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이사야 32 장 메시아께서 성령으로 통치하심(참고. 계 2-3장)
[사 32:1-4절] 보라, 장차 한 왕이 의(체다카)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공평(justice, 미취파트)으로 정사(政事)할 것이며(See, a king will reign in righteousness and rulers will rule with justice., 공의와 정의), 또 그 사람은 광풍을 피하는 곳, 폭우를 가리우는 곳 같을 것이며 마른 땅에 냇물 같을 것이며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 같으리니 보는 자의 눈이 감기지 아니할 것이요 듣는 자의 귀가 기울어질 것이며 조급한 자의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 * 체다카와 미쉬파트를 정의와 공정으로 천주교 측에서 번역했는데, justice를 일반적으로 정의라고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개역개정처럼 공의와 정의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
장차 공의로 통치하실 왕에 대한 본문의 말씀은 메시아를 지시하는 것이다.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하며(will reign), 방백들은 정의로 정사(will rule)를 행할 것이다. 1688년 명예혁명 전통은 "군림(reign)하되 통치(rule)하지 않는다"이다. 왕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통치는 정치인이 수행한다는 입헌군주제이다. 32:1에서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개역개정)으로 번역했다.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하고,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리면, 사람들은 광풍과 폭우를 피하며, 마른 땅에 냇물이 흐르며, 조급한 마음이 지식을 깨닫고, 혀가 민첩하게 말을 분명하게 하게 될 것이다(2-4절).
이사야 9:6-7에 말하기를,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政事, the government will be on his shoulders)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政事)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했다.
동방박사들에게도 계시한 대로 만왕의 왕, 한 왕이 유대 땅에 오셨다(마 2:2). 그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시고(롬 9:4) 또 장차 의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것이다(계 22:10-12). 메시아께서 땅 위에서 자기 백성에게 ‘광풍과 폭우를 피할 곳’(a shelter from the wind and a refuge from the storm)이 되신다. 광풍과 폭우는 세상에서 당하는 이런 저런 환난들과 악인들의 학대와 핍박을 가리킨다. 그는 자기 백성들을 악한 자들로부터 보호하신다. 어떻게 메시아께서 자기 백성을 광풍과 폭우에서 보호하실까? 신비로운 일이다. 그러나 주의 자녀들은 주께서 세상의 광풍과 폭우보다 더 험한 곳에서도 안전하게 보호하신다고 굳게 믿는다. 주께서 광풍 속에서 말씀으로 파도를 잠잠케하셨다. 주의 말씀으로 광풍과 폭우 속에서 주의 자녀들은 잠잠하고 평온하다.
또 메시아의 시대에 사람들은 영적으로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릴 것이며 하나님과 메시아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될 것이며, 또 그들의 조급하고 어리석은 마음은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들의 어눌한 혀는 민첩해져 분명한 말을 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기도하며 그의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것이다.
[사 32:5절] 어리석은 자를 다시 존귀하다 칭하지 아니하겠고 궤휼한 자를 다시 정대(正大)하다 말하지 아니하리니. * noble and honorable(respected, generous)를 개역에서는 존귀와 정대로 번역했는데, 개역개정에서는 존귀와 존귀로 번역했다. 존귀와 <명예, 관대, 존경>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
어리석은 자는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한다(시 14:1). No longer will the fool be called noble nor the scoundrel be highly respected(NIV). ‘존귀하다’는 원어(나디브)는 ‘고상하다’는 뜻이다. ‘궤휼한 자’라는 원어(킬라이)는 ‘악당’이라는 뜻이며(BDB), ‘정대하다’는 원어(쇼아)는 ‘고상하다’(BDB), ‘너그럽다’(관대, KJV, NASB)는 뜻이다. 메시아 시대에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자를 고상하다고 말한다거나 악당을 너그럽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악은 선을 악이라고 하고, 악을 선이라고 하는 것이다. 루터는 십자가 신학의 기능 중 하나를 선을 악으로, 악을 선으로 말하지 않음으로 제시했다.
[사 32:6-7절] 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奸邪, 코네프, 불경건, NASB)를 행하며 패역한 말(토아, 잘못된 말, KJV, NASB)로 여호와를 거스리며[거스르며] 주린 자의 심령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의 마시는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궤휼한 자는 그 그릇(켈라이, ‘그의 무기들’(NASB), ‘그의 기구들’]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베풀어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빈핍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어니와.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에 불의를 품고 불경건한 일을 행하고 잘못된 말로 여호와를 거스르며 굶주린 자의 심령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의 마시는 것을 없어지게 하며, 그의 무기들은 악하여 악한 계획을 베풀어 거짓말로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죽인다.
[사 32:8절] 고명한(高明, 나디브, 고상한] 자는 고명한 일을 도모하나니 그는 항상 고명한 일에 서리라
고상한 자(the noble)라는 말은 경건하고 의롭고 선한 자들을 가리킨다. 참된 성도들은 고명한 자들(식견이 높고 사물에 밝음)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의와 불의, 선과 악을 구별하며 의와 선을 택하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사 32:9-11절] 너희 안일한 부녀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1년 남짓이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여 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기한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니라.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하여 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안일한 부녀들’(complacent. 2번, 현실에 안주하는)이나 ‘염려 없는 딸들’(feel secure, 3번, 안심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은 악한 상태에서 죄로 규정됨에 대해서 무감각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사용했다. 안일한 이스라엘 백성은 오래지 않아서 큰 곤란을 당할 것이다. 그들은 포도 수확이 없을 것이며 열매를 거두지도 못할 것이다. 그들은 좋은 옷이 벗겨질 것이고, 베옷 낡은 옷을 입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게 된다.
[사 32:12-14절] 좋은 밭을 위하며 열매 많은 포도나무를 위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형극[가시들]과 질려[찔레들]가 내 백성의 땅에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산과 망대가 영영히 굴혈이 되며 들 나귀의 즐겨하는 곳과 양떼의 풀 먹는 곳이 될 것임이어니와.
사람들은 좋은 밭의 곡식을 얻지 못하고 열매가 많던 포도나무의 수확도 얻지 못하므로 가슴을 치며 슬퍼할 것이다. 전에 기쁨이 넘쳤던 성읍들은 이제 적막하기만 하고 가시덤불과 찔레나 나고 들나귀가 뛰놀며 양떼가 풀을 먹는 황폐한 곳이 될 것이다.
[사 32:15절] 필경은 위에서부터 성신[聖神, the Spirit,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삼림(森林)으로 여기게 되리라
[위에서부터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며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고 아름다운 밭을 삼림으로 여기게 될 때까지 그러하리라](KJV, NASB, NIV). till the Spirit is poured on us from on high, and the desert becomes a fertile field, and the fertile field seems like a forest.
황폐한 이스라엘 땅은 메시아의 오심으로 성령이 부어짐으로 회복될 것이다. 특이한 것은 성령이 우리에게 부어지는데(till the Spirit is poured on us from on high), 광야가 아릅답게 된다. 광야가 아름다움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은 삼림같이 될 것이다. 특히 메시아께서 오실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것이다. 선지자 에스겔도 “내 신[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고 예언했다(겔 36:27).
성령을 부으심(the Spirit is poured on us from on high), 메시아께서 위에서 아래에 있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으신다. 성령을 우리에게 부으시는데, 갑자가 광야가 삼림으로 기름지게 변화된다(15절). 이것은 광야가 삼림으로 변하는 현상이 광야와 같은 죄된 마음이 기름진 땅(옥토)로 변화되어 삼림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선지서에서는 열매맺는 것보다 삼림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겨자씨 비유를 말씀하셨다.
[사 32:16-20절] 그때에 공평(The LORD's justice, 미쉬파트)이 광야에 거하며 의(義. 체다카)가 아름다운 밭에 있으리니 의의 공효(마쉐 체타카, 의의 효과)는 화평(샬롬)이요 의의 결과(와보다트 체다카)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하세트 와베타 아드 올람)이라.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종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먼저 그 삼림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모든 물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성령께서 오시는 메시아 시대는 정의(justice)과 공의(right)의 시대이다. 체다카(공의)가 있는 곳에 화평과 영원한 평온(quietness)과 안전함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의와 평안을 주셨다. 32:1에서 정의(미쉬파트)를 방백들이 통치하는데, 32:16에서는 주의 정의가 광야에 거주하며, 공의의 효과와 공의의 결과로 샬롬과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 나타난다.
고린도전서 1:30,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 전에 먼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와 유다 나라도, 앗수르 나라와 바벨론 나라도 그들의 죄악들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있은 후에, 메시아의 강림과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는 의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의지하고 그 안에 거하자. 본장에 예언된 의로 통치하실 왕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바로 그 분이시다. 우리는 그를 영접하며 의지하고 그 안에 거하자.
둘째, 예수를 믿음과 성령으로 주의 세계를 바라보고 찬양함에 힘쓰자. 세상은 선악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또 어리석고 불경건하고 악하고 거짓된 일이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과 악을 날카롭게 분별하고 의와 선을 택하여 고상한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가장 고상한 삶은 고난 중에 여호와를 고요하게 의뢰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성령이 부어짐으로 예수를 온전하게 믿으며, 고난 중에서 주의 말씀으로 굳건하게 서게 된다.
셋째, 우리는 안일함을 버리고 늘 깨어 근신하자. 우리는 안일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항상 깨어 있고 육신의 쾌락을 구하며 범죄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장차 올 마지막 대환난을 피하고 주 앞에 서도록 깨어 기도해야 한다.
넷째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의와 평안을 누리자. 하나님께서는 신약성도에게 성령을 부어주셨고 우리는 믿음으로 의를 받았다. 이제 우리는 성령을 따라 의를 행함으로 풍성한 평안을 누리자.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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