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헌 칼럼]괴벨스의 선동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인공(6·25) 때, 아침에 일어나면 공산당의 선동적 내용이 담긴 삐라가 깔려있는데, ‘내일이면 인민군에게 정복된다. 누구든지 항복하면 살려준다’고 했다”고 하셨다. 인민군은 항상 군대가 출전하기 전에 선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조장하고 현실인 것처럼 선전을 했다. 이런 유(類)는 전쟁의 고전적 작전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성환 박사는 ‘선동의 기술’에서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은 소통가인가 선동가인가?”라고 묻는다. 우리는 자신도 심리전을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고, 또 선동에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 선전선동은 특별한 집단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상에 녹아있는 독특한 소통방식이다. 괴벨스는 나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