 보호자가 되심을 전혀 의심 없고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선언할 수 있는 대범한 인물이 되었다.

 

     4절.With my voice have I cried unto the Lord. 역경의 상황에 짓눌리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정도까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성산(the holy hill)을 하늘로 설명하는 것은 부당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장소를 당시에 언약궤를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자신의 기도를 어디로 보내야 될지 모르는 불신자가 허공으로 흩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볼 수 없는 언약궤로 향하여 기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기도의 확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쉬운 길이 열려 있다.

 

Psalm 3:5-6

   5. I laid me down and slept, I awaked; for the lord sustained me.

   6. I will not be afraid of ten thousands of people, who have set their camps against me on all sides.

 

       히브리어의 용법에 따를 경우, 여기서 “내가 드러누워서 잠을 잤다”는 식의 과거 시제로 번역된 말들은 종종 ‘내가 드러눕고 일어날 것이요’ 하는 식의 미래시제로 여겨지는 수가 있다. 우리가 과거 시제의 독법을 따른다면 다윗은 마치 자신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 있다는 식으로, 그리고 그 무수한 죽음 속에서도 곤하게 잠잤다는 점에서 마음의 신비와 거의 믿을 수 없는 차분함을 표현하고 있다.

      다윗은 이러한 확신이 위기 상황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지렁이처럼). 내가(칼빈) 판단하기에 다윗은 자신이 신앙적인 기도를 통해서 매우 큰 은택을 받고 있는다는 점을 알게 되고 마음의 평화와 안정으로 동요되지 않은 상태를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Psalm 3:7-8

  7. Arise, O Lord, save me, O my God; for thou hast smitten all mine enemies upon the cheek-bone; thou hast broken the teeth of the ungodly.

  8. Salvation belongeth unto the Lord; thy blessing is upon thy people. Selah.

 

    다윗은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침착하게 옹호했던 만큼 여기서 그가 여호와께 그의 남은 인생에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간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자기가 큰 위기에 처해있을 때에 자신을 보해주실 것을 요청한다.

   8절. 다윗은 여기에서 개인의 구원이 아니라, 백성 전체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을 간구한다. 우리는 교회를 구원할 능력이 있는 하나님께서 결코 자신의 은혜와 축복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교회는 자기에게 떨어지는 여러 재앙으로부터 항상 구원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반응형

'칼빈시편-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빈시편주석]시편 2편 1-3절  (0) 2012.10.11
[칼빈 주석] 시편 5 편  (0) 2008.09.15
[칼빈 주석] 시편 4 편  (0) 2008.08.30
[칼빈시편 - 독서] 시편 2 편  (0) 2008.08.26
[칼빈주석 - 독서] 시편 1 편  (0)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