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유대교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은 아직까지 명료하지 않다. 1945년 이후 더 혼란이 가중되었고, 1970년대 샌더스의 등장으로 더 혼란 속에 있다. 한국 교회 안에도 다양한 유대(이스라엘)을 향한 연구와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유대인과 유대교에 대해서 잘 정립을 해야 한다.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에서 영국에서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인 폴 모리스가 집필한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 ‘선교’, ‘유대인이 기독교 선교의 대상’이라는 거대 함의에 그리스도인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의 원제는 Jewish Themes in the New Testament(2013)이다. 신약성경에서 유대인(유대교)에 관한 주제를 묶은 것이다. 그래서 선교를 위한 기본 정보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번역한 팀에서 ‘선교’를 제목에 나타나게 했다. 저자의 의도를 번역자가 제목으로 표출시켰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유대인에 대한 이해가 명료하지 않기 때문에, 유대인 선교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결과물로 출판해서 동역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모리스는 유대인들에게 기독교가 불편한 것은 그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2,000년 역사에서 믿지 않은 전체를 부정하는 행동이 된다. 그래서 더 유대인 선교가 쉽지 않음을 제시한다.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에서는 한국 교회 상황(백투더예루살렘)이 소개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말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익숙하지만, 영국 활동가가 한국 교회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은 세계 선교에서 한국 교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유대인이 없는 지역이다. 영국 사회에는 유대인이 있는 사회이다. 한국 교회는 유대인을 사역하기 위해서는 백투더예루살렘 등 유대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반드시 이동해야 하는 구조적인 특이점을 제시한 것이다.
유대인이 없고, 역사에서 전혀 유대인과 관계가 없는 한국에서 유대인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모리스는 영국 사회(유럽)에 있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성경에 있는 유대인 이해와 현재 유대인 이해를 함께 추구한 것이다.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는 유럽 사회에서 기독교와 유대교의 역사 이해를 엿볼 수 있다. 예루살렘에서 미국(러시아)까지 사회에서 유대인과 관계를 뺄 수 없다. 서평자로서 착안은 그런 기독교 사회와 유대인과 전혀 접점이 없는 한국 사회를 잘 인지하는 계기를 갖는다면 좋은 한국 교회 특징도 이해하는 계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는 신약성서에 있는 유대인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하려고 해서 선교 대상으로 정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유대인이 갖고 있는 특수성(먼저 유대인에게)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이 많다. 모리스는 유대인이 선교의 대상이지만, ‘먼저’라는 특수성을 부여했다.
독자들이 <신약성서와 유대인 선교>를 접할 때, 기쁘게 독서할 수 있는 유익한 연구물이다. 전도자의 간절한 심정을 갖고 체계적으로 선교 대상을 연구한 매우 좋은 작품이다. ‘선교와 학문’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작이라 평가한다. 그리고 성경에 근거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번역도 부드러운 문체를 잘 살려 번역해 주었다.
- 작가
- 폴 모리스
- 출판
- 새물결플러스
- 발매
-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