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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헌 칼럼]하나님의 보내심

형람서원 2024. 3. 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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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소명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사명자로 산다. 소명과 사명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부르심을 받았는데 보내심이 없을 수 없다. 보내기 위해 부르셨기 때문이다. 보내심이 없는 부르심은 허위이다. 부르심과 보내심이 없이 사역하는 것은 이단자이거나 삯꾼이다. 
이제 갓 안수 받은 목사가 초임지에 갔다. 신임목사의 환영회에서 어떤 성도가 말했다. “어떻게 목사님은 7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 시켜주어야 하는 힘든 일을 맡으실 생각을 하게 됐는지요?” 그러자 그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제가 여기에 온 것은 7백 명의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단 한 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온 것 입니다. 그분이 기쁘시기만 하면 모든 것은 저절로 잘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사명자는 사람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눈치를 본다.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사람을 기쁘게 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을 통해 일하지만 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하나님은 보내지 않았는데 보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직통 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하나님이 주신 것처럼 위장하여 ‘계시를 받았느니, 나는 이렇게 생각 한다’하는 말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이것은 영적으로 악한 일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과 보내심이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자들은 사탄에게 ‘영적 보이스피싱(voice fishing)’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기 스스로, 또는 악한 사상으로부터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보냄 받은 자들이 유의해야할 것은 보낸 분의 뜻을 명확하게 는 것이다. 주님의 뜻을 저버리고 ‘주여 주여 하는 자,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는 자,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자,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는 자’에게 주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그러므로 묻고, 또 물어야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뜻인가?’ 자기암시, 자기만족, 자기철학은 배설물처럼 쓰레기통에 버려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영적 쓰레기통에 버림당한다. 부름 받은 확신과 보냄 받은 확신이 있는가? 묻고 또 묻자. 

임동헌 목사(광주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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