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성경읽기. 창세기(1) 첫째날 창조
재미있는 성경읽기. 창세기(1) 첫째날 창조
“창세기(創世記)”라는 책명은 70인(LXX)의 (헬,Υενὲσεως, 영,Genesis)근거한 것이고, 히브리어 성경에는 첫 단어가 책의 제목이 된다. 창세기 히브리어 첫 단어는 ‘베레쉬트’(bereshith, 태초에)다.
창세기 1장 1절은 성경의 시작이어서 성경 전체 이해를 결정하기도 한다. 창세기 1장 1절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학자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제목설”과 연관되는 “갭(Gap)이론”이 있고, “첫째날”로 보는 견해가 있다. 창세기 1장 1절을 첫째날로 보는 학자는 유재원 박사, 서철원 박사 등이 있다. 많은 학자들은 “제목”으로 보기도 한다. “제목설”과 “갭(Gap)이론”의 공통점은 첫째날이 3절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창세기 1장에서 “첫째날의 시작”은 언제인가?가 매우 중요한 창조 세계와 경륜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열쇠다.
기독교는 무에서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creatio ex nihilo). 3절에서 첫째날이 시작할 때에는 유에서 첫째날이 시작되어, 유에서 창조가 될 수 있다. 무에서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전능은 피조물인 인간의 이성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세계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세계를 알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담도 스스로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했다. 피조물인 인간은 중보자를 믿음으로만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데, 창조주 하나님의 전능한 세계를 밝히 볼 수 있어야 한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첫째날로 보자. 첫째날에 천지(天地)를 창조하셨다. 천(天, shamayim)은 “복수형” 단어이고, 지(地, erets)는 “단수형” 단어이다. 천(天)이 복수형이 되어있기 때문에 해석자들이 많이 당황한다. 1장 1절의 해석의 큰 난점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혹자는 우주전체의 천계와 천사의 영계까지는 포함시키는 범위까지 설정한 학자도 있다. 즉 “천(天)”은 전우주계를 의미하고, “지(地)”는 지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관심은 첫째날부터 지구에 있고, 지구에 빛을 비추는 것이 첫째날의 창조 사역이셨다.
나는 빅뱅(Big Bang) 이론에서, 대폭발에서 둥근 행성이 생길 수 있다는 상상이 천재 물리학자들에게 나왔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그리고 질서와 순서가 있는 폭발이 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더욱이 그 파편들이 자기의 위치에 따라서 정지할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아메바가 다세포를 상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땅덩어리가 자기 위치에 멈추는 것이다. 그래서 지구의 나이가 30억년이니 40억년이니 하는 것도 믿지 못한다. 어떤 학자는 1조년까지 확장시키기도 했고, 반복된다고까지 한다. 이러한 물리학의 우주 기원 이해는 진화론과 잘 연관된다. 기원을 수립하기 위해서, 진화론은 “긴 시간”이 필요하고, 창조론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음”이 필요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로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세기 1장 1절을 첫째날로 이해하고 믿자. 그래서 첫째날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천지와 빛”을 창조하셨다.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광주성경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