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24~43 다윗의 사람과 다윗을 이용한 사람
2008년 10월 9일 목요일
사무엘하 19:24~43
제목: 다윗의 사람과 다윗을 이용한 사람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길에 므비보셋을 만나고 해명을 듣는다. 그리고 바르실래의 아들 김함을 동반하여 귀환할 때 유다와 이스라엘이 서로 다윗과 친밀한 관계로 다툼이 일어난다.
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이 내려와 왕을 맞으니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평안히 돌아오는 날까지 그의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며 그의 수염을 깎지 아니하며 옷을 빨지 아니하였더라
25 예루살렘에서 와서 왕을 맞을 때에 왕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네가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더냐 하니
26 대답하되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인 나는 다리를 절므로 내 나귀에 안장을 지워 그 위에 타고 왕과 함께 가려 하였더니 내 종이 나를 속이고
27 종인 나를 내 주 왕께 모함하였나이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사자와 같으시니 왕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28 내 아버지의 온 집이 내 주 왕 앞에서는 다만 죽을 사람이 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나 종을 왕의 상에서 음식 먹는 자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내게 아직 무슨 공의가 있어서 다시 왕께 부르짖을 수 있사오리이까 하니라
29 왕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또 네 일을 말하느냐 내가 이르노니 너는 시바와 밭을 나누라 하니
30 므비보셋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께서 평안히 왕궁에 돌아오시게 되었으니 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하니라
24-30절. 므비보셋의 충성
다윗은 피난길에 자기에게 양식을 준 시바에게서 커다란 힘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바가 므비보셋을 속인 것에 대해서는 간파하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였다. 므비보셋은 변하지 않는 다윗에 대한 충절을 보여주었고, 다윗의 판결은 시바와 재산을 절반으로 나누라는 것이었다(29절). 그럼에도 므비보셋은 다윗의 귀환 자체를 감사하고 판결에 순응을 한다(30절).
다윗의 성급하고 미숙한 판단이 오해를 가져왔지만, 므비보셋의 헌신으로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었다. 다윗과 요난단의 언약이 므비보셋의 인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다윗이 특별한 인내를 가졌지만 곳곳에서 범하는 실수가 있다. 그러나 므비보셋과 같은 신실한 충신들의 헌신을 통해서 다윗의 실수가 덮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분열의 근거가 되는 것이 연합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다윗이 실수한 판결을 완전히 바꾸지 못하고 절반씩 나누는 것은 판결을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29절). 여호수아가 기브온 거민과 속아서 언약을 하였지만 언약이 유효하게 적용되는 것과 같다. 왕의 선포는 되돌릴 수 없는 효력을 가진 절대성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인 백성이 더욱 신중해야 될 것이다.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이 요단을 건너가게 하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 함께 요단에 이르니
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 그는 큰 부자이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머물 때에 그가 왕을 공궤하였더라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아뢰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사옵겠기에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가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이 종이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아직도 누를 끼치리이까
36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청하건대 당신의 종을 돌려보내옵소서 내가 내 고향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하건대 그가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시옵고 왕의 처분대로 그에게 베푸소서 하니라
38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나는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39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31-39절. 바르실래의 충성
바르실래는 마하나임의 부자로서 도피한 다윗에게 군량미를 제공하여 공을 세운 사람이다. 다윗은 바르실래를 예루살렘으로 불러 공을 치하고 함께 국정을 운영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자신의 나이(80세)를 들어서 간곡하게 거절을 하면서, 자기의 아들 김함(37절)을 부탁한다. 다윗은 바르실래의 청인 그의 아들 김함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
바르실래는 자신이 다윗의 옆에서 보좌하고 싶었을 것이다. 먼저 피난온 다윗을 자기 재산을 탕진해가며 헌신적으로 돌보아 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나이의 한계를 알고 자기의 아들을 추천하여 변함없이 다윗을 보좌하도록 하였다. 다윗은 바르실래의 충정을 앎으로 김함을 데려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다윗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 신실한 사람이다. 은혜를 입었을 때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하고, 과거에 베풀어준 은혜에 대해서도 잊지 않아야 한다.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과 함께 건너니라
41 온 이스라엘 사람이 왕께 나아와 왕께 아뢰되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이 어찌 왕을 도둑하여 왕과 왕의 집안과 왕을 따르는 모든 사람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가게 하였나이까 하매
42 모든 유다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대답하되 왕은 우리의 종친인 까닭이라 너희가 어찌 이 일에 대하여 분 내느냐 우리가 왕의 것을 조금이라도 얻어 먹었느냐 왕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 있느냐
43 이스라엘 사람이 유다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으니 다윗에게 대하여 너희보다 더욱 관계가 있거늘 너희가 어찌 우리를 멸시하여 우리 왕을 모셔 오는 일에 먼저 우리와 의논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나 유다 사람의 말이 이스라엘 사람의 말보다 더 강경하였더라
40-43절. 유다와 이스라엘의 경쟁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 왕을 환영하기 위해서 길갈에 보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청하지 않음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하고 불평을 하였고, 자신이 다윗과 훨씬 더 깊은 관계라고 억지를 부렸다. 유다 또한 다윗과의 골육됨을 강조하면서 서로 다툼이 되었다. 다윗을 배반한 유다와 이스라엘이 다윗의 친한 관계를 과시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나를 빼내었을 때 소외를 느끼기 전에 진정으로 여호와를 찾는 백성이 되길 원한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부족한 종의 허물을 덮어줄 수 있는 친구와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도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은 변하여도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나의 주를 찬양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