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열전

커피와 유전자의 잘못된 만남

형람서원 2006. 4.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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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유전자의 잘못된 만남
‘느린’ 유전자 가진 사람 - 심장발작 위험 증가
2006년 03월 28일 | 글 | 편집부ㆍ |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커피가 특정한 유전자와 만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네이처’온라인판 3월 7일자에 실렸다.

캐나다 토론토대 아메드 엘-소헤미 박사팀은 CYP1A2라는 유전자를 검사해 카페인이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연구했다. 카페인이 화학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는 효소를 만드는 이 유전자는 두 개의 변종으로 돼 있다. CYP1A2*1F로 불리는 유전자는 다른 것보다 카페인을 천천히 소화시킨다.

‘느린’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빠른’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카페인을 천천히 소화시켜서 몸 속에서 카페인을 없애는데 더 오래 걸린다.

연구팀이 코스타리카에서 2000명 이상의 심장병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카페인을 천천히 소화시키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커피를 단숨에 들이키면 심장발작의 위험이 증가했다.

카페인을 천천히 소화시키는 사람이 매일 250ml의 커피를 두세 잔 마시면 한 잔 정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심장 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36% 더 높고,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는 64% 이상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을 빨리 소화시키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1~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심장병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검사로 카페인을 천천히 분해하는 사람을 구분해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침에 습관적으로 기운을 차리기 위해 마시는 커피의 양을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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