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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교회 역사 속에 있는 한 사람, 고경태의 고백

형람서원 2024. 11.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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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람서원
2000년 교회 역사 속에 있는 한 사람, 고경태의 고백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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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는가?

Anselm von Canterbury, Cur Deus Homo, 이은재 역, 『인간이 되신 하나님』 (서울: 한들출판사, 2001).



안셀름(Anselm von Canterbury, 1109-1093)은 스콜라 시대를 진입시킨 유력한 학자이다. 그의 저서는 모놀로기온과 프로슬로기온(Monologion & Proslogion)이 있다. 성육신의 신비에 대한 사색에서 스콜라 시대에 들어갔다. 구원의 신비를 인간 이성으로 이해시도한 것이 Cur Deus Homo(Why God Became a Man)이다. 그런데 스콜라 신학의 주요 주제는 신존재증명으로 진행되었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 체계적으로 신존재증명을 구축했다. 아퀴나스는 당대에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아퀴나스 생전에서 여러 차례 공격받았고 사후에도 토마스 신학의 여러 명제가 이단으로 단죄받았다. 그럼에도 아퀴나스의 신학은 스콜라 체계의 최고봉이다. 스콜라 체계의 붕괴는 윌리엄 오컴(William of Ockham, 1285?~1349? 오컴의 윌리엄)과 종교개혁의 출범(1517년)이다. 종교개혁 세력으로 교권이 교회와 사회를 통제할 능력을 상실되었고, 어떤 교회도 사회를 통제할 능력을 상실하며 근대 사회가 구축되었다. 마틴 루터는 스콜라 신학의 영광의 신학(theologia gloriae)을 중지시키고 십자가 신학(theologia crucis)을 제안했다.  '오직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CRUX sola est nostra theologia). 스콜라 체계는 계몽철학과 종교개혁신학으로 분화되었다. 그래서 유럽의 지성은 세 부류가 되었다. 교황주의의 로마 카톨릭, 계몽철학의 철학계, 종교개혁주의 개혁교회이다. 15세기 유럽은 나침반, 항해술, 대포 개발 등을 통해서 제국주의가 되어 강력한 경제강국이 되었다. 유럽이 익힌 기술은 11-13세기 십자군 전쟁에 진보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 기술이 이슬람이 아닌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미쳐 제국주의가 형성되었다.



계몽철학의 영향을 받은 신학계는 철학자들이 주장한 기적을 부정하는 것, 합리적 이성으로 신학을 구축하려는 것(동정녀 탄생 부정)으로 자유주의가 형성되었다. 유럽의 자유주의를 미국에서 수용과 거부로 나타났다. 물론 유럽에서 소수의견으로 자유주의 신학을 거부했다. 300년이 지난 지금도 정통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다. 그런데 미국은 20세기 중반에 '근본주의'라는 방패로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에 맞섰다. 대한민국 교회는 근본주의적 성향의 선교사들이 들어왔다. 정통주의나 자유주의자들은 해외 선교에 적극적인 자세가 아니다. 그러나 신학이 증진되면서 대한민국에도 정통주의, 근본주의, 자유주의 성향이 나타났다. 정통주의와 근본주의는 유사한 성향이기 때문에 더 많은 숫자처럼보일 수 있지만,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학자들이 절대다수이다.



자유주의 성향의 대표적 학자는 칼 바르트이다. 칼 바르트 연구자들은 바르트를 자유주의로 분류하는 것을 싫어한다. 자유주의를 깨부슨 신학자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자유주의로 분류하는 것은 그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놀이터에 폭탄을 던진 것(가톨릭 신학자 칼 아담(Karl Adam))은 인정하는데, 그 폭탄이 깬 자유주의보다 더 심각한 자유주의(현대신학)로 나갔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유주의와 현대주의는 동일한 견해이다. 안셀름은 왜 하나님이 인간이 되었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자유주의는 왜(혹은 어떻게) 인간이 하나님이 되었을까?라는 화두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서철원 박사는 두 화두에 대해서 신학, "위에서 아래로의 기독론(하강기독론)", "아래에서 위로의 기독론(상승기독론)"으로 대조시켰다. 바르트의 그리스도 이해에 대해서 상승기독론(Aufstiegschristologie, Christology from below)으로 하강기독론(Abstiegschristologie, Christology from above)으로 두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서철원 박사는 "상승기독론"으로 분류했다. 상승기독록은 자유주의의 기독론이다. 하강기독론은 정통주의의 기독론이다.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라는 저술이 있다. 미국 죠지 메이슨 대학에서 사회학과 법률학을 가르치는 리차드 루벤슈타인(Richard E. Rubenstein, 1938-) 교수가 쓴 When Jesus Became God(1999년)라는 책을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로마제국 말기의 참된 기독교를 정의하기 위한 투쟁』(한인철 역, 한국기독교연구소)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했다.  



예수님에 대한 이해는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다. 상승기독론과 하강기독론이다. 325년 니케아에서 정죄된 아리우스, 루번슈타인이 아리우스를 간접적으로 옹호하는데... 아리우스는 하강기독론자이다. 아리우스는 "창세 전에 영원에서 아들이 창조되었다"고 주장해서 이단이 되었다. 아리우스의 주장은 삼위일체에서 종속론적 주장이고, 종속론적 주장의 효시는 오리겐(185?-253?), 터툴리안(160-240)등이다. 그러한 종속론적 주장도 하강기독론인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했다.



근대사회가 되면서, 종교개혁기에 태동한 재세례파(아나뱁티스트)와 세르베투스주의(소시니안, 유니테리언)가 사회와 교회에서 다수를 점하게 되었다. 그들이 교육과 미디어를 점유하는 전략적 방법을 선택했고, 그들의 방법은 주효했다. 마르크스와 레닌은 과격한 노동계급투쟁을 시도했는데,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 1891-1937)는 조용한 혁명, 교육과 미디어 등을 점유하는 전략을 폈고, 그들의 방법은 주효해서 사회의 시대정신을 장악하고 있다. 결국 교회를 떠난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세기 중반 프랑크푸르트 학파 철학자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W. 아도르노가 쓴 『계몽의 변증법』, 독일어: Dialektik der Aufklärung)에서 제언한 계몽의 계몽된 세계는 기독교 이전의 세계가 유럽에 정착된 것이다. 예수께서 하신 귀신이 나간 뒤에 후에 더 많은 귀신이 들어온다(마 12:43-45)는 말씀이 생각난다. 귀신이 나갔어도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는 능력이 없으면, 더 많은 귀신이 몰려와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한다.



우리사회는 유니테리언 시대(유일신)이다. 교회에서 삼위일체를 말하지만 유니테리언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다. 유니테리언적 사고가 전 세계의 시대정신이 된 것은 시대인을 마음을 설득하고 빼앗아갈 매력과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도 그 시대정신을 따라 유니테리언적 체계로 전환되었다. 미국의 어떤 종파는 스스로를 유니테리언 교회라고 표방한다.



우리는 하강기독론을 취하고 있는데, 하강기독론의 범주에 있는 이단으로 정죄된 아리우스, 종속론을 거부한다. 하강기독론 이단보다 더 충격적인 상승기독론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롬 1:16-17). 나의 믿음의 대상은 예수이시다. 나는 예수를 주와 구주로 믿는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다. 형람서원 고경태





예수는 어떻게 하나님이 되셨는가
저자
리차드 루벤슈타인
출판
한국기독교연구소
발매
2004.08.30.


Cur Deus Homo 영문 PDF 사이트

https://www.saintsbooks.net/books/St.%20Anselm%20of%20Canterbury%20-%20Cur%20Deus%20Homo.pdf



(Monologion & Proslogion) 영문 PDF 사이트

https://www.saintsbooks.net/books/St.%20Anselm%20of%20Canterbury%20-%20Proslogium%20and%20Monologiu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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