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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외에 TIME 100인에 선정된 또 다른 한국인?

형람서원 2006. 5. 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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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수 "비"가 TIME지 선정 100인에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www.time.com 사이트에 가서 확인(?)을 해 보던 중, 다른 이름들을 쭈욱 훓어보다가 또 다른 한국 이름을 발견해서 신기했습니다.

Scientists & Thinkers (과학자 & 사상가) 카테고리에 당당히 올려진 Jim Yong Kim 이라는 분.

누군지는 몰랐으나 너무나 확연한 한국식 이름이기에 그분의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아래 링크에 가면 그분 사진과 기사가 있습니다.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187277,00.html

 

혹 예전 한국 언론에서 이분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처음 들어본 사람인지라 타임지 기사를 읽은 후 나름대로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의학 분야에서는 꽤나 알려진 분 같더군요.

한국 언론들은 조금이나마 알려진 한국계 출신들을 꽤나 열심히 홍보(?)하던 걸로 아는데 (근래의 하인스 워드 선수가 좋은 예), "비"가 타임 100인에 선정된 것은 대서특필한 반면 이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서 혹 한국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

 

타임지 기사와 구글 검색한 것을 읽어보니 김씨는 자신의 분야에 우뚝 선 권위자 중 한명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 갔거나, 아니면 혹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 2세일지도 모르겠단 추측을 나름대로 해 봅니다.

한국 사람이라 반가왔지만, 저처럼 교포 출신일 것 같다는 점에서 더 반갑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비"가 한국 연예인 출신으로 처음 TIME 100인에 선정된 것은 기쁜 일이고 축하 받을 일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연예계의 화려함과 대중성은 없어도, Jim Yong Kim씨처럼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며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타임지에 실렸던 그의 기사를 번역해서 올릴까 합니다.

나중에 다음이나 다른 언론에서 이분에 대해 더 자세한 기사를 올려주시길 기대하며... ^^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1187277,00.html

 

"치료할 수 없는 자를 치료하기"

 

하버드 의대와 보스턴 의대의 사회의학장을 동시에 겸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46세의 Jim Yong Kim에게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를 선사한다.

십년전 그는 페루의 리마라는 슬럼가에서 메사추세스주의 캠브리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Partners in Health라는 자선 단체의 의료팀의 한명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치료약에 저항하는 결핵이 유행처럼 번진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그러한 환경에서 그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기었다.

하지만 김씨와 그의 동료들은 그러한 전문가들이 틀렸음을 결국에 증명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씨가 주도한 캠페인에 의해 치료에 필요한 약의 값이 90% 정도 인하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 이후로 36개의 다른 국가들이 김씨와 그의 동료들이 만들은 프로토콜을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약에 저항하는 결핵에 대해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다면, 에이즈 질병에도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김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나에게 한 말이다.

부유한 국가들에게 에이즈는 이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여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완곡하게 개발 도상국이라 부류하는 곳들에서는 아직도 매년 수백만명이 에이즈로 인해 죽어가고 있으면, 2003년도 수치로 보면 고작 30만명만 치료받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세계 의료 보건 기구(WHO)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즈 치료 환자를 2005년까지 3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릴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이 캠페인을 "3 by 5"라 불렀다.

주위의 많은 전문가들 의견으로는 불가능한 목표라 생각했고, 그들은 옳았다.

하지만 2005년까지의 성과를 보면 치료 환자가 백만명으로 늘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전체 치료 환자가 8배 이상 늘었다.

국제 의료계의 소위 상류 협의회들에게 김씨의 "3 by 5" 캠페인은 본인의 비유를 빌리자면 "장기판에 볼링공을 굴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년전 김씨가 주창하던 보편적인 에이즈 치유법에 반대하던 협의회 관계자들은 이제 말을 바꾸어서 그들은 예전부터 항상 찬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씨의 학생 중 한명은 나에게 말하길 김씨는 매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교사라고 한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들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다음 발자취를 기대하는 나의 마음 속에는 희망이라고 느껴지는 감정이 주어진다.

 

 

* 기사를 쓴 사람은 Tracy Kidder라는 퓰리쳐 수상 작가인데, 김씨와 그의 동료들의 일을 서술한 "Mountains Beyond Mountains"라는 베스트셀러 책을 쓴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

 

출처 : 1.5세대의 낙서
글쓴이 : CKCho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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