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복음, 네 개의 복음서
질문하신 분의 질문대로 이는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 뿐만 아니라 다수 신앙인의 의문점이기도 합니다. 왜 정확한 하나의 복음서만 필요로 하지않고 네 개의 복음서가 필요하게 되었을까요?
(1) 증거의 확실성과 역사성: 복음서의 통일성
구약 신19:15 이하에 보면 어떤 사건을 판단 할때에 한 사람의 증거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두 세 사람의 증거를 근거로 해서 확정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증거에 전적으로 의존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인 거짓 증거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증거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네개의 복음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은 꼭 한 사람의 복음서가 거짓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기 보다 오히려 복음의 객관성과 역사성을 더욱 확실하게 증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대의 비평학자들은 복음서를 신화적인 것으로 간주 하는데 그들은 복음서의 내용이 기독교 신앙을 선전하기 위하여 예수의 추종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비 역사적인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앙과 교리가 단순한 신념의 근거한 비역사적인 증거에 근거해 있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복음서의 역사성은 예수의 사역과 가르침에 대한 수 많은 증인들에 의해서 확실하게 지지 되어질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부활에 대하여 처음 한 사람의 증거에 대해서는 예수의 제자들 조차도 믿지 못하였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수 많은 증인들의 반복된 증거는 결국 부활 사건이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기초가 되게 하였습니다. 복음서들간에 존재하는 일치성은 단 하나의 증인이 어떤 사실의 진실성에 대해 증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뢰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증거의 완전성: 복음서의 다양성
네 개의 복음서는 하나의 같은 복음에 대하여 증거하지만 각각의 복음서는 개별적인 독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복음서의 저자는 개인의 개성과 관점과 처한 상황에 따라 동일한 사건이라도 자신만의 유일한 방식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의 이러한 다양성은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여러 증거들과 사건들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증거가 가진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복음서의 내용을 크게 예수님의 ‘가르침’, ‘행위’, ‘죽음’ 그리고 ‘부활’이라는 네 주제로 나누어 생각 해 볼 때 각 복음서가 가진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마태복음: 예수님의 가르침과 죽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짐
* 마가복음: 예수님의 행위와 가르침에 많은 관심을 가짐
* 누가복음: 예수님의 가르침과 부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짐
* 요한복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