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이사야 1 장 부패한 유다 왕국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칼빈은 1550년 11월 이사야서 주석을 잉글랜드 왕 에드워즈 VI에게 헌사했고, 1558년에 취임하는 엘리자베스에게도 헌사했다(1559년 1월). 엘리자베스 여왕은 칼빈의 헌사를 거부했다고 한다. 비퍼 버미글리(Peter Martyr Vermigli)는 칼빈에게 이세벨(피의 여왕 메리)이 죽었으니 예루살렘이 재건될 것이라고 편지했다. 칼빈은 에드워즈 6세에게 웃시야 왕과 요담이 하나님께 예배를 소홀하게 했지만, 이사야 선지자에게 호의한 것을 밝혔다. 그리고 이사야와 갈등한 아하스를 소개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를 존경하며 순종한 것을 밝혔다. 히스기야가 15년 생명을 연장 받은 것을 지도하였는데, 교만한 히스기야를 책망했다(왕하 20장).
1-9절, 여호와를 거역한 백성
[사 1:1절]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이상(異像)이라
이사야는 주전 740년부터 680년 사이에 남쪽 유다 나라에서 사역한 선지자이다. 이사야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선지서인데, 다른 선지서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이 인용되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특별한 직분으로 여호와께 받은 말씀을 전달하였다. 그들이 전한 내용은 모세의 율법과 일치하며 그 율법을 순종하는 것이며, 율법에 순종하지 못한 결과 심판을 수용하라는 것(예레미야)이었다. 선지자가 전한 내용의 요지는 율법을 거역한 책망과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 그리고 회복의 예언이었다. 율법을 불순종한 것이 확증된 상태에서 회복은 메시아께서 오심으로 기대하게 하였다.
이사야는 유다 왕 웃시야에서 히스기야 시대(시간)에 예루살렘에 대하여(받은 계시 내용) 이상(the vision, 히 마르아)을 보았다. 이상(마르아), 이상(하존, 삼상 3:1, 삼상 3:15-마르아)가 있다. 여호와께서 주신 계시의 두 방법(이상과 꿈)으로 칼빈은 분류했고, 이상(마르아)은 선지자에게 주신 특별계시이고, 삼무엘상에서는 선견자(하로에)에서 발단되었다. 참고로 삿 4장에서 드보라는 여선지자(나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사야는 시각적인(이미지) 방식으로 지식을 습득했을 것이다. 이상을 주신 것도 성령이고, 이상을 합당하게 해석한 것도 성령이고, 해석된 지식이 글로 표현되는 것까지 성령께서 작용하셨다. 성경 문장은 성령의 사역(조명)이 있어야 합당하게 해석된다(illumination and inward leading from the Holy Spirit).
이사야 선지자가 기록한 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사야 선지서는 3 이사야(56-66장)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1947년-1956년 쿰란 동굴에서 한 롤(roll)로 된 이사야서(Dead Sea Scrolls Isaiah) - 길이가 7.34m 상태로 복원 - 가 발굴되면서 이사야서의 제1이사야(1-39장), 제2이사야(40-55장)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 약화되었다. 즉 이사야서의 저자는 한 명이고, 그 한 명은 이사야 선지자이다. 참고로 『사해사본의 진실』(The Dead Sea Scrolls Deception, 1991년, 2007년 번역)에서 사해사본 텍스트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상태를 밝히고 있다. 반면 로마 카톨릭에서는 3이사야서 구도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다. 제1이사야(1-39장)는 원이사야 작품(주전 8세기), 앗수르에서 바벨론 등장까지, 제2이사야(40-55장)는 유배이야기(주전 6세기), 55-66장은 유배에서 귀환하는 것(주전 538년)으로 제시했다.
[사 1:2-3절]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子息)을 양육(養育)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拒逆)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主人)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스라엘의 죄악됨을 하늘과 땅에 선포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하시고 양육하신 여호와를 거역했다. 칼빈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신 것과 함께(출생), 복음을 즐거워하도록 허락(시편 1편)하셨는데 이스라엘이 거역했다고 제시했다. ‘거역하다’는 원어(파솨)는 rebelled, ‘반역하다’는 뜻이다. 칼빈은 자비의 아버지께 반역한 상태를 3중적인 괴물이라고 제시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한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3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수없이 많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알지 못했다(3절). 그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았더라면 하나님께 순종했을 것이다. 하나님을 알아야 할 사람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짐승보다도 못한 자가 된다. 소와 나귀도 그 정도의 사랑을 받았다면 그것들은 그 주인을 알아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임은 제사장(레위인)에게 있다. 그들은 합당하게 율법을 교육하며 제사를 수행해야 했다. 소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이 실족하게는 자에게 결코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마 18:1-14, 막 9:41-42, 눅 17:2).
왜 수 많은 경험 속에서도 여호와를 깨닫지 못한 것일까(my people do not understand)? 깨닫다, discern. 메이천 박사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정보는 박해자 사울보다 더 많이 아는 자유주의 학자가 없다고 단정했다. 즉 박해자 사울이 알고 있는 풍성한 역사적 예수 정보가 사울이 구원에 이르는데 전혀 도움이나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를 수 없이 경험할지라도 은혜가 없다면 파악하지 못한다.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은 사람의 수단과 능력으로 되지 않는다.
[사 1:4-5절] 슬프다, 범죄(犯罪)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요 행악(行惡)의 종자(種子)요 행위(行爲)가 부패(腐敗)한 자식(子息)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멸시하며]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悖逆)하느냐?
이사야는 이스라엘과 백성을 범죄한 나라이며 허물진 백성이며 행악의 종자이었고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라고 규정했다(4절). 그들은 여호와를 버렸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멸시하며 멀리하고 물러갔다(4절). 여호와께서는 거역하는 백성에게 징계의 매를 드셨지만, 그들은 징계를 받으면서도 더 패역했다(5절).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에게 더 이상 징계를 받지 말고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매를 맞으면서도 더욱 패역했다. ‘패역하다’는 원어(사라)는 ‘거역하다, 변절하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배교하며 변절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였고 패역했다. 그것은 사람의 본성 속에 있는 치료 불가능한 죄성이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고칠 수 없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17:9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심히 부패한’이라는 원어(아누쉬)는 ‘절망적이게 악하다’(KJV), ‘치료 불가능하다’(NIV)는 뜻이다. 그토록 징계를 받으면서도 돌이키지 않은 것은 수 많은 호의를 받아도 돌이키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은 사람이나 세상의 것이 아닌 오직 은혜에 있다.
[사 1:5-9절]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5절)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 너희 땅은 황무하였고 너희 성읍들은 불에 탔고 너희 토지는 너희 목전에 이방인에게 삼키웠으며 이방인에게 파괴됨같이 황무하였고 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같이, 원두밭의 상직막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조금 남겨두지 아니하셨더면 우리가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었으리로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징벌을 증거했다. 여호와께서 거역하는 백성에게 육신과 심령의 곤고함을 주셨고, 재산의 피해도 주셨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 그들을 지키심으로 소돔과 고모라처럼 되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징벌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긍휼을 주셨다. 이사야는 딸 시온이 포도원의 망대같이, 원두밭(오이밭--KJV, NASB)의 상직막[원두막]같이, 에워싸인 성읍같이 겨우 남았다고 표현하며 만군의 여호와께서 조금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면 그들이 소돔 같고 고모라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다(9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긍휼로 이스라엘에게 조금 남겨 두셨다. 이사야서에는 ‘남은 자,’ ‘남는 자,’ ‘남아 있는 자’ 등의 말이 약 13번 나온다. 구약성경에서 남은 자(the remnants)는 배도의 시절에도 메시아를 기다리는 택한 백성, 신실한 백성이다.
10-20절, 헛된 종교의식
[사 1:10절]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이사야는 예루살렘을 소돔, 고모라라고 고쳐 부르고 있다(10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옛날 멸망당한 소돔의 관원들과 고모라의 백성과 다를 바 없었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는 물질적 풍요를 누렸던 성들이었지만, 심히 죄악되었고 불경건하고 음란했고 이웃 사랑의 실천이 없었다(창 13:13; 18:20; 19:1-13; 겔 16:49-50).
이사야는 소돔과 고모라인 예루살렘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우리라고 선언했다(10절).
[사 1:11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은 거역한 상태로 드리는 많은 제물(祭物)과 기름과 피를 기뻐하지 않으셨다(11절). 여호와께서는 제사를 원하지 않으시고 순종을 원하신다(삼상 15:22. 미가 6:6-8).
북이스라엘이나 남유다는 동일한 패턴의 악을 행한다. 많은 제물을 드리는 것은 유화(宥和, propitiation)로 분노한 신을 섬기는 이방신전과 동일한 방법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유화 개념(신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 함)으로 종교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 합당한 핑계가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유다 백성들은 율법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많은 제물로 자기 범죄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고 했다.
[사 1:12절]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밟는다’는 원어(라마스)는 ‘짓밟는다’는 뜻이다(BDB, NASB).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는 말씀은 형식적으로 성전을 드나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을 짓밟고 멸시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속임수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을 멸시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보이러 오라고 그들에게 요구한 적이 없으셨다.
[사 1:13-14절]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焚香)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월삭들]과 안식일[안식일들]과 대회[대회들]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헛된 제물을 금지하셨다(13절). 유다 백성이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제사 행위가 악을 행하는 것이었다. 형식적인 예배는 오히려 악을 더하는 것이다. 많은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께 악을 더하는 것이다. 그 일은 제사장이 거들었다. 거짓 교사들은 자기 배만 위하며, 자기도 죽이고 자기를 따르는 자도 죽인다. 필자는 경건과 절제를 동의어처럼 생각하고, 항상 절제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주께 드리는 예물은 후한 마음으로 즐겨 내야 한다(고후 9:7).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이 정한 월삭, 절기를 싫어하신다고 선언하셨다(14절). 그들은 유월절만 지켜도 종교개혁처럼 평가되었다. 그런데 지켜야 할 절기는 지키지 않고 자기들이 만든 절기를 준수한다면 패역함이 크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많은 예배와 기도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견디지 못하며, 무거운 짐이며, 피곤하다고 하셔서, 얼마나 부당한 행위인지 밝히셨다(14절).
[사 1:15-17절]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셨다(15절). 그들이 많은 기도를 할지라도 하나님께 응답을 받지 못하였다. 그들의 기도가 왜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이었는가? 그것은 그들의 손에 피가 가득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손에 가득한 피는 살인의 피이며 미움의 피이었다. 형제를 미워하는 것도 살인이다(요일 3:15). 그런데 그들은 실제로 손에 피가 가득하다. 가난한 이웃의 고혈(膏血)로 자기 배를 채우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행악하는 백성에게 모든 악을 버리고 선과 의를 실천하라고 촉구하셨다(16-17절).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한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아버지는 여호와이시다.
[사 1:18-20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이사야 1:18의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핵심적인 말씀이다. “Come now, let us reason together, says the LORD: though your sins are like scarlet, they shall be as white as snow; though they are red like crimson, they shall become like wool”
죄를 붉은 색(주홍색, 진홍)으로 규정한 것이 특징인데, 여호와와 변론하여 양털처럼, 힌눈처럼 희개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 땅에서 오셔서 제자들에게 외친 말씀은 “와보라(Come and See)”였다. 그래서 나다나엘은 예수와 변론하면서 제자가 되었다.
21-31절, 예루살렘의 타락과 회복
[사 1:21-23절] 신실하던 성읍(the faithful city)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공평(미츠보트-정의)이 거기 충만하였고 의리(체다카-공의)가 그 가운데 거하였었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었도다. 네 은은 찌끼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 네 방백들은 패역하여 도적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례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치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치 아니하는도다.
이사야는 예루살렘 성의 타락한 현실을 지적한다. 예루살렘 성은 본래 ‘신실하던 성읍’이었으나, 지금은 육신적 음행과 영적 음행 즉 우상숭배가 가득한 성이 되었다. 공평과 의가 충만했던 그 성은 지금 살인자들이 가득한 곳이 되었다. 거기에는 의에 대한 이성과 양심의 판단이 없었다. 경건의 변질은 도덕적 부패를 가져온다.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악을 떠난다(잠 16:6). 선지자는 또 “네 은은 찌끼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라고 말한다. 찌끼가 섞인 은이 가치가 떨어지며 물이 섞인 포도주가 맛이 떨어진다. 이와 같이, 그 성은 무가치해졌고 그들은 더 이상 삶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또 유다의 지도자들은 패역했다. ‘패역하다’는 원어(사라르)는 ‘완고하고 반항적이다’라는 뜻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완고하고 반항적이었다. 그들은 도둑들을 처벌하기는커녕 도둑들과 단짝이 되었다. 그들은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례물을 좋아했다. 그들은 고아나 과부 같은 자들의 억울한 송사를 정당하고 의롭게 처리하려 하지 않았다. 이처럼 당시 유다 왕국은 믿음이나, 윤리적으로 심각하게 부패해 있었다. 교회사에서도 부패한 모습을 피하지 못한다. 부패한 교회에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교회에서 추방되는 의인들이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결국 약속의 땅에서 추방되어 열방에 주 예수의 이름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부패한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의 자녀를 추방한다. 루터는 십자가 신학이 아니면 "악을 선하다고 규정한다"고 선언했다. 이런 패턴의 말을 본훼퍼가 "죄를 칭의한다"라고 외쳤다.
[사 1:24-27절]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아비르, 권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케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수하겠으며 내가 또 나의 손을 네게 돌려 너의 찌끼를 온전히 청결하여 버리며 너의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내가 너의 사사들을 처음과 같이(thy judges as at the first), 너의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the City of Righteousness, the Faithful City)이라 칭함이 되리라 하셨나니 시온은 공평으로 구속(救贖)이 되고 그 귀정한 자는 의로 구속(救贖)이 되리라. * the LORD Almighty, the Mighty One of Israel(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 the LORD of Heaven’s Armies(하늘 군대의 여호와), the Mighty One of Israel; 하아도나이 야웨 체바오트, 아비르 이스라엘. LXX Therefore thus saith the Lord, the Lord of hosts, 24 διὰ τοῦτο τάδε λέγει Κύριος ὁ δεσπότης σαβαώθ, ὁ δυνάστης τοῦ ᾿Ισραήλ· οὐαὶ τοῖς ἰσχύουσιν ἐν ῾Ιερουσαλήμ· οὐ παύσεται γάρ μου ὁ θυμὸς ἐν τοῖς ὑπεναντίοις, καὶ κρίσιν ἐκ τῶν ἐχθρῶν μου ποιήσω.
25절) and afterward thou shalt be called the city of righteousness, the faithful(에무나) mother-city of Sion.(LXX) / Aramaic Bible in Plain English은 The City of Faith로 번역함
27절) 시온 버미스파트(미츠보트) 팁파데 웨사베하 비스다카(체다카) -> 정의와 공의, Zion shall be redeemed with judgment, and her converts with righteousness(KJV)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공의로 회개할(penitent, repent, converts)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성령의 특별한 감동 속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직접 전달 화법으로 선포한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선포하는 자들이었다. 이사야는 타락한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을 전했다. 그것은 죄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의 마음을 함께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예루살렘 성을 징벌하시고 깨끗게 하시고 이전과 같이 회복시키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24, 25, 26절에서 ‘내가,’ ‘내가,’ ‘내가’라고 반복해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 일을 행하실 것을 보인다. 심판과 구원이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자이시며 또한 구원자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심판과 구원을 행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 만군의 여호와는 심판과 회복(보호)의 주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것인가? 그는 악인들을 제거하심으로써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대적과 원수는 바벨론 사람들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중 악인들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로로 삼은 바벨론 나라를 징벌하실 것이며 그것이 이스라엘의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지만, 그는 또한 이스라엘 나라 중의 모든 악인들도 공의로 징벌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 안의 찌끼와 혼잡물을 온전히 제하여 버리실 것이며 그들의 지도자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시키실 것이다. 본래 지도자는 사사이다. 그래서 사사로 번역한 사례가 종종 있다. 사사처럼 재판권과 병력권을 가진 지도자는 강력한 통치자이다.
한 사회가 바르게 되려면 그 사회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이 바르게 되어야 할 것이다. 천국에는 악인들이 없을 것이다. 참된 교회 안에도 드러나게 죄를 짓는 악인들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 후에, 예루살렘은 다시 경건하고 의로운 성이 될 것이다. 이것은 참 교회와 천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죄인들은 회개하고 구원을 받을 것이다. 구원은 의의 회복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의로 사람을 구원하시고 의인 되게 하시며(롬 1:17; 3:21-26) 또 실제로 의와 거룩을 행케 하실 것이다. 구원받고 회복된 새 세계는 의의 세계가 될 것이다. 우리는 참된 교회와 천국에서 그것을 볼 것이다.
[사 1:28-31절]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 너희가 너희의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인하여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요 너희가 너희의 택한 동산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할 것이며 너희는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 같을 것이요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으리라.
이사야 선지자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한다. 그들이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인해 부끄러움을 당하고 그들이 택한 동산으로 인해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말씀은 그들이 그곳들에서 행했던 우상숭배로 인하여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뜻이다. “상수리 나무”는 우상숭배의 장소이다. 조지 프레이저는 『황금가지』(The Golden Bough, 1890년)를 집필하여, 인류 문화 근저를 탐구하였다. 선지자 호세아도 말하기를, “저희가 산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아름다움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이 행음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을 행하는도다”라고 하였고(호 4:13), 후에, 선지자 예레미야도 말하기를,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높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라고 했다(렘 2:20).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의 우상숭배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 같을 것이며 물 없는 동산 같을 것이다.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악인들은 물 없는 동산에 잎사귀가 마른 상수리나무같이 완전히 불타서 멸망할 것이다. 패역한 자들과 죄인들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계명을 거슬러 행한 자들은 다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의 철저한 공의의 심판은 다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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