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은준의 一目聖經] 신명기 : 모압 언약 그리고 모세의 죽음과 후계자 여호수아
신명기 29:1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1.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는 오경에서 다섯째 성경이다. 신명기는 헬라어 70인역의 명칭(Δευτερονόμιον)에서 왔는데,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이다. 신명기는 출애굽기부터 민수기까지 나오는 율법들을 다시 강론하는 내용이다. 호렙산에서 세일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열 하룻길이었지만(신 1:2), 불순종으로 40년의 광야 세월이 지냈다(신 1:3-8). 출애굽기 20장에서 십계명은 시내산 언약이고(언약 체결), 신명기 5장에서 십계명은 모압 언약(언약 갱신)이다. 신명기 34장 모세 죽음에 대한 기록은 여호수아가 완성했다고 본다.
2. 신명기의 구조는 크게 네 부분으로 분류될 수 있다. 1) 이스라엘의 40 년 광야생활에 대한 회상과(1-3장), 2) 이스라엘이 받은 현재의 계명에 대한 재강조(4-26장), 3) 미래를 좌우할 선택(27-30장), 4) 모세의 유언과 죽음이다(31-34장). 신명기에 모세의 선포는 3 차례이다. 1 차는 (1-3장) 40년 광야 역사에 대한 회고, 2 차는 (4-26장)은 이스라엘 백성(하나님의 백성)이 지킬 규례들로서 기본법 (4-11장), 의식법 (12-16장), 시민 사회법 (17-26장)을 구성한다. 3 차는 (27-30장) 미래의 구원 역사를 예언한다. 마지막은 여호수아를 차세대 지도자로 지명하고 여호수아가 마지막을 기술한다(31-34 장). 모세오경의 마지막 모세의 죽음을 여호수아가 기록함으로 마친다.
3.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지파 대표들을 파송한 뒤에 보고를 받고 믿지 못함으로 반역한 것에 대해서 신명기에서 시작한다(민 13-14장, 민 33장). 40년 광야 생활에서 모세는 요단 동편에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을 정복했다(신 2-3장). 가나안 땅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준 땅이다(신 1:8). 요단 동편의 땅을 정복할 때, 그 땅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지파가 있었다(르우벤, 갓, 베냐민 반 지파). 그들은 가나안 땅에 기업을 얻지 않았지만, 가나안 정복에 선봉 역할을 자처했다(신 3장).
4. 모세의 죽음: 모세는 요단 동편에서 가나안 땅(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비스가 산(700m)에서 보았다(신 3:23-29). 그리고 여호수아에게 요단을 건널 것을 명령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었고, 모세에게 지도 매뉴얼을 받았다(신 31장). 율법 낭독과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는 것이다(신 6장, 쉐마). 여호수아의 후계자는 없이 지파 연맹체로 전환되었다(참고 여호수아). 모세는 여호수아를 축복하고(신 32장), 이스라엘을 축복하고(신 33장), 느보 산(835m)에 올라 내려오지 않았다(신 34장). 참고로 비스가 산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지만, 느보 산은 모세 기념교회가 세워진 곳으로 추정한다.
모세는 120세에 죽었다. 40세까지 애굽의 왕자로 히브리인을 사랑했고, 히브리인의 배신으로 광야에서 40년을 생활했다. 80세의 모세를 불러 40년 동안 히브리인과 함께 했다. 율법의 중보자이고, 이스라엘을 위해서 중보하며 12지파가 구원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민 14장). 그러나 므리바에서 반석을 두 번 치는 불순종으로 가나안 땅 진입을 거부당했다. 출애굽 홍해를 건너고 가나안 요단강을 건넌 사람은 60만명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프 Noblesse oblige), 지도자에게는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로, 사회 지도층은 벼슬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아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슈퍼 갑부들이 더 많은 세금에 불평이 없다. 지도자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왕관을 쓰려는 자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One who wants to wear the crown, should bear the crown).
5.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에서부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서 계속 규례와 율례를 반복한다. 성막 제조(출애굽기), 제사 제도(레위기) 이외에 율례에 대해서 반복한다. 절기 규례,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규례, 음식법, 형법, 민법 등을 반복 진술한다. 법은 항목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법정신을 존중해야 한다. 신명기에서 율법에 대해서 다시 신신당부(申申當付)하는 것은 율법 제정자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율법 중보자인 모세는 ‘나와 같은 선지자’를 지목시킨다(신 18:15, “like me from among your own brothers”). 예수께서는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 5:45-46).
6. 여호와께서는 가네스 바네나에서 반역 그리고 40년 동안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에서 언약을 확증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다(신 27장). 에발산(저주 선포)과 그리심산 산(축복 선포)는 여호수아가 세겜 땅에서 거행한다. 이스라엘은 율법에 대해서 축복과 저주를 스스로 선포하고 확증한다. 기독교 복음에 대해서는 정통과 이단으로 나뉜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은 레우 사람의 인도를 따라서 축복과 저주 선언에 대해서 ‘아멘’으로 화답한다. 그리심 산에 선 지파나 에발 산에 선 지파는 축복과 저주 지파가 아니라 ‘아멘’으로 공증하는 것이다(신 27:12-13). 그리스도 안에는 축복과 저주가 아닌 오직 ‘아멘’만 있다(고후 1:20).
<나가사키 원폭으로 잔해만 남은 천주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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