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24) 십계명(3)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 이야기(24) 십계명(3)
“십계명”에 관해서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대요리 문답은 철저하게 칼빈의 해석 원리인 제유법(提喩法, Synecdoche - 사물의 한 부분으로 전체를 표현하는 비유법의 하나)에 의해서 전개한 것입니다.
1) 제 3 계명. WLC 111~114문, WSC 53~56문으로 문답의 단계는 비슷하지만 내용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 3계명은 “너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입니다(111문, 53문).
3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 속성, 말씀, 성례, 기도, 맹세, 서원, 제비 등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위해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3계명에서는 금지명령으로(113, 55문)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게 사용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훼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기독교가 개독교로 물리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위증하는 것, 맹세, 서원하는 것, 제비를 뽑는 것들을 금지합니다. 국회 청문회에 등장한 두 증인이 함께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원하며 반대되는 진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옳음(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욕설을 일컫는 것을 금지시킵니다. 미국에서 Jesus Christ가 욕설로 사용되며, 쉽게 Oh my God도 포함됩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여~”라는 것은 황당할 때에 사용되는 망령된 언어입니다.
3계명에는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114, 56문). 누구든지 하나님과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 동일한 범죄이며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된 자에게 공의의 심판을 하심을 명확히 선언하셨습니다.
2) 제 4 계명. WLC 115~121문, WSC 57~62문입니다. 제 4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축약)”입니다. 4계명에서는 7일에서 하루를 구별하여 지키는 것으로, 부활을 기점으로 주의 첫날로 끝날까지 계속되는 주일을 지킵니다. 주일을 지킴은 온종일을 거룩히 쉼입니다. 오락을 금하고 부득이한 일을 제외하고는 예배하는 것에 전념합니다.
안식일 준수는 가족의 어른(주인)에게 명령이 되었습니다(118문). 안식일은 주인과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4계명에서 금지된 것은 예배를 등한이 하는 것, 세속적인 일, 오락, 잡담 등입니다. 4계명을 강화하기 위해서 계명에는 “6일 동안은 힘써 일을 행할 것”을 규정했습니다. 4계명은 구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성상 잊기 쉽기 때문에 힘써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Sola gratia 고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