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 다윗의 후손, 죄에서 구원할 자 예수 (찬 550)
1.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한다. ‘계보’(genealogy)라는 말은 족보나 출생을 의미하기보다 ‘기원’에서 ‘현재’까지 밝히는(정리) 것이다. 족보(族譜)는 집안 계통도이지만, 성경의 계보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다(창 2:4; 5:1). 헬라어 성경에는 순서가 ‘다윗의 자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새관점학파(NPP)가 유대인을 아브라함의 가족으로 보는 것에 대해 대립된다. 첫째 복음서에서 예수는 다윗의 후손으로 선언한다. 다윗의 후손은 복음서 전체에서 예수의 한 성격을 이루고 있다. 예수는 아브라함의 후손보다 다윗의 후손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의 특이한 점은 여인들의 이름이 존재하는 것이다. 다말과 라합은 가나안 사람이었고, 룻은 모압 여인이었으며, 밧세바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였다. 4 명의 여인들은 모두가 공통적인 것이 아니다. 3명(다말, 라합, 룻)과 1명(우레아의 아내)은 성격이 다르다. 그래서 마태는 ‘바셋바’라고 하지 않고 ‘우레아’라는 이름으로 4명의 성격을 통일시켰다. 4명은 모두 주의 율례에 충성된 사람이었고, 그 충성은 인간 윤리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초자연성을 족보를 통해서 증거하고 있다.
3. “의로운 사람 요셉”(19절)이 가만히 끊음은 마리아를 보호하고자 하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 당시 의로운 유대인이 죄를 묵인하고 넘어간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신의 범위 안에서 최선의 도리로 마리아를 징계하려고 했을 것이다. 다만 마리아의 대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리아를 단독으로 정죄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참고 요한복음 8장).
4. 의로운 사람 요셉이라는 말에는 성령의 잉태를 보증하는 표현이다. 이것은 마 1:25절의 말씀이 한 번 더 확인한다. 정혼한 사이여도 혼인이 아닌 상태에서 동침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의로운 유대인들에게 묻는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엄격한 유대인(의로운 사람)의 정혼자가 잉태했다면, 그 여인은 다른 대상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것이 확실하다.
5. 주의 사자(the Angel of the Lord)가 현몽(現夢)해서 요셉을 인도했다(20절). 요셉은 주의 사자의 분부(吩咐)대로 행했고, 동침하지 않았다. 유대인의 사고방식으로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확실하다. 그것을 부정하면 의로운 유대인의 생활양식은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6.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이시다”(22절). 마태는 “죄에서”라는 형용문으로 예수오심의 성격을 초기에 규정한다. 첫 복음서의 강력한 선언을 볼 수 있다. 죄에서 구원하면 임마누엘이 실현된다(23절).
7. 사도 마태는 예수의 오심의 신비를 두 개념으로 확립한다. “다윗의 자손” 그리고 “죄에서 구원할 예수”이다. 그 예수 오심에 충성된 여종 4명과 이방인 헷 사람 우레야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8. 전능하신 하나님, 주 예수의 오심의 신비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서 오신 주 예수를 믿습니다. 믿음의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을 반복할 뿐입니다(o felix culpa mea). 주의 오심의 신비의 깊음과 주의 죽으심과 사심에 능력을 찬양합니다. 그 하늘의 영광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 예수의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성령의 권능을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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