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성경읽기

재미있는 성경읽기. 창세기(9) 아담의 세계

형람서원 2014. 3. 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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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경읽기. 창세기(9) 아담의 세계

 

창세기 5장은 아담의 세계(톨레돗)가 펼쳐진다. 아담(130세), 셋(105세), 에노스(90세), 게난(70세), 마할랄렐(65), 야렛(162세), 에녹(65세), 므두셀라(187세), 라멕(182세), 노아(500세)에 자녀를 낳았다. 그래서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성경에서 연대는 총 2006년이 된다. 특이한 것은 자녀를 낳은 나이의 차이가 많은 것이다. 아담은 130세에 셋을 낳았으니, 가인과 아벨은 그 이전에 낳은 것이다. 이처럼 모든 믿음의 후손들은 장자됨이 첫째 아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야렛이 162세에 첫 아들을 낳았다고 보기가 어렵다. 믿음의 자손들은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한 아들이 택함되어 아담에서 노아까지 10대로 구성되었다. 그 계열이 아담의 세계이다. 아담으로 비롯된 많은 후손들이라 할지라도 아담의 후손에 들지 못한다. 창세기 5장의 아담의 후손은 여호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은혜를 입은 백성의 세계이다.

아담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조성해 놓은 에덴에서 추방되었고, 아들의 죽음을 보았다. 그렇지만 창세기 5장에서는 에녹의 승천도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뒤에 승천했다(창 5:24). 문자적으로 보면 아담이 687세에 에녹이 출생했고, 아담과 에녹은 동시대에 287년을 거주했다. 아담은 에녹의 승천은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과 동행이 무엇인지는 보았다. 아담과 에녹 그리고 므두셀라가 동시대에 거주할 수 있다.

에녹의 하나님의 동행은 매우 신비로운 말씀이다(창 5:24). 모든 믿음의 조상들이 하나님과 동행했을 것인데, 에녹에게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었다. 에녹의 하나님과 동행은 이미 세계에 가인의 후예들의 득세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함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 결국, 하나님께서 데려가심으로 모든 믿음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실체를 보여주었다. 에녹과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들려올라가 구약에서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 성령을 받은 현재의 믿음의 백성은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이다. 땅끝까지 예수의 증인으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당시의 수명이 900세가 넘기에 신화적이라고 평가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노아 이전의 세계는 현재 환경과 전혀 다르게 사계절이 없었다(창 8:22). 그런 아담 시대의 환경은 인간 수명이 1,000 세도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대 근동의 신화와 창세기의 유사성을 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비록 그들의 문헌이 기원전 15세기 이전이라는 이유로, 창세기가 근동 신화를 재편집했다는 이론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주장은 종교사학파의 주장으로 19세기말에 형성된 한 이론에 불과하다. 종교사학파의 이론이 맞으려면 창세기 1장의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21세기에 고대 근동 신화를 사실로 믿는 사람은 없지만, 창세기를 사실로 믿는 믿음의 백성들은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신화는 당대에도 믿음을 주지 않고 단지 인간에게 유익을 준 문학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 인간이 행한 끊임없는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경이로운 경륜과 오래 참으신 자비로 유지되었다.

창세기 5장에서 믿음의 조상들의 나이가 900세가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계승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담에게 실제적으로 주어졌다. 아담은 후손들에게 실제를 전했다. 그럼에도 후손들은 욕심을 따라서 하나님의 얼굴에서 떠났다. 그럼에도 은혜를 입은 후손들이 완전한 구전(口傳)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믿음의 족속들이 함께 거주한다. 그래서 믿음의 나라를 이루었다. 비록 소수였지만 아담의 세계는 하나님의 물의 심판에서 보존되었다.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호남성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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