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4:1~12 이스보셋의 죽음
2008년 9월 8일 월요일
사무엘하 4:1~12
제목: 이스보셋의 죽음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죽음의 소식을 듣고 맥을 풀려 무기력증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한가롭게 낮잠을 자다가 레갑과 바아나가 암살을 당한다. 그들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다윗에게 갔지만 죽임을 당한다.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1-3절. 이스보셋의 당황함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죽음에 소식을 듣고서 손의 맥이 풀려버렸다(he lost courage, his hands were feeble). 이스보셋은 여호와께 위임받은 왕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한다. 인간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말씀한다. 믿음의 판단은 위기에서 드러난다. 이스보셋은 긴박한 위기가 왔을 때 왕의 위엄을 상실하고 졸부보다 못한 모습을 드러내어, 레갑과 바아나에게 존경과 의지가 상실되었다.
레갑과 바아나는 브에롯 사람이지만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사는 사람이다(3절).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4절. 므비보셋
므비보셋. 또 한명의 사울 가문으로서 아픔의 삶으로 생을 시작한 운명의 주인공이다.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아들로 사울왕가의 전통을 계승하는 존재가 되며, 유다와 베냐민지파가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연결점이 된다. 가장 연약한 존재이만 가장 결정적인 일을 이루었다.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5-12절. 이스보셋의 죽음과 다윗의 판단
5-7절. 이스보셋은 정오에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것이 평상시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마리아 여인은 정오에 우물가로 물을 기르러 갔다. 다윗도 한가로이 지붕을 거닐다가 바셋바를 보게 되었다. 전쟁터에 있는 장군은 한가로운 시간이 있을 수 없다. 이스보셋이 한가롭게 잠을 잘 시간이 없다. 그런 이스보셋인데 잠을 자는 시간을 알기 때문에 레갑과 바아나는 그 시간에 왕의 침소에 들어가 왕의 암살하였다.
5,6,7절에서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의 집에 들어갔다는 말(set out for the house of Ish-Bosheth5절, into the inner part of the house6절, into the house 7절)이 계속 반복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이들이 그 집에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출입했음을 뜻하지 않는다. 중복적(重複的) 표현법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점진적으로 세밀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Erdmann,Keil & Delitzsch,Lange,Philippson).
8-12절.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헤브론에 가서 다윗에게 내어 놓자 다윗은 레갑과 바아나를 처형할 것을 명령한다. 사무엘하의 시작과 동시에 기회주의적 사람들이 등장한다. 아말렉 소년, 아브넬, 레갑과 바아나인데 모두의 공통점은 신속하게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압만큼은 다윗에 곁에서 생존하였는데, 그는 항상 다윗의 편이었기 때문이다. 기회주의자도 주인을 잘 만나면 오래 살 수 있는데....
레갑과 바아나는 다윗이 어떤 사람인 줄을 몰랐다. 자기의 기준으로 다윗을 평가한 것이다. 아말렉 소년이 다윗에게 나아가 죽임을 당한 것, 아브넬의 죽음에 애도하던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도 다윗을 알지못한 어리석음이 오히려 죽음을 자초했다.
다윗은 레갑과 바아나의 권모술수에 유혹되지 않았다. 아브넬에게는 화의를 받아드렸지만, 레갑과 바아나에 대해서는 죽음으로 답하였다(9-11절). 다윗이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는 것은 철저한 원칙이 있는 것이다. 연합을 위해서 생명을 건드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았다.
다윗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장사하여, 아브넬의 묘실에 장사(buried it in Abner's tomb at Hebron)하여 준다(12절). 사울의 묘실은 없기 때문에 헤브론에 있는 아브넬의 묘실에 장사를 지낸다. 이스보셋의 비극은 죽음 후에 아버지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지 못한 자의 가장 비극적인 최후일 것이다. 사울의 가문이 온전히 여호와를 신뢰하여 묘실을 마련하여 후손들이 모일 묘실을 마련하는 것이 가문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옵소서. 항상 깨어 주의 때를 준비하며 기다리며 전진하게 하옵소서. 많은 세상의 권모술수를 분별하여 거룩하고 강력한 주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